특히 캐리어에 실려 있는 모델은 현행 G90와 다르게 두 개의 레이더 센서가 그릴에 붙어 있어 운전자 보조 시스템의 업그레이드가 예상된다. 현행 모델은 그릴 가운데 한 개의 센서가 있지만, 신형 모델의 경우 그릴 양 끝에 두 개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레이더는 직진성이 강한 전자파를 발생시켜 차량의 전방 부분을 탐지한다. 직진성이 강한 만큼 센서의 위치와 각도가 조금만 틀어져도 전방 100m 거리에서는 오차가 매우 커지기 때문에 센서 각도 유지가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현행 모델만 하더라도 한 개였던 센서를 두 가지까지 늘린 것은 반자율 주행의 성능을 높인 다는 것을 뜻한다.
이와 함께 펜더 방향지시등 부근에서 카메라가 새롭게 포착됐다. 현행 G90는 사이드미러에 카메라가 부착돼 방향지시등 점등 시 계기반을 통해 후측방 상황을 비춰주는 후측방 모니터링 시스템이 적용됐다.
그러나 G90 후속 모델은 카메라의 위치가 사이드미러가 아닌 펜더로 기능의 변화가 예상된다. 아직 프로토타입인 만큼, 카메라의 위치와 마감이 그리 좋지 못해 아직 정확한 용도를 파악하기 힘들다. 위치 상 반자율 주행을 위한 용도로 예상된다. 높아진 전방 센서의 감지 능력과 함께 측면에는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해 감지 및 인식 능력이 개선돼 반자율 주행 성능과 정확도 향상이 기대된다.
늘어난 센서와 새로운 기능이 예상되는 측면 카메라 등이 더해져 신형 G90의 반자율 주행 성능은 레벨 3수준으로 국산차 중 최고 수준이 예상돼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레벨 3는 차량 스스로 차량 주변 도로 상황을 탐지하고, 차량 제어가 가능한 조건부 자동화 단계다.
한편, 차세대 G90는 2022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kyj@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