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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봄, 직접 할 수 있는 5가지 차량관리 팁

  • 기사입력 2021.03.24 07:33
  • 기자명 기노현 기자
[오토트리뷴=기노현 기자] 최근 낮기온이 급격히 올라가기 시작하며,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겨울이 어느덧 끝나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봄이 시작되며 날씨는 따뜻해졌지만, 겨울철 열악한 환경으로 쌓인 자동차의 피로도와 미세먼지, 황사 등의 악영향으로 자동차 관리가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이에 자동차 정비소 방문 없이 간단히 점검 및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했다.
 
▲엔진룸(사진=현대자동차

냉각수 점검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냉각 계통은 겨울철 방치하기 쉬운 부분 중 하나다. 하지만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며 엔진이 과열될 수 있으므로 미리 점검하는 것이 좋다. 차량의 냉각수 통을 육안으로 확인하는 방법으로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먼저 냉각수의 양은 냉각수 통의 L과 F 사이에 있어야한다. 만약 냉각수가 부족하면 적정선까지 보충하면 된다. 이때 반드시 수돗물을 사용해야 하는데, 생수는 미네랄 성분, 지하수는 산 또는 염분이 포함되어 있어 냉각 계통을 부식시킬 수 있으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만약 냉각수의 색깔이 탁해졌거나, 어두워졌다면 교환이 필요하다. 보통 냉각수는 초록색과 분홍색 두 가지 색상인데, 교환 시 부유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같은 색상 냉각수를 주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냉각수를 교체해야 할 경우에는 정비소에 방문하는 것이 좋으며, 최근 출시하는 차량은 수명이 10년/20만km인 장수명 부동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오랜 기간 교환 없이 사용 가능하다.
 
하부세차
이번 겨울은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린 겨울이었다. 그만큼 도로위에 많은 제설제가 뿌려졌고, 차량 하부, 휠, 브레이크 등에 제설제가 고착됐을 가능성이 높다. 제설제로 사용되는 염화칼슘은 부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하부 녹을 방지하기 위해서 하부세차를 해주는 것이 좋다. 요즘 대부분의 셀프세차장과 주유소의 자동세차기에 하부세차 기능이 있으므로 비교적 손쉽게 할 수 있다.
 

▲타이어 마모 한계선(사진=기노현 기자)

안전한 운행의 필수!
타이어 점검

많은 운전자들이 타이어의 중요성을 간과하지만, 타이어는 자동차와 노면을 이어주는 유일한 부분인만큼 차량의 성능, 안전과 직결되어 있다. 가장 기본적으로 타이어 공기압, 마모도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타이어 공기압은 온도에 따라 변화가 있기 때문에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한번씩 점검 및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타이어 마모도는 타이어 트래드 안쪽에 마모한계선을 확인하면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겨울에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했던 차량은 사계절 타이어 또는 여름용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겨울용 타이어는 저온 노면, 눈길에 적합한 설계로 일반적인 노면에서는 제 성능을 발휘하기 어렵다. 겨울용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는다고 치명적인 문제는 없겠지만, 봄, 여름에 두꺼운 부츠를 신고 다니는 것만큼 비효율적이다.
 
와이퍼, 워셔액 점검
고무 재질인 와이퍼 블레이드는 겨울철 눈, 성에 제거에 많이 사용되고, 저온에서 내구성이 약해지기 때문에 손상됐을 가능성이 높다. 수명을 다한 와이퍼는 작동 시 소음이 발생하고, 깨끗하게 닦이지 않아 우천 시 시야 확보를 위해 미리 교체하는 것이 좋다. 와이퍼는 주변에서 쉽게 구입이 가능하고, 직접 교체하는 방법도 굉장히 쉽다. 하지만 차량마다 와이퍼 규격이 다르기 때문에 구입 전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

와이퍼 교환과 함께 워셔액 보충도 필요하다. 겨울철에는 눈길 주행 시 제설제로 인해 워셔액 사용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워셔액 통이 비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봄철 황사로 인해 앞유리에 쌓인 흙흙먼지 제거할 때 워셔액이 없으면 앞 유리와 와이퍼 블레이드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 워셔액 보충은 워셔액 구매 후 보닛을 열고 워셔액 통에 보충만 하면 될 만큼 굉장히 간단하므로 직접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에어컨 필터(사진=기노현 기자)

에어컨 필터 교체
에어컨 필터는 차량 공조기 작동 시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공기의 먼지, 유해물질을 걸러주는 필터다. 집에서 사용하는 공기청정기도 필터 청소, 교체가 필요한 것처럼 자동차 에어컨 필터도 꼭 교체해줘야 한다. 보통 에어컨 필터의 교체 주기는 6개월/주행거리 5,000km지만, 상황에 따라 더 자주 교체하는 것을 권장한다. 대부분의 국산 차량은 차량의 동승석 대시보드 수납공간을 열면 쉽게 교체가 가능하며, 온라인에 교체 방법을 검색하면 설명도 잘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교체할 수 있다.

kn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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