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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보조금 걱정 그만, 정부가 나서 지역별 보조금 '재분배'

  • 기사입력 2021.04.20 10:28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소비자들의 전기차 보조금 걱정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게 됐다. 최근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6 등 전기차 전쟁이라고 할 만큼 전기차들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빛날 한 해가 될 예정이다.
 
▲현대 아이오닉 5(사진=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는 출시 전 사전계약에서 하루 만에 2만 3,760여 대를 기록해 국내 완성차 중 가장 높은 사전계약 대수를 기록했고, 내연기관 자동차의 사전계약 대수까지 뛰어넘는 등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그러나 최근 전 세계적인 반도체 수급 부족 문제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아이오닉 5의 출고는 늦어지고 있으며, 출고가 시작되더라도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생산대수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차량의 가격이 동급의 내연기관 차량 대비 비싸기 때문에 정부가 지원하는 보조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차량 구매에 있어 보조금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은 비싼 차량의 가격에 대한 부담을 어느 정도 해소 시켜줄 정도로 많은 전기차 보조금 혜택이 크기 때문이다.
 
▲기아 EV6(사진=기아)

그러나 아이오닉 5와 EV6 등 국산 전기차의 생산에 차질이 생기자 보조금 혜택은 대부분 수입 전기차들에게 돌아가고 있어 국산 전기차 구매를 앞두고 있는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전기차를 보급에 빠르게 앞장선 테슬라의 경우 올해 초 미국에서 보내진 차량들의 출고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전기차 보조금 혜택의 수혜를 보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덕분에 국산 전기차 출고를 앞둔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기차 보조금이 조기 소진될 시 아이오닉 5와 EV6의 실질적인 구매 가격은 약 1천만 원 정도 더 비싸진다. 
 
앞서 정부가 정한 올해 전기차 보급 목표 대수는 12만 1천여 대로 이에 대한 예산도 미리 확보한 상태다. 예산이 정해져 있기에 보조금을 추가로 확보하는 데에는 무리가 따른다. 차선책으로 정부는 보조금 관련 추경 편성 대신 전기차 수요에 따라 보조금을 재배정하기로 결정했다.
 
▲현대 아이오닉 5가 전기를 충전중인 모습(사진=현대자동차)

정부는 수요 조사를 실시해 다양한 전기차들의 물량 조정을 통해 전기차의 수요가 적은 지역의 보조금을 전기차의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재배정할 예정이다. 재배정을 통해서도 보조금이 빠르게 소진된다면, 상반기에는 전기차 보조금 관련 국비를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 아이오닉 5는 4월 19일부터 본 계약에 돌입했으며, 이달부터 본격적인 출고에 돌입할 예정이다. 기아 EV6의 경우 7월부터 본격적인 출고가 시작된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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