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아이오닉 5 N 티저 영상 공개
- 현대차 N 모델 중 최초의 EV AWD 모델
- 운전 재미를 더해줄 내연기관 기능 구현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현대차 최초의 고성능 모델인 아이오닉 5 N의 티저 영상을 속속 공개하는 중이다.

현재까지 현대차는 각각 3월 31일과 5월 4일 두 편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3월 31일 공개된 첫 번째 티저 영상의 경우 현대차의 N 역사상 첫 번째 AWD EV 모델이라는 것을 강조하는데 집중했다.

스웨덴의 눈 길을 i20 N WRC 레이싱 카와 함께 달리는 아이오닉 5 N 위장막 차량을 통해 아이오닉 5 N은 사륜구동 시스템의 적용과 함께 주행의 감성을 높여줄 사운드가 적용될 것을 암시했다.

영상 속 아이오닉 5 N은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 덕분에 눈이 가득 쌓인 코너에서도 민첩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코너를 공략해 나갔다. 여기에 N 브랜드의 전매특허인 팝앤뱅 후연소 사운드에 버금가는 주행 사운드가 더해져 박진감을 더해줬다.

추가로 영상 중간 살짝 보이는 아이오닉 5 N의 전자식 계기반은 아반떼 N 모델과 마찬가지로 N 테마가 적용됐다. 추가로 RPM 게이지가 더해진 것도 인상적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지만 N 모드에서는 내연기관 N 모델과 같은 주행 질감을 운전자에게 선사할 것을 예고한다.

이어 5월 4일 공개된 아이오닉 5 N의 두 번째 티저 영상은 배경을 현대차 남양 연구소와 서울로 옮겼다. 두 번째 영상은 첫 번째 영상과 다르게 감성적인 측면을 더욱 강조한다. 남양 연구소를 빠져나오는 아이오닉 5 N은 역동적인 주행을 선보이지만 전기차인 만큼 차량은 아주 조용하다.

곧바로 이어지는 주행은 서울 도심 밤이다. 마찬가지로 아이오닉 5 N은 서울 도심을 밤거리를 질주하지만 조용하다. 과거 N 모델들의 티저 영상들도 서울 도심 밤거리를 질주하는 모습과 함께 후연소 사운드와 엔진 사운드를 영상 중간에 삽입해 박진감을 높이는데 집중했다.

이번 아이오닉 5 N은 전기차인 만큼 앞서 출시된 N 모델들과 다르게 조용한 모습이 강조됐다. 그러나 이는 외부에서 아이오닉 5 N을 보는 사람들의 시각에서 본 것일 뿐 실내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과 마찬가지로 아이오닉 5 N의 주행 사운드는 운전자에게 박진감을 전달한다.

1편의 티저 영상은 아이오닉 5 N의 전자식 계기반에 구현된 RPM 게이지를 통해 내연기관 고성능 차량의 특징을 전기차인 아이오닉 5 N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했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번 2편의 경우 운전자가 회생제동 패들시프트를 누르는 장면과 함께 철컥 거리는 변속음도 삽입됐다.

포르쉐가 출시한 타이칸은 고성능 차량이라는 점에서 동일한 지향점을 갖는다. 그러나 내연기관 모델들과 다르게 패들시프트가 적용되지 않았다. 당연히 변속음도 없다.

그러나 현대차는 포르쉐와는 다른 길을 택했다. 두 편의 티저 영상을 통해 아이오닉 5 N은 전기차지만 RPM 게이지도 구현했으며, 패들시프트는 회생제동 기능뿐만 아니라 가상의 변속기 기능도 겸한다. N 브랜드가 추구하는 운전의 재미는 전기차인 아이오닉 5 N에서도 동일하게 이어진다는 것을 예상해 볼 수 있다.

한편, 아이오닉 5 N은 하반기 출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kyj@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