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년 만에 변화한 4세대 마스터
- 최초 적용되는 9단 자동변속기
- ICE, EV, FCEV로 다양화할 예정
[오토트리뷴=전우주 기자] 21일 프랑스 리옹에서 개최된 솔루트랜스 모터쇼에서 새로운 르노 마스터 풀 체인지 모델이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르노 마스터는 지난 2010년 출시 이후 14년 만에 출시하는 새로운 모델이다.
마스터는 프랑스 르노에서 생산하는 LCV로 1980년 첫 출시 이후 지금까지 3세대를 거치며 생산됐고, 이번 4세대 마스터는 기존 3세대 대비 상품성이 강화됐다.
새로운 마스터의 전면 디자인은 기존 3세대의 둥근 유선형의 마스크에서 최신 르노의 디자인이 적용됐다. 사각형의 긴 헤드 램프와 커다란 'ㄷ'자 형 주간주행등이 합쳐진 형태는 현행 르노 차량에서 볼 수 있는 디자인이다. 새로 변경된 디자인이 적용된 커다란 르노 로고가 전면 그릴 가운데 부착됐고 로고 양쪽으로 은색 몰딩이 적용되며 중후함을 더했다.
전면 그릴은 간격이 넓은 가로형 전면 그릴에서 촘촘한 두 줄로 이루어진 형태로 변경되며 남성미가 강해졌다. 하단의 범퍼 역시 직선이 사용된 형태의 검은색 범퍼가 적용됐다. 상용 밴 답게 전면 범퍼가 전부 검은색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진 범퍼는 마스터의 실용성을 강조했음을 알 수 있다.
측면은 공기 역학적인 에어로 밴 형상의 디자인과 전형적인 LCV의 형태를 결합된 형상이 두드러진다. 커다란 사이드미러와 측면 하단에 길게 배치된 가니쉬는 검정 무광 플라스틱 재질을 적용해 실용성을 고려했다. LCV인 만큼 유리창 대신 일체형 철판이 적용된다.
커다란 세로형의 새로운 테일 램프에는 기하학적인 패턴이 적용되어 헤드 램프와 마찬가지로 남성적인 느낌을 제공한다. 마스터의 뒷 문은 양쪽으로 열리는 스윙 도어가 적용됐다. 양쪽으로 열리는 스윙 도어는 작업 시 작은 작업 공간을 필요로 해 업무 효율성이 증대된다.
공개된 모델 중 전기차 모델의 경우뒷 문 아래에는 짐칸에 쉽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범퍼 스텝이 적용됐고 후방 트레일러 고리가 적용되었다. 일반 내연기관 모델에도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내는 외부에 적용된 직선형의 디자인과 대비되는 'S'자 곡선형 디자인이 사용됐다. 클러스터는 시인성 좋은 커다란 두 개의 원으로 속도계와 타코미터를 구성했다. 클러스터는 옵션 선택 시 디지털 클러스터로 변경할 수 있다. 특히 센터패시아에는 10인치의 터치스크린이 적용됐다. 특히 센터패시아는 공조기와 최소한의 버튼으로 구성된 실내 디자인은 심플함이 돋보인다.
4세대 마스터는 LED 헤드 램프,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센터 테이블 등이 적용되었고, 특히 실내 수납공간은 이전 모델 대비 25% 증가했으며, 특히 마스터 최초로 9단 자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화물형 특화 트림의 경우 최대 22,000L의 적재용량과 4t에 달하는 적재하중을 제공해 많은 부분에서 상품성이 강화됨을 알 수 있다.
이번 신형 마스터는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제공될 예정이다. 내연기관 모델의 경우 2.0리터 Blue dCi엔진이 탑재되며 총 4가지 출력(105마력, 130마력, 150마력, 170마력)을 제공한다. 또한 이산화탄소와 연료 소모량이 전작 대비 20% 개선됐다. 기존 세미 오토 변속기 대신 6단 수동변속기와 9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전기차 모델 E-TECH는 40kWh와 80kWh 두 가지 배터리가 탑재되며 주행거리는 각각 180km, 410km 주행할 수 있다. 130kW의 급속충전을 지원하며 30분 충전 시 229km 주행할 수 있다. 특히 V2L과 V2G 기능도 제공한다. 출력은 130~143 마력(90~105kW), 최대토크 30.6kg.m을 발휘한다. 르노는 향후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한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신형 4세대 마스터는 2024년 1분기부터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며,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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