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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에는 진심", 페라리 812 컴페티치오네 공개

  • 기사입력 2021.05.07 14:40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페라리가 812 슈퍼패스트를 모태로 한 새로운 한정판 스페셜 시리즈, 812 컴페티치오네를 전 세계 언론, 고객 및 애호가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했다. 페라리의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또 다른 한정판 시리즈이자 페라리만의 고유한 오픈 톱 전통을 계승한 812 컴페티치오네 A도 장막을 걷어내고 화려한 타르가 톱의 모습을 드러냈다.
 
타협 없는 최강의 성능에 주력한 이 두 차량은 고귀한 페라리 전통을 추구하는 극소수의 수집가와 애호가들을 위해 탄생했다. 엔진, 차량 동역학 및 공기역학에 적용된 혁신적인 기술들을 통해 차량의 성능을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도로에 있든, 트랙에 있든 상관없이 812 컴페티치오네와 812 컴페티치오네 A의 운전대 앞에 앉는 순간 운전자는 차와 하나가 된다. 두 차량은 가장 까다로운 기동 중에도 운전자의 조작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절대적인 제어력을 보장한다. 코너링 시, 우수한 민첩성과 정확도를 제공하는 독립적인 사륜 스티어링 덕분에 운전자는 어떠한 속도에서도 최고의 재미와 흥분을 만끽할 수 있다.
 
▲페라리 812 컴페티치오네 전측면(사진=페라리)


화려한 외관 스타일링

 
812 컴페티치오네는 비율과 외적 균형의 관점에서 812 슈퍼패스트와 명확하게 구분되는 고유의 개성을 가지고 있다.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는 엔지니어링 차원의 개조를 통해 차의 구조적 디자인, 조각적 형태 및 스포티한 특성을 한층 더 개선하는 스타일링 테마를 채택함으로써 차에 완전히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다.
 
812 컴페티치오네의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탄소섬유 블레이드가 놓인, 가로로 홈이 파인 보닛이다. 이 구성은 엔진 격납실의 공기 배출구를 숨기는 독창적인 방식으로, 동시에 표면적을 넓히는 역할도 한다. 디자인 관점에서는 기존의 일부 페라리 스포츠카에서 볼 수 있는 루버 대신 횡적 요소를 채택함으로써 보닛이 더욱 깔끔하고 조각적인 모습을 띠게 되었다.
 
프론트-엔드 공기역학의 개선으로 디자이너들은 한정판 스페셜에 걸맞은 공격적인 개성을 차에 부여할 수 있었다. 차량의 전면부는 독특하고 인상적인 두 개의 사이드 브레이크 인테이크 사이에 있는 널찍한 프론트 그릴을 통해 그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탄소섬유 스플리터는 차량의 큰 폭, 그리고 쪼그리고 앉은 듯한 자세를 강조하고 있으며, 탁월한 노면 밀착성을 암시하고 있다.
 
▲페라리 812 컴페티치오네 후면 상단부(사진=페라리)

812 컴페티치오네에서 가장 눈에 띄는 미학적 측면은 리어 스크린 전체를 알루미늄 표면으로 대체한 것이다. 차량의 공기역학 효율성을 높이는 상부 표면의 보넥스 제너레이터는 차의 조각적 형태를 강조하고 있다. 보닛을 가로지르는 탄소섬유 블레이드와 함께 이 모티프는 차의 볼륨에 대한 전체적인 인식을 바꿔주고 있다. 강력한 패스트백 형태를 강조함으로써 812 슈퍼패스트보다 더 콤팩트해 보인다.
 
또한 리어 스크린이 없기 때문에 지붕과 스포일러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차량 오너는 차의 앞에서부터 뒤까지 끊임없이 이어진 그래픽 리버리를 기반으로 전보다 더 많은 개성을 부여할 수 있게 됐다. 
 
심지어 리어 스포일러도 더 강인한 인상을 준다. 전보다 위치가 높아졌지만, 디자인 연출을 통해 매우 넓고 수평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후면은 더 당당한 인상을 풍긴다. 공기역학적 테일은 리어 윙의 라인과 교차하여 근육질의 인상을 강조하고 페라리 330 P3/P4와 같은 상징적인 모델을 연상시킨다.
 
미등 클러스터는 더욱 공격적이고 도발적인 인상을 부여한다. 미등 클러스터는 스포일러 아래의 슬릿과 완벽하게 어우러져 차량 후면의 수평적인 느낌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 특히 리어 범퍼는 조각품을 연상시키며, 강렬한 두 공기 배출구를 휠 높이에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휠 뒤쪽 바깥 범퍼 표면을 따라 생성된 3개의 공기역학 슬롯은 리어 스크린의 보텍스 제너레이터 모양을 즉각적으로 떠올릴 수 있도록 스타일링 했다.
 
▲페라리 812 컴페티치오네 시트(사진=페라리)


경량화 작업이 이뤄진 실내

 
내부 구조의 관점에서 봤을 때 812 컴페티치오네는 슈퍼패스트의 시그니처인 "디아파종" 모티프를 포함, 전반적인 일반 매개 변수와 메인 대시 및 도어 패널 인터페이스 등 812 슈퍼패스트를 충실하게 계승했다. 도어 패널 자체도 운전석의 스포티함을 강조하기 위해 형태 면에서나 실제 중량 면에서나 전반적으로 경량화 작업이 이뤄졌다.
 
도어 패널 포켓은 마치 떠 있는 것처럼 메인 구조로부터 돌출되어 있다. 이는 가벼운 느낌을 주고, 차량 내부의 다른 부분과 형태와 질감 측면에서 연결되어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 도어 핸들과 연결된 작은 부속물만 팔걸이의 형태로 남아있지만 이 역시 패널에 역동적인 힘을 부여하고 있다.
 
운전석의 중앙부에는 페라리의 과거와 미래를 맺는 연결고리인, 현대식으로 개조한 페라리의 상징, ‘기어-게이트 테마’가 자리하고 있다. 기어-게이트 테마가 V12 모델에 등장한 첫 번째 사례로, 812 컴페티치오네의 정신과 브랜드 전통 그대로 대변하고 있다.
 
▲페라리 812 컴페티치오네 A 측면(사진=페라리)
 

812 컴페티치오네 A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는 812 컴페티치오네 A의 뒷모습을 변화시킴으로써 잊지 못할 아키텍처를 탄생시켰다. 오랫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온 페라리의 전통인 ‘플라잉 버트레스 콘셉트’는 블레이드가 만들어 낸 앞부분의 화살표 테마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며, 차체가 앞으로 튀어나갈 듯한 느낌을 주면서도 쿠페와 완전히 다른 인상을 주고 있다.
 
특히 옆에서 바라보면 지붕과 측면 창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 같은 광각 앞 유리뿐 아니라 812 컴페티치오네보다도 낮은 리어 플라잉 버트레스 때문에 차의 무게중심이 낮아진 것처럼 보인다. 타르가 톱을 집어넣은 상태에서는 롤 바가 부분적으로 차체 밖으로 튀어나오지만 탄소섬유 소재이기 때문에 2차적인 비주얼 요소가 되며 플라잉 버트레스가 만들어내는, 더 넓고 쪼그려 앉은 듯한 형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는 측면에서 바라볼 때 시각적으로 낮아 보이는 효과를 더욱 증폭시킨다.
 
톱이 닫힌 상태에서는 롤 바가 지붕 구조와 완벽하게 연결되어 매끈한 라인을 만들어낸다. 타르가 톱은 롤 바와 미학적인 연속성을 구현하기 위해 탄소섬유로 제작되었다. 오픈 톱 상태에서는 지붕은 타르가와 동일한 디자인 형태의 수납공간에 들어가게 된다. 언제든 톱을 집어넣을 수 있다는 것은 날씨와 무관하게 운전을 즐길 수 있음을 의미한다.
 
▲페라리 812 컴페티치오네와 812 컴페티치오네 A 후면 상단부(사진=페라리)


다양한 기술이 적용된 파워트레인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진 812 슈퍼패스트 엔진을 모태로 탄생한 812 컴페티치오네와 812 컴페티치오네 A는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하는 V12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그 결과, 놀라운 출력과 짜릿한 전달력, 그리고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사운드트랙이 결합된 자연흡기 830마력 엔진이 탄생했다. 812 슈퍼패스트의 V12 엔진과 동일한 6.5리터 배기량의 엔진 출력을 높이기 위해 여러 영역에 걸쳐 대대적으로 재설계했고 이를 통해 흡기 장치와 연소의 유체역학을 최적화함은 물론, 내부 마찰을 감소시켰다.
 
엔진 최대 회전수는 9,500rpm에 이르며, 진취적이고 무한한 파워와 가속의 느낌을 전해준다. 이는 커넥팅 로드, 피스톤, 크랭크축, 디스트리뷰션 등의 핵심적인 엔진 부품을 섬세하게 재설계한 결과다. 티타늄으로 제작된 커넥팅 로드는 철제로 만든 것보다 40%나 가볍지만 기계적 저항을 동일하게 견뎌낼 수 있다. 반면 피스톤 핀은 마찰계수를 줄이기 위해 DLC 코팅 처리되어 성능, 연비 및 내마모성을 향상시켰다. 이와 같은 개선 작업에는 기존 버전보다 3% 더 가벼운 재균형 크랭크축이 활용되었다.
 
회전수 전체 범위에 걸쳐 엔진이 올바로 작동할 수 있도록 흡기 시스템도 재설계되었다. 관의 길이를 전체적으로 줄이기 위해 매니폴드와 플레넘은 더 콤팩트해졌고 이를 통해 높은 회전수에서 더 많은 출력을 제공하는 반면, 가변 지오메트리 유입 트랙 시스템에 의해 토크 곡선은 모든 엔진 속도에서 최적화됐다 흡기관의 길이 역시 지속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되었으며, 점화 순서에 맞춰 실린더의 동적 충전을 극대화했다. 그 결과, 컷 오프까지 엄청난 속도로 회전하는 엔진이 탄생했다.
 
점화 시스템은 점화 타이밍을 제어하기 위해 이온화 전류를 측정하는 ECU(이온감지 시스템 탑재)에 의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된다. 또한 원활하고 유연한 토크 전달을 위해 단일 및 다중 스파크 기능을 가지고 있다.  ECU는 엔진이 항상 최대의 열역학적 효율로 작동할 수 있도록 연소실 내의 연소를 제어하며, 사용되고 있는 연료의 옥탄가를 인식하는 정교한 기술도 적용됐다.
 
▲페라리 812 컴페티치오네 후면부(사진=페라리)

812 컴페티치오네와 812 컴페티치오네 A 둘 다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탑재하고 있는데, 그 성능을 극단까지 끌어올려 V12 엔진에 새로운 기어 변속의 느낌을 전달한다. 제어 방식을 보정하여 변속 시간을5% 더 단축시켰으며 812 슈퍼패스트와 동일한 기어비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새로운 V12의 엔진 최대 회전수가 500rpm 늘어나면서 신차는 더욱 스포티하게 변화했다.
 
성능 향상과 더불어 배출 규제를 준수하는 추가적인 파인 튜닝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HELE 시스템의 진화를 통해 가능해진 것인데, 본 시스템은 이동 중의 스타트 & 스톱(Start & Stop) 기능을 지원하며 저속에서도 페라리 V12의 시그니처 사운드를 유지하는 일련의 배출 감소 엔진 맵(map)이라 할 수 있다. HELE 시스템이 비활성화되면 반응성을 최대화하기 위해 매우 빠른 속도로 기어가 변속되고, 성능 주행을 지향하는 맵으로 되돌아간다.
 
30마력 늘어난 새 엔진은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열을 처리하기 위해 냉각 시스템 또한 개조되었다. 그 결과 냉각 장치로 향하는 차가운 공기를 최대화하는 단일 공기 흡입구가 페라리 V12 엔진에 처음으로 적용되었다. 냉각수 회로도 전체적으로 개선되어 냉각 효율이 812 슈퍼패스트보다 10% 개선되었다. 또한 엔진 흡기 매니폴드의 유체역학을 개선하여 관을 따라 발생하는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일 공기 흡입구는 더욱 최적화됐다.
 
마지막으로, 추가적인 유량(최대 30%)과 전보다 높아진 차의 횡가속도 및 종가속도를 감당하기 위해 엔진 오일탱크도 재설계되었다. 새로운 탱크는 내부 연소실과 부피를 최적화함으로써 812 슈퍼패스트 대비 1킬로의 오일을 절약할 수 있게 됐으며, 812 컴페티치오네와 812 컴페티치오네 A는 현재의 V12 엔진 중 가장 적은 오일을 사용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개선은 차의 공차 중량도 전체적으로 낮추는 결과를 가져왔다.
 
▲페라리 812 컴페티치오네 전면 상단부(사진=페라리)


7년 메인터넌스 프로그램

 
812 컴페티치오네와 812 컴페티치오네 A는 페라리의 엄격한 품질 기준과 수준 높은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는 7년 메인터넌스 프로그램을 누릴 수 있다. 차량 구매 후 7년 동안 모든 범위에 걸쳐 정기적인 유지 보수 서비스를 제공된다. 본 프로그램은 고객이 수년간 최고의 성능과 안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특별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중고 페라리 오너들에게도 제공된다.
 
페라리 순정 메인터넌스 프로그램을 통해 매 2만 km 또는 주행거리 제한 없이 연 1회 기본으로 정기 점검을 받을 수 있다. 마나넬로 페라리 트레이닝 센터에서 교육받은 전문 테크니션이 최신 진단 장비를 이용해 세밀하게 점검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공식 네트워크가 구성되어 있는 전 세계의 모든 페라리 딜러십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페라리는 순정 메인터넌스 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의 최고 성능과 우수성을 유지함으로써 높은 고객 만족도를 실현하고, 애프터서비스의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폭넓은 고객의 요구에 부응해 나가고 있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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