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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멀티밴 공개, 국산 MPV과 다른 남다른 실용성 가득

  • 기사입력 2021.06.18 11:20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폭스바겐 멀티밴이 새롭게 공개됐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1세대 모델을 시작으로 70년이 넘은 역사를 간직한 폭스바겐 멀티밴은 이번 신형 모델에 이르러서는 전동식 파워트레인도 품어 친환경에 한층 더 다가갔다.
 

▲폭스바겐 멀티밴 전측면(사진=폭스바겐)

승합차의 특성상 디자인 변경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번 멀티밴 역시 차체 디자인만 놓고 보자면 이전 세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헤드램프를 비롯해 세부적인 디테일은 폭스바겐의 최신 디자인 특징을 반영해 신차의 분위기를 풍기도록 했다.
 
전면 헤드램프는 상당히 얇아졌다. 그러면서 LED 램프도 적용했다. 헤드램프 사이는 긴 주간주행등이 적용됐다. 현대 스타리아에서 보던 방식이다. 그 중간에는 폭스바겐의 커다란 엠블럼을 적용시켜 주간주행등이 엠블럼을 강조하는 효과도 불러일으켰다.
 
범퍼 하단부에는 커다란 공기흡입구가 적용됐는데, 뚫린 부분은 공기흡입구의 형태에 비해서 극히 적다. 냉각 성능과 공력성능을 동시에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 멀티밴 후측면(사진=폭스바겐)

측면은 1.5박스 승합차답게 직선을 강조했다. 한 가지 독특한 것은 차체의 하단부와 상단부를 슬라이딩 도어의 레일을 통해서 나누도록 디자인했다는 점이다. 덕분에 직선을 강조한 심심한 차체에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유럽 승합차답게 측면의 유리는 큰 크기를 자랑한다. A 필러에는 큰 크기의 쪽창을 부착해 사각지대도 줄였다.
 
전면과 측면은 구형 모델과 비교해서 비슷한 부분을 찾으라면 찾을 수 있을 정도로 변화의 폭이 적었지만, 후면 디자인은 큰 폭으로 변경됐다. 디자인 변경의 일등공신은 테일램프다. 세로형 테일램프를 사용하던 구형과 다르게 이번 멀티밴은 가로형 테일램프를 사용했고, 헤드램프처럼 얇게 디자인했다. 덕분에 차량 후면이 날렵해 보이며, 한층 널찍해 보인다.

▲폭스바겐 멀티밴 1열(사진=폭스바겐)

가로형 센터패시아를 적용했고, A 필러에 적용된 커다란 쪽창 덕분에 1열은 상당히 넓어 보인다. 전자식 변속기의 보급으로 이제는 멀티밴에도 전자식 변속기가 적용됐다. 덕분에 1열을 막았던 센터 콘솔이 사라져 널찍한 1열 공간을 갖게 됐다. 최신 차량답게 10인치 터치스크린과 10.25인치 전자 계기반도 빼놓지 않고 챙겼다.

▲폭스바겐 멀티밴 2열(사진=폭스바겐)

이번에 공개된 멀티밴의 전장X전고X전폭은 4,973X1,903X1,941mm이며, 실내 공간에 큰 영향을 미치는 휠베이스는 3,124mm다. 여기에 전장을 5,173mm까지 늘린 모델도 있다. 실내 공간이 넓은 만큼 실내는 똑똑한 구조가 눈에 띈다. 1열과 2열 사이에는 별도의 레일이 존재하며, 이 레일을 통해 센터 콘솔은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다. 이동뿐만 아니라 센터 콘솔 측면에는 접이식 테이블도 적용돼 높은 활용성을 자랑한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수준급이다. 다른 차량과 고속도로 인프라와의 지역 통신을 통해 차량 주변의 위험을 감지 및 경고하는 Car2X 기술도 지원한다. 차간 거리를 조절하고, 차로 중앙을 유지하는 레인 어시스트가 결합돼 반자율 주행을 돕는 드라이브 트래블 어시스트를 비롯해 신형 멀티밴에는 34가지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적용됐다.

▲폭스바겐 멀티밴 전면(사진=폭스바겐)

이번 멀티밴은 폭스바겐이 다양한 차종에 적용 중인 MQB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다. 범용성 좋은 플랫폼 덕분에 폭스바겐의 상용차 최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품었다. e하이브리드라고 불리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15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는 1.4리터 가솔린 엔진과 85kW 전기 모터가 결합돼 218마력의 합산 출력을 자랑한다. 13kWh의 배터리는 차체 바닥에 자리 잡아 높은 멀티밴의무게중심을 낮추는 역할도 수행에 핸들링 성능에도 도움을 준다. 
 
이 밖에 136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하는 1.5리터 가솔린 모델과 204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는 가솔린 모델도 있으며, 15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는 디젤 모델도 차후 출시될 예정이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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