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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이 다른 클라스", 메르세데스-벤츠 EQS의 주목할 만한 특징은?

  • 기사입력 2021.04.20 10:22
  • 기자명 기노현 기자
[오토트리뷴=기노현 기자] 지난 15일 메르세데스 벤츠의 전기차 브랜드 EQ의 플래그십 세단인 EQS가 세계 최초 공개됐다. EQS는 메르세데스 벤츠에서 개발한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를 최초로 적용한 전기차로 럭셔리 전기차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하는 모델이다. 또한 최신 전기차에 걸맞은 다양한 첨단 기술과 혁신적인 요소를 통해 운전자에게 EQS만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메르세데스 벤츠 EQS(사진:메르세데스 벤츠)

양산차 신기록, 공기저항 계수 0.20Cd

벤츠 EQS 최고출력 333마력(245kW)를 발휘하는 EQS 450+와 최고출력 524마력(385kW)를 발휘하는 EQS 580 4MATIC 두 가지 모델이 먼저 출시된다. 여기에 107.8kWh의 배터리가 탑재되어 1회 충전 시 77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는데, 전장이 5,216mm가 넘는 대형 세단인 것을 고려하면 뛰어난 기록이다. 긴 주행거리의 비결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패키지 외에 양산차 중 가장 뛰어난 공기저항 계수가 한몫한다. 벤츠 EQS의 공기저항 계수는 0.20Cd로 양산차 중 가장 낮은 수치인데, 기존 가장 낮은 공기저항 계수를 기록했던 테슬라 모델 S 플레이드(0.208Cd)보다 0.008 낮은 수치다.
 
▲메르세데스 벤츠 EQS(사진:메르세데스 벤츠)

에너지 밀도는 증가, 코발트 함량은 감소

EQS에 탑재된 차세대 배터리는 기존 대비 에너지 밀도가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기존 EQC에 탑재된 배터리와 비교하면, 107.8kWh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무려 약 26% 향상됐다. 동시에 배터리에 사용되는 코발트 함량을 10% 미만으로 줄였다. 코발트는 배터리에 핵심 재료지만, 희귀 광물이라 가격도 비싸고,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코발트를 줄이거나, 완전히 사용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벤츠는 궁극적으로 포스트 리튬 이온 기술을 사용해 코발트와 같은 희귀 광물의 사용을 완전히 배제하고, 지속 가능한 전기차 시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EQS(사진:메르세데스 벤츠)

무려 56인치, 하이퍼스크린

벤츠 EQS의 유려한 디자인은 실내로 이어진다. 무려 56인치의 MBUX 하이퍼스크린을 적용하고, 다양한 디지털 요소들을 실내 곳곳에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전기차의 디자인을 완성했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하이퍼스크린은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동승석 디스플레이까지 하나의 궁극적인 와이드 스크린이 되어 실내 전반적으로 하이테크한 느낌을 준다. 하이퍼스크린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17.7인치 OLED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12.3인치 OLED 동승석 디스플레이까지 총 세 개의 디스플레이가 내장되어 있으며, 안쪽으로 12개의 액추에이터가 적용됐다. 12개의 액추에이터는 운전자가 화면을 터치할 경우 햅틱 반응으로 물리 버튼을 누르는 것과 유사한 피드백을 발생해 직관적인 터치 조작을 제공한다.
 
▲메르세데스 벤츠 EQS(사진:메르세데스 벤츠)

무선 업데이트(OTA) 적용

전기차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다.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에 따라 전기차의 주행거리, 충전 속도 등 다양한 변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EQS는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를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무선 업데이트(이하 OTA)를 지원한다. 전기차 브랜드인 테슬라 역시 OTA를 이용해 최신 시스템으로 업데이트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국내는 OTA를 이용해 차량의 성능에 영향을 주는 업데이트는 원칙상 불법이다. 때문에 내수 모델에 OTA 기능 활성화 여부는 출시 시기에 확인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르세데스 벤츠 EQS(사진:메르세데스 벤츠)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

벤츠 EQS는 내년 2022년 상반기부터 선택사양으로 드라이브 파일럿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독일에서부터 적용되는 드라이브 파일럿 기능은 교통량이 많고, 혼잡한 상황에서도 최대 시속 60km/h까지 운전자의 직접적인 개입 없이 부분 자율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인텔리전트 파크 파일럿 기능도 탑재된다. 인텔리전트 파크 파일럿 기능은 미국자동차공학회 기준 레벨 4 수준의 자동 발렛 주차가 가능한데, 법적으로 허용되는 나라와 인프라가 갖춰진 주차장에서는 운전자 없이 주차뿐만 아니라 출차도 가능하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EQS는 지난 1월 공개된 EQA와 함께 올해 중 국내 시장에 출시 예정이다.

kn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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