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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적절한 균형감 갖춘 패밀리카”, 현대 스타리아 라운지 시승기

  • 기사입력 2021.04.17 16:29
  • 기자명 양봉수 기자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스타리아 중 ‘스타’는 ‘별’을 의미하고, ‘리아’는 ‘물결’을 의미한다는데, 우주에서 별 사이를 유영하는 우주선 외관에서 영감을 받아 지어졌다. 현대차는 상품성이 완전히 달라진 만큼 새로운 모델명이 필요했다고 설명했지만, ‘이름처럼 반쪽짜리 변화가 아닌가’라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이런 의견은 기우에 불과했다. 15일 진행된 시승회에서 실제로 경험해본 결과는 적절한 균형감이 돋보였으며, 승용 모델인 라운지의 판매량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타리아 라운지 가이아 브라운 펄+틴티드 브라스 크롬(사진=양봉수 기자)

미래에서 온 2024 디자인

희미한 기억이지만 스타리아가 공개되기 전에 실물을 먼저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사실 매우 당황스러웠다. ‘호불호’의 문제가 아니라, 기존에 없던 디자인이었기 때문이고,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안개등, 공기흡입구 등의 위치를 한 번에 구분할 수 없었다. 삭제할 건 삭제하고, 통합해서 모두 그릴 내부로 집어넣었다. 현대 그랜저나 투싼에서는 그릴 내부에서 주간주행등을 보여준 것도 파격적이었는데, 이번엔 헤드램프를 자연스럽게 넣어버렸다. 그것도 얼음 형태로 전부 쪼개서 말이다.
 
▲스타리아 라운지 가이아 브라운 펄+틴티드 브라스 크롬(사진=양봉수 기자)

그러나 다시 만난 스타리아는 DLSR도 들고 있었지만, 스마트폰부터 들게 했다. 너무 멋있어서 바로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스마트폰으로 한 장 찍어 두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런저런 생각 없이 그냥 미래차고, 우주선 같기도 하고, KTX가 보이는 거 같기도 하다. 라디에이터 그릴 내부에 숨어 있는 헤드램프도 깔끔하다. 주간주행등은 헤드램프가 점등되었을 때, 전체적으로 밝지만, 헤드램프를 끄면 양쪽만 밝고, 중앙은 꺼진 것처럼 살짝 어두워진다.(국내 자동차 법규 때문일 것으로 추측되는데, 관련 내용은 명확히 확인되면 후속 기사로 알려드리겠다.)

다크 크롬도 일체감이 좋지만, 구리색과 같은 틴티드 브라스 크롬은 더 멋지다. 구리색은 주로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사용하던 것인데, 이번에 현대차에서 최초로 적용한 컬러다. 기존의 상용 이미지를 지우고, 고급감을 더해 승용 시장을 노리기 위해서였을까? 아무튼 컬러감도 좋고, 블랙, 화이트, 그레이 어떤 컬러와도 잘 어우러진다.
 

▲스타리아 라운지 가이아 브라운 펄+틴티드 브라스 크롬(사진=양봉수 기자)

측면에서도 유리가 너무 크고, 후드부터 루프라인으로 치고 올라가는 라인들이 KTX를 보는 것만 같았다. 창문도 커서 그런 느낌은 더욱 강하게 다가왔다. 측면에서 바라본 절반이 창문이고, 캐릭터라인도 없다. 그냥 밋밋한데, 매끈하면서도 은근한 볼륨감은 투싼이나 아반떼와 정반대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다. 대신 18인치 휠로 시선이 쏠리도록 다이아몬드 커팅 공법으로 다이아몬드 무늬(?)를 적용했다. 이외에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구리색으로 사이드미러와 도어 핸들, 휠에 포인트를 넣은 것도 심심함을 오히려 고급스럽게 꾸며주는 요소 중 하나다.

사실 이런 디자인은 제조사 입장에서 굉장히 양산하기 어렵다고 한다. 캐릭터라인이 투싼이나 아반떼처럼 과하게 들어가도 철을 가공하는 게 힘들지만, 스타리아처럼 너무 없어도 표면을 아주 매끈하게 잘라내면서 볼륨감을 줘야 하고, 거기에 단차까지 최소화시켜야 하기 때문에 현실화 시키는 작업은 매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게다가 창문이 커지면 강성 확보도 불리하기 때문에 바디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야 하고, 그럼 비용 증가로 연결된다. 또 창문이 커지면 내부가 더워지니, 단열에도 신경 써야 하고, 공조장치의 성능도 뒷받침돼야 한다.
 

▲스타리아 라운지 가이아 브라운 펄+틴티드 브라스 크롬(사진=양봉수 기자)

후면은 처음부터 굉장히 긍정적이었다. 수직으로 쭉 뻗은 램프가 압도적이다. 굉장히 멋지고, 큰 차량을 정말 세련되게 표현했다는 생각도 들 정도로 깔끔함 그 자체다. 현대차의 디자인 방향성 중 하나인 파라메트릭 픽셀이 적용돼 심심하지도 않다. 국내 법규 때문에 테일램프가 상단부까지 점등되지는 못하지만, 그나마 장식으로 나마 살려 둬서 어색함은 없다. 앰블럼은 후면부의 절반이나 차지하는 앰블럼 위에 배치되고, 스타리아라는 레터링도 그 안에 넣었다. 루프를 살짝 뺀 것도 좋고, 와이퍼를 루프 안쪽으로 넣은 건 더 잘했다.  

외관은 컬러에 따라 느낌이 굉장히 다른데, 무조건 블랙이다. 세차를 자주 해야 하고, 문콕을 당하면 티도 잘나지만, 그래도 블랙이다. 왜냐면 전체적인 디자인에 너무 잘 어우러진다. 커다란 유리, 높게 솟은 램프와도 잘 어울리고, 무엇보다 크기도 크다 보니 ‘포스’가 장난 아니다. 아니, MPV 따위를 보면서 ‘포스’를 논할 줄은 나도 몰랐다. 그런데 특히 뒷모습은 정말 그런 포스가 있다. 컬러는 개인적으로도 편한 관리를 위해 블랙보다 화이트를 선호하는 편이고, 다른 그레이 계통이나 블루도 좋다. 하지만 유리가 크고, 라디에이터 그릴도 포인트 컬러가 적용되기 때문에 블랙을 추천한다. 물론 화이트도 실물로 보면 끝까지 고민될 만큼 예쁘다.
 

▲스타리아 라운지 브라운+그레이 컬러(사진=양봉수 기자)

공간감을 극대화한 실내

외관에서 봐도 큰데, 실내에서 보면 더 크다. 정말 넓다. 전장 5,255mm, 전폭 1,995mm, 전고, 1990mm, 축거 3,275mm로 전장은 105mm, 전폭과 전고, 축거는 75mm가 증가했다. 실내 최대 높이는 1,379mm에 달하기 때문에 어린아이들은 서서 걸어 다닐 수 있고, 어른들도 약간만 숙이면 실내 이동은 무리가 없다. 특히 앉아서는 하이리무진도 아닌데,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헤드룸이 높다. 당연히 내부 높이가 높은 만큼 요즘 유행하는 차박 캠핑을 즐기기에도 좋을 듯하다.

이렇게 커졌으니 실내에서 넓은 느낌을 받는 건 당연한 건데, 그래도 더 넓어 보이는 이유는 색감 덕분이다. 시승한 차량은 그레이/브라운 컬러의 조합으로 이뤄진 실내다. 시트는 전부 브라운이지만, 그 외에 부분들은 그레이 컬러로 처리됐고, 천장은 다른 마감재들보다 조금 더 밝은 컬러다. 전시차량 같은 경우는 블랙/블루 컬러도 있었는데, 확실히 컬러에 따라서 공간감은 조금 더 달라 보인다. 다만 어두운 계통을 보면서 고급스럽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스타리아는 크기 때문인지 오히려 블랙 계열이 더 고급스럽고, 아늑한 느낌을 주기도 했다.
 

▲스타리아 라운지 브라운+그레이 컬러(사진=양봉수 기자)
▲스타리아 라운지 블랙+블루 컬러(사진=양봉수 기자)

7인승은 뒷좌석이 너무 넓어 좁다는 말이 나올 수 없는 정도다. 심지어 스타리아는 롱슬라이딩 레일을 적용해서 시트를 이동할 수 있는 범위도 넓다. 7인승만 넓은 게 아니라, 9인승도 4열까지 충분한 레그룸을 확보해서 탑승이 가능하다. 인승에 상관없이 맨 뒷자리는 등받이 각도 조절이 가능해서 이동 시 피로감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스타리아 라운지 적재 공간(사진=양봉수 기자)
 
▲스타리아 라운지 적재 공간(사진=양봉수 기자)

또한 맨 뒷좌석은 엉덩이 부분을 올리거나, 등받이를 접어서 슬라이딩 시키면 내부 공간을 더 여유롭게 확보할 수 있고, 반대로 적재공간을 더 확보할 수 있다. 적재공간은 라운지 9인승 960mm, 투어러 11인승 1,080mm까지 확보돼서 커다란 유모차도 세워서 적재할 수 있다. 공간이 서로 다른 이유는 라운지 시트가 더 두툼하고 좋기 때문.

그래서 결론은 “7인승은 너무 넓고, 9인승이 적당하다. 11인승(투어러)는 조금 답답하더라.”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렇다.
 

▲스타리아 라운지 7인승 2열시트(사진=양봉수 기자)

라운지 7인승, 뒷좌석 시승기

행사에서는 7인승 뒷좌석을 먼저 시승했다. 그런데 정말 너무 어색했다. 너무 공간이 넓고, 창문도 넓으니까. 빈 거실 소파에 덩그러니 앉아있는 기분마저 들었다. 7인승 모델은 조금 더 고급화해서 디스플레이나, 테이블을 추가했으면 어떨까 싶었는데, 이 부분은 하이리무진에서 추가된다. 그런데 하이리무진이 아니더라도 이런 건 추가할 수 없다는 건 아쉬운 부분이다. 높이 때문에 일반 모델을 구입할 사람들이 더 많을 테니 말이다.
 
▲스타리아 라운지 7인승 2열시트(사진=양봉수 기자)

시트 측면으로 열선, 통풍, 시트 조절 버튼이 모두 배치되어 있어서 어떤 자세에서도 조작이 편리하고, 실수로 눌릴 일도 없게 했다. 애프터마켓의 리무진 개조 업체 버튼들이나 과거 스타렉스 리무진 모델에 적용했던 버튼들과는 비교할 수없이 만족스럽다. 깔끔하고, 사용하기 편리하니 말이다. 하지만 뒷좌석 공조 조절 장치는 B 필러 상단에 위치하고 있어서 조작하기가 굉장히 불편하다. 자동문 버튼도 B 필러 중앙에 위치하는데, 굳이 위치를 저기에 두어야 했을까? 어차피 자동문은 도어 핸들을 움직여도 작동되기 때문에 더 아쉬웠다.

창문이 넓은 건 좋은데, 슬라이딩으로 개방해야 하다 보니 그 자체가 불편하다. 또 슬라이딩으로 열면 기둥이 추가돼서 시야에서 거슬린다. 이런 다목적 미니밴에서 기아 카니발처럼 창문을 조작하는 건 욕심일지도 모르겠지만 불편한 건 사실이다. 어차피 옵션이라서 이런 선택 안 하면 개방감이라도 더 여유롭게 누릴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고민이 필요 없는 건 스타리아는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12스피커, 외장앰프)의 음질이 좋은 편이라서 꼭 선택해야 하는데,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를 선택하려면 창문이 열리는 컴포트II 옵션을 꼭 고르도록 되어 있다.
 

▲스타리아 라운지 7인승 2열시트(사진=양봉수 기자)

정말 중요한 뒷좌석 승차감은 SUV에 가깝게 좋아졌다. 노면을 굉장히 부드럽게 처리하고, 시트 포지션도 편해서 이 정도면 탈 만하다. 카니발과 고민하는 소비자들도 많을 텐데, 카니발 보다 낫다고 할 수는 없다. 기존 스타렉스와 카니발의 사이쯤? 하지만 카니발에 더 가깝다. 승차감 자체는 그래도 괜찮은 편인데, 뒷좌석에서도 2.2 디젤엔진의 소음은 심심찮게 거슬린다. 가솔린 모델의 부재가 한없이 아쉬운 순간이다. LPG도 있지만, LPG는 충전이 불편하고, 사륜구동 선택도 불가해서 레저/캠핑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는 그다지 와닿지 않는 구성이다.
 
▲스타리아 라운지 7인승 운전석(사진=양봉수 기자)

풀사이즈 SUV에 가까운 승차감?

시트 포지션이 기본적으로 높다. 운전석에 오르기 위해서 문을 열고도 발판을 한 번 더 밟고 올라가야 한다. 카니발이랑 같은 플랫폼이라고 하지만, 스타리아에 맞게 다시 세팅됐기 때문에 100% 동일하다고 볼 수는 없다. 어쨌든 높으니 시야는 좋다. 실내 디자인 자체도 공간감이 넓어 보이도록 했기 이런 영향도 한몫한다. 사이드미러는 넓은 듯 좁은 듯하지만, 후측방 카메라가 다시 한번 커버한다.
 
▲스타리아 라운지 7인승 운전석(사진=양봉수 기자)

2.2리터 디젤이지만 출력은 177마력, 최대토크는 44kg.m이다. 최대토크보다 최고출력이 약간 아쉬운데, 승용차가 아니라는 점과 이 큰 덩치의 연비를 10km/l 이상 끌어내려고 하다 보니 일부러 낮춘 게 아닐까 추측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연비는 리터당 12km를 넘길 정도로 좋았다. 가속성능은 상상했던 수준은 아니지만, 아이들을 태우고 안전 운전하기에는 오히려 더 낫겠다는 생각도 든다. 노래를 살짝 틀어 보니, 엔진 소음이나 풍절음도 별로 신경 쓰이지 않는다. 소음 경우는 어차피 크지는 않은데, 디젤 소음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LPG를 선택하기를 권한다.
 
▲스타리아 라운지 계기반(사진=양봉수 기자)

계기반 위치가 앞으로 이동한 건 정말 1,000만 점을 주고 싶다. 햇빛이 강해도 계기반이 잘 보이고, 헤드 업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넘어섰다. 헤드 업 디스플레이가 없어도 이런 계기반이라면 ‘대환영’이다. 스타리아에서 디자인만큼 박수 쳐주고 싶은 부분. 주행하면서 시야가 크게 움직이지 않아서 좋고, 많은 정보를 잘 보여줘서 좋고, 스티어링 휠을 어떻게 세팅해도 걸리지 않아서 좋다. 구체적으로 계기반 내부의 연료 후 주행정보, 현재 주행정보, 누적 주행정보 같은 내용도 기존보다 좋아졌다.
 
▲스타리아 라운지 7인승 센터패시아(사진=양봉수 기자)

계기반 위치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센터패시아에 위치한 디스플레이 위치는 상대적으로 아쉽다. 제네시스처럼 저 멀리 디스플레이가 위치했다면 그리고 그 디스플레이가 계기반과 나란히 배치됐다면 훨씬 더 보기 좋았을 텐데, 디자이너들이 이런 걸 몰랐을까? 가격이 문제다. 그래도 상대적인 아쉬움이지 위치 자체는 뒷좌석에서도 잘 보일 정도로 좋다. 조작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위치다. 다만 모든 버튼들이 터치로 되어 있어서 보기엔 좋아도 크기가 작아서 적응이 필요해 보인다.
 
▲스타리아 라운지 7인승 콘솔박스(사진=양봉수 기자)

수납공간은 어찌나 많은 지, 운전석 전용 컵홀더도 왼편에 마련되는데, 여기에 스마트폰을 올려서 내비게이션으로 볼 수도 있다. 물론 텀블러 같은 걸 올려놓기에도 적당한 위치다. 도어 내부에도 수납공간은 너무 많을 정도로 많은데, 사실 라운지는 다른 모델과 다르게 도어 내부도 차별화를 뒀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함께 따라온다. 이외에 센터패시아 하부도 수납공간이며, 콘솔박스의 경우는 용량도 크고, 박스 위로 물건을 올려 두기에도 좋은 소재로 마감됐다.
 
시야나 승차감은 SUV와 픽업트럭 그 어딘가에 있다. 굳이 비교하자면 풀사이즈 SUV에 가깝다. 전체적으로 승용 느낌도 나면서 괜찮은 것 같은데, 실제로 과감하게 몰아붙이면 둔한 느낌이 어느 정도 있다. 당연히 일상 주행에서는 무난하다. 시야도 높기 때문에 후드까지 높았다면 정말 풀사이즈 SUV와 같은 느낌이 들었겠지만, 후드가 안 보이니까. 순간적으로는 정말 우주선이라도 탄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했다. 다행인 건 적어도 시승 내내 운전기사 같은 기분이 들지 않았다는 것.
 
▲스타리아 라운지 7인승 운전석(사진=양봉수 기자)

핸들링은 부드러운 편이고, 과감하게 움직이면 쏠림 현상도 있긴 하다. 전고가 2미터에 달하고, 바닥 높이도 높은 데다, 공차중량이 2.4톤에 육박하니 당연하다. 이러니 브레이킹도 세단과 비교해서는 다소 밀리는 편이다. 서스펜션이 멀티링크로 바뀌어서 과속방지턱을 넘거나, 요철을 지날 때 등 대부분의 상황에서 기본기는 정말 많이 좋아졌지만, 그래도 체급의 한계가 있긴 하다. 

개인적으로 픽업트럭이나 큰 차를 선호하고, 많이 경험한 입장에서는 스타리아의 전반적인 주행 성능이나 질감이 그다지 이상하거나, 어색한 느낌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승용을 위주로 경험했던 이들의 리뷰 평가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소비자들 역시 본인이 평상시 경험했던 차량을 기준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공감이 안 되는 부분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어떤 리뷰를 보더라도 참고해 주시기 바란다.
 

▲스타리아 라운지 후측방카메라(사진=양봉수 기자)

명색이 프리미엄 크루저인데,
당연히 첨단 및 편의사양은 기본!


스타리아는 카고와 투어러 상관없이 첨단안전사양 대부분이 기본이다. 가격이 가장 저렴한 2,700만 원대 카고부터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정차 및 재출발 기능 포함), 하이빔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전방 차량 출발 알림이 전부 기본이다. 앞좌석, 사이드, 운전석 무릎, 전복 감지 사이드 커튼, 전좌석 3점식, 전 좌석 헤드레스트도 역시 기본이다.
 
▲스타리아 라운지 후석뷰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여진다.(사진=양봉수 기자)

라운지 모델에서는 고속도로 주행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안전구간, 곡선로 속도 조절),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이 추가된다. 인스퍼레이션 트림에서는 안전하차 보조까지 추가되고, 뒷좌석 파워 슬라이딩 도어도 선택할 수 있다. 360도를 확인할 수 있는 서라운드 뷰와 동승석 전동 시트, 2열 통풍시트, 현대 디지털 키, 터치 타입 도어 핸들, 후석뷰 등까지 첨단/편의 사양은 아쉬울 게 없다. 3열까지 isofix를 지원한다는 점도 다둥이 아빠들에게는 깨알 같은 장점.
 
▲스타리아 라운지 7인승 크리미 화이트+다크 크롬(사진=양봉수 기자)

그래서 누가 사면 좋을까?

기아 카니발과 현대 스타리아 라운지의 타겟은 분명히 다르다. 현대-기아는 사실상 같은 집안이니 타겟을 똑같이 설정하지 않는 게 당연하다. 기본적으로 스타리아는 카니발보다 스티라아가 월등히 크고, 넓다. 이렇게 크고 넓은 차량이 필요한 이들을 생각해 본다면 이미 대형 SUV로도 감당이 안 된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타겟을 패밀리카의 개념으로 접근할 경우 주말마다 외부활동이 많은 가족, 혹은 자영업자로 축소할 수 있다. 물론 주말마다 가족들과 외부활동을 많이 하는 자영업자라면 금상첨화다.
 
▲스타리아 라운지 가이어비스 블랙 펄+틴티드 브라스 크롬(사진=양봉수 기자)

공간감 때문에 장거리 이동도 편하고, 짐도 많이 적재할 수 있다. 대형 SUV 이상의 실용성이다. 그런데 고급스러워져서 평상시 운행할 때도 상용차를 타는 듯한 기분은 느끼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풀사이즈 SUV를 타듯이 탈 수 있다. 노지로 캠핑을 가서도 험로 탈출에 유리하고, 겨울이라도 약속에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륜구동 시스템, 수 많은 편의사양과 안전사양은 운전자와 가족 모두를 행복하게 한다.
 
스타리아 라운지는 ‘나’를 위해서 구입해도 좋겠지만, ‘나와 가족’을 위해서 구입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모델이 아닐까.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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