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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만 원대 가성비 캠핑카를 찾는다면, 버스형 캠핑카 주목!

  • 기사입력 2021.03.16 19:13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광주)=김예준 기자] 길어진 코로나19는 우리의 여가생활 문화도 바꿨다. 가족 혹은 연인과 나란히 앉아 보던 영화도 불가능하며,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느긋한 오후를 즐기는 것도 불가능하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 대한 외출이 힘들어지며 소수가 즐기는 캠핑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음캠핑카의 현대 카운티 기반 버스 캠핑카 전측면(사진=양봉수 기자)

덩달아 캠핑카 역시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 국내 캠핑카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 포터와 기아 봉고 기반의 트럭 캠핑카의 가격은 최대 1억 원을 호가할 정도로 비싼 가격을 자랑한다. 트럭 기반의 캠핑카들의 인기 요인 중 하나는 널찍한 실내 공간이다. 널찍한 실내 공간 덕분에 가족 전체의 캠핑도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널찍한 실내 공간이 필요하고, 저렴한 가격의 캠핑카를 찾는다면 버스형 캠핑카를 빼놓을 수 없다. 실내 공간은 더 널찍하고, 가격은 반값 수준이기 때문이다. 차체가 버스인 만큼 안전성과 운전성능도 제법 준수하다.
 
전라도 광주에 위치한 지음캠핑카는 버스형 캠핑카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업체다. 지음캠핑카 업체 최은창 대표는 가족과 캠핑을 즐기기 위해 직접 버스형 캠핑카를 만들었다가 실구매에 대한 문의가 이어져 버스형 캠핑카 제작에 뛰어들었다. 본인이 즐기기 위해 만들었다가 직접 생산에 뛰어든 만큼, 최은창 대표의 감각은 지음캠핑카가 생산한 캠핑카들에 녹아있다.
 
▲지음캠핑카의 현대 카운티 기반 버스 캠핑카 측면(사진=양봉수 기자)

그가 이번에 만든 2021년형 카운티 캠핑카 역시 마찬가지다. 외관은 현대 카운티 통학차량 버전을 사용했다. 덕분에 버스 상단부에는 보조등이 포함된 별도의 가니시가 적용됐다. 또한 출입문의 위치가 일반 모델 대비 낮아 손쉬운 출입이 가능하다. 측면창을 제거하며 기존 유리창의 사이즈를 정밀 측정한 덕분에 측면창은 나사 자국 하나 없이 깔끔하게 부착될 수 있었다. 외부 활동을 위한 어닝도 당연히 적용됐다.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처음 적용한 민트색은 대표와 차량 소유주의 아이디어에서 탄생한 결과물이다. 큰 차체에 톡톡 튀는 색상이 제법 조화로워 눈길을 사로잡는다. 차량에 적용된 어라운드 뷰와 외장 USB 포트 역시 이번 연식변경을 통해 적용된 사양이며, 그간 출고한 캠핑카 소유주들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다.
 
▲지음캠핑카의 현대 카운티 기반 버스 캠핑카 실내 공간(사진=양봉수 기자)

실내는 기존 카운티 캠핑카들처럼 화사한 아이보리 톤을 유지하고 있으며, 천장을 비롯한 곳곳 가죽 마감재가 사용됐다. 특히 이번 연식변경을 통해 시트의 변화도 눈에 띄는 데 운전석과 조수석에 열선 기능이 새롭게 적용됐고, 안드로이드 올인원 오디오 시스템도 적용됐다. 1열 공간 전체를 감싸는 커튼도 추가됐다.
 
▲지음캠핑카의 현대 카운티 기반 버스 캠핑카에 새롭게 적용된 2열 시트(사진=양봉수 기자)

2열에 자리 잡은 2인승 시트는 3점식 안전벨트가 적용된 것은 물론, 사이 공간을 더 넓힐 수 있어 조금 더 쾌적한 이동이 가능하다. 단색이 아닌 여러 가지 색상을 지원하는 무드등도 빼놓기 아까운 변화 포인트다.
 
▲지음캠핑카의 현대 카운티 기반 버스 캠핑카 주방(사진=양봉수 기자)

기존에도 제법 널찍한 크기를 자랑했던 싱크대에는 터치형 수전이 새롭게 적용됐다. 바로 그 위에 적용된 컨트롤러 역시 더욱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도록 변했다. 그 옆에는 4인 가족이 캠핑을 가더라도 부족함이 없도록 172리터 용량의 냉장고가 적용됐다.
 
▲지음캠핑카의 현대 카운티 기반 버스 캠핑카 화장실(사진=양봉수 기자)

지음캠핑카의 버스형 캠핑카는 기존 캠핑카들과 다르게 강화유리로 된 화장실 문을 적용시켰다. 캠핑카에 들어서면 화장실이 곧바로 보이기에 강화유리로 된 화장실은 고급스러움은 물론 지음캠핑카만의 개성이다. 게다가 이번 연식변경을 통해 슬라이딩 유리 도어의 잠금장치가 새롭게 추가된 것도 장점이다.
 
▲지음캠핑카의 현대 카운티 기반 버스 캠핑카 침실(사진=양봉수 기자)

차체 후면에 자리 잡은 커다란 침대 공간은 지음캠핑카의 자랑이다. 성인 두 명이 자기에도 넉넉한 수준의 공간과 함께 상단부에 다양한 수납공간을 갖췄다. 버스형 캠핑카답게 7평형 냉난방 겸용 에어컨이 적용돼 쾌적한 실내 공간을 만드는데 일조한다.
 
▲지음캠핑카의 현대 카운티 기반 버스 캠핑카 트렁크(사진=양봉수 기자)

트럭 기반 캠핑카보다 큰 버스형 캠핑카인만큼 청수는 320리터, 오수는 80리터이며, 태양광 1280W, 600A의 인산철 배터리가 트렁크 공간 밑에 위치한다. 청수와 오수, 배터리와 태양광 충전기까지 모두 넉넉한 용량을 갖췄다. 덕분에 가족형 캠핑카로써 상당히 매력적이다.
 
지음캠핑카 최은창 대표는 ”내가 즐기기 위해 유니버스를 통해 처음 캠핑카를 만들기 시작했고, 그 캠핑카가 많은 관심을 받게 됐고, 구매 문의가 이어져 캠핑카 직접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량을 제작할 때는 직접 느낀 부분이 반영된다. 만약 여기서도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통해 개선 하겠다.”고 말을 이었다.
 
한편, 지음캠핑카가 판매하는 카운티 캠핑카는 현대 카운티를 통해 개조되며, 중고 카운티를 활용해야 하는 만큼 버스 가격에 따라 최종 가격이 달라진다. 이번 민트색 카운티 캠핑카 연식변경 모델은 약 5,500만 원이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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