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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상징이었던 각 그랜저, 무려 35년 만에 전기차로 부활

  • 기사입력 2021.11.10 16:41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한때 국내에서 부자의 차로 통했던 1세대 그랜저는 지금도 각 그랜저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대중화된 현행 그랜저와 다른 대접을 받고 있다. 현재 6세대까지 그랜저는 매달 국산차 전체 판매량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대중화됐지만, 1세대 그랜저는 당시 부자나 유명 인사들이 전문 기사를 두고 탔던 차량이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그랜저 출시 35주년을 맞이해 1세대 그랜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그랜저 헤리티지를 최근 공개했다. 그랜저 헤리티지는 1세대 그랜저 특유의 각진 디자인을 그대로 살리면서 현대차의 최신 디자인 테마인 파라메트릭 픽셀을 접목시킨 콘셉트카다.

▲현대 그랜저 헤리티지는 과거 1세대 디자인에 현대의 최신 디자인 테마인 파라메트릭 픽셀이 적용됐다.(사진=현대자동차)
▲현대 그랜저 헤리티지는 과거 1세대 디자인에 현대의 최신 디자인 테마인 파라메트릭 픽셀이 적용됐다.(사진=현대자동차)

전면에 두꺼운 크롬이 둘러진 사각형의 그릴은 그대로 유지됐다. 당시 그랜저가 그랬듯, 현대의 엠블럼은 적용되지 않았고, 그를 상단부에는 현행 그랜저의 글씨체가 새겨졌다. 내부에는 파라메트릭 픽셀 그래픽이 적용됐다. 헤드램프 역시 사각형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며 LED 픽셀이 적용됐다.

지금은 안전 법규상 불가능하지만, 툭 튀어나온 범퍼를 시작으로 측면 하단부에는 은색으로 처리한 무광 크롬띠가 둘러져 고급감을 살렸다. 커다란 원형 판으로 제작된 휠에는 과거 향수를 불러오는 정직한 글씨체의 현대 레터링이 적용됐다. 후륜 바퀴 상단부를 가린 네모난 휠 하우스도 디자인도 1세대 그랜저의 특징이 그대로 이어진다.

▲후면에는 과거 현대 레터링과 함께 최신 파라메트릭 픽셀 그래픽이 적용된 테일램프가 조화를 이룬다.(사진=현대자동차)
▲후면에는 과거 현대 레터링과 함께 최신 파라메트릭 픽셀 그래픽이 적용된 테일램프가 조화를 이룬다.(사진=현대자동차)

후면에도 픽셀 디자인 적용된 테일램프가 적용됐으며, 모두 LED로 제작돼 과거 그랜저와는 다른 분위기를 조성했다. 트렁크 우측에도 휠과 동일한 글씨체의 현대 레터링이 적용됐다.

▲실내는 1세대 그랜저 디자인에 최신 기술이 적용돼 과거 1세대 그랜저와 완전히 다른 실내를 만들었다.(사진=현대자동차)
▲실내는 1세대 그랜저 디자인에 최신 기술이 적용돼 과거 1세대 그랜저와 완전히 다른 실내를 만들었다.(사진=현대자동차)

실내는 과거 그랜저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전자식 계기반과 센터패시아 상단부 스크린은 하나의 부품처럼 이어져있다. 1세대 그랜저인 원스포크 방식의 스티어링 디자인도 동일하지만 3시와 9시 방향에는 새로운 버튼과 함께 하단부에는 별도의 스크린이 적용됐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비싼 손목시계는 부의 상징이다. 이를 고려한듯 그랜저 헤리티지는 시계 보관함이 있다.(사진=현대자동차)
▲과거부터 현재까지 비싼 손목시계는 부의 상징이다. 이를 고려한듯 그랜저 헤리티지는 시계 보관함이 있다.(사진=현대자동차)

버튼식 기어 대신 기계식 기어봉이 과거와 마찬가지로 적용됐다. 팔걸이 기능을 겸하는 센터 콘솔에는 시계 보관함도 적용시켜 독특하면서도 과거부터 현재까지 비싼 손목시계가 부의 상징으로 통하는 특징을 관통한다.

▲과거 벨벳 소재는 고급차의 상징이었다,(사진=현대자동차)
▲과거 벨벳 소재는 고급차의 상징이었다,(사진=현대자동차)

실내에는 최신 차량들처럼 화려한 앰비언트 라이트가 적용됐다. 시트는 가죽 대신 고급 벨벳 소재를 사용해 당시 1세대 그랜저의 특징을 그대로 반영했다. 2열 지붕에는 깊이감을 강조한 독특한 무드등이 적용돼 고급감을 높였다.

▲현대 그랜저 헤리티지는 포니 헤리티지를 비롯한 과거 현대의 EV들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 전시중이다.(사진=현대자동차)
▲현대 그랜저 헤리티지는 포니 헤리티지를 비롯한 과거 현대의 EV들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 전시중이다.(사진=현대자동차)

한편, 그랜저 헤리티지는 11월 2일부터 14일까지 포니 헤리티지, 2세대 쏘나타 EV, 1세대 싼타페 EV와 함께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만나볼 수 있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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