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실용성의 아이오닉 5, 고성능의 EV6, 전기차 시장 승자는?

  • 기사입력 2021.03.18 10:41
  • 기자명 기노현 기자

[오토트리뷴=기노현 기자] 요즘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 아이오닉 5와 기아 EV6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탑재한 첫 번째 전용 전기차로 같은 플랫폼을 탑재했지만, 서로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다.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아이오닉 5와 성능에 초점을 맞춘 기아 EV6 중 어떤 모델이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지 기대된다.
 

▲현대 아이오닉 5(사진:현대차)

정통 크로스오버 스타일,
쿠페형 SUV 스타일

현대 아이오닉 5는 현대 포니 쿠페 콘셉트가 공개된 후 45년 동안 현대자동차가 쌓아온 헤리티지를 담아 디자인한 45 EV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그대로 반영됐다. 과거 포니의 클래식한 디자인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해석이 더해져 아이오닉 5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우수한 실내 공간이 특징인 E-GMP 플랫폼의 장점과 실용성이 우수한 정통 크로스오버 형태의 차체 디자인으로 실용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 EV6(사진:기아)

기아 EV6는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반영된 첫 번째 전기차다.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으로 이전에 존재하지 않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창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반영하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함께 패스트백 세단, 해치백, 쿠페형 SUV가 모두 떠오르는 독특한 디자인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현대 아이오닉 5(사진:현대차)

전기차 특화 실내공간,
브랜드 정체성을 살린 실내 디자인

아이오닉 5의 실내는 스케이트보드 형태의 E-GMP의 장점을 살린 실내 공간을 완성했다. 공개된 휠베이스는 3,000mm로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보다도 100mm 길며, 센터패시아와 센터 콘솔이 분리된 형태로 운전석과 동승석을 쉽게 오갈 수 있다. 또한 센터 콘솔 전체가 최대 140mm 슬라이딩 가능한 유니버셜 아일랜드와 같은 특화된 실내 공간을 제공하며, 1열 시트는 레그 서포트가 적용되어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휴식의 영역까지 확대했다.
 

▲기아 EV6(사진:기아)

반대로 기아 EV6는 새로운 기아의 실내 디자인을 그대로 반영했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센터패시아, 센터콘솔 디자인은 내연기관 모델인 K8과 매우 유사한 모습이며, 센터 터널이 없는 전기차 특성을 살려 센터 콘솔 하단부에 추가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스티어링 휠에 현대 로고를 제외한 아이오닉 5와 달리 EV6는 기아 신규 로고가 적용되어 기아 브랜드임을 한눈에 알 수 있는 모습이다.
 

▲현대 아이오닉 5(사진:현대차)

신기술 대거 적용,
성능에 집중

아이오닉 5에는 얼리어답터 성향이 강한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할 만한 신기술들이 대거 적용됐다. 먼저 출시 초기부터 꾸준히 강조하고 있는 V2L(Vehicle to Load)다. 차량 구동용 배터리의 전기에너지를 외부로 꺼내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최대 3,600W의 고전력을 사용할 수 있다. 이는 가정용 콘센트의 정격 용량보다 높은 수준으로 모든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행사장에서 전원 공급도 가능한 수준이다. 여기에 국산차 최초로 카메라 사이드 미러를 적용해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기아 EV6(사진:기아)

기아 EV6는 아이오닉 5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지만, 아직까지 V2L 기술 적용에 대한 언급이 없다. 또한 카메라 사이드 미러 역시 적용되지 않는다. 12.3인치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적용되지만, 차별화된 최신 기술은 적용되지 않았다. 하지만 EV6는 아이오닉 5보다 강력한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췄다. EV6 고성능 모델의 경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3초 내외면 충분할만큼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정식 공개되지 않았지만,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 역시 EV6가 더 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좌 : 현대 아이오닉 5, 우 기아 EV6(사진:현대차,기아)

두 모델의 공통 장점은?
현대 아이오닉 5와 기아 CV는 앞서 언급한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적용된 전기차 전용 모델이다. 800V 고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최대 350kW급 초고속 충전이 가능해 배터리 용량 2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20분이 채 걸리지 않으며, 5분 충전으로 1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구동축에 모터를 적용해 구조가 간단하며, 배터리는 바닥에 위치해 무게중심을 낮춰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한편, 아이오닉 5는 지난 25일 사전계약 하루만에 23,760대가 계약되어 국산차 최다 사전 계약 기록을 달성했으며, 기아 EV6는 3월 30일 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통해 세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knh@autotribune.co.kr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