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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해봐 이 X아"... 점잖던 중년 손님, 알바생의 금연 요청에 그만

  • 기사입력 2023.05.08 14:01
  • 기자명 황병민 기자

[오토트리뷴=황병민 기자] 카페 내 금연구역에서 흡연하던 중년 남성들이 직원의 제지에 커피를 쏟아부으며 행패를 부리는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건 너무하시지 않나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2분 가량의 영상이 함께 업로드 되었다. 해당 영상은 지난 6일 오후 8시 쯤 카페 테라스 모습이 촬영된 CCTV 영상이었다.

▲ 중년 남성이 커피가 든 머그잔을 던지는 모습 (사진=아프니깐 사장이다 카페)
▲ 중년 남성이 커피가 든 머그잔을 던지는 모습 (사진=아프니깐 사장이다 카페)

영상에는 음료를 마시면서 카페 테라스에서 담배를 피우던 중년 남성 2명과 해당 카페 직원이 흡연을 제지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에 한 남성이 커피를 테이블 위로 쏟아부었다. 또 다른 남성은 테라스 밖 차량이 주차되어 있는 인도로 컵을 집어던지며 행패를 부렸다. 이들의 모습에 같은 카페 직원으로 보이는 행인도 놀라 걸음을 멈추는 장면도 담겼다.

직원은 바로 카페안으로 들어갔고 행패를 부린 남성들은 카페를 쳐다보고 담배를 물고 자리를 떠났다. 해당 직원은 다시 밖으로 나와 길에 떨어진 머그잔 등을 정리했다.

▲ 중년이 던진 머그잔을 직원이 줍는 모습 (사진=아프니깐 사장이다 카페)
▲ 중년이 던진 머그잔을 직원이 줍는 모습 (사진=아프니깐 사장이다 카페)

프랜차이즈 카페를 운영중인 글 작성자 A 씨는 “카페 테라스 책상에 금연 스티커가 붙어있는데 당당히 담배를 피우셔서 직원이 ‘테라스 옆 골목에서 담배를 피워달라’고 요청드렸는데 저렇게 행동을 하신다”면서 “앞으로 무서워서 금연안내 할 수 있을까”라고 걱정했다. A 씨는 해당 남성들이 이 과정에서 “잘 치워봐”, “신고해 봐”라고 해당 직원을 조롱했다고 전했다.

한편 A씨는 “(해당 직원은) 2년 동안 착실하게 근무한 친구인데 이번 일로 트라우마가 생길까봐 너무 걱정된다”면서 “경찰에는 신고해서 진술서도 썼고 카드 승인번호도 전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처음 테이블에 커피를 붓는데 남자 바지에 다 쏟아졌다”, “와...저런 사람들이 진짜 존재하다니”, “과연 여자 알바생이 아니고 덩치 있는 남자 알바생이였어도 저랬을까?”, “어떻게든 알바한테 사과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너무 열받는다” 등 반응을 보였다.

hb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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