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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가 출시했다고 해도 믿죠"... 토요타 크라운 스포츠, 가격이 겨우 싼타페 수준?

  • 기사입력 2023.12.24 08:11
  • 기자명 최현진 기자

- 토요타 크라운 스포츠 PHEV 일본 출시
- 2.5 가솔린+모터로 최대 1200km 주행
- 가격 약 6,900만 원.. 한국 출시는 미정

[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토요타가 크라운 스포츠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사양을 일본에서 공개했다.

▲토요타 크라운 스포츠 PHEV(사진=토요타)

토요타의 준대형 세단 크라운은 지난해 16세대 모델이 판매를 시작했다. 이와 동시에 크로스오버, 스포츠, 에스테이트(시그니아) 등의 파생 모델이 새롭게 출시됐다. 이 중 크라운 스포츠는 중형 SUV 라인업을 담당한다.

전면부는 최근 토요타의 패밀리룩으로 자리 잡고 있는 해머 헤드 디자인이 특징이다. 좌우로 길게 이어져 차폭을 강조해 훨씬 넓어 보이는 효과를 부여한다. 헤드램프는 얇은 'ㄷ'자 형태로 마무리되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표현했다. 사다리꼴 형태의 범퍼 그릴과 측면 공기흡입구는 이름처럼 스포티한 느낌을 드러낸다.

▲토요타 크라운 스포츠 PHEV(사진=토요타)

크라운 스포츠는 길이 4,710mm, 폭 1,880mm, 높이 1,560mm다. 크라운 크로스오버와 비교해 길이는 270mm 짧아진 한편, 폭과 높이를 증대했다. 그러나 A필러를 기점으로 유려하게 껄어지는 루프 라인과 볼륨감을 강조한 캐릭터 라인으로 체감되는 자세는 훨씬 낮은 편이다. 페라리 푸로산게나 포르쉐 타이칸 투리스모, 로터스 일레트라 등이 연상된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휠은 최대 21인치가 장착된다.

후면부는 측면의 볼륨감이 그대로 전달됐다. 블랙 가니시를 통해 하나로 이어진 듯한 느낌을 주는 테일램프는 과거 일부 일본 스포츠카의 표현 방식을 따랐다. 테일램프 하단에서 시작된 굴곡은 범퍼 측면으로 빠져 긴 덕트까지 이어졌다. 범퍼는 후미를 한껏 치켜세워 다이내믹한 느낌을 더욱 강조했다.

▲토요타 크라운 스포츠 PHEV 실내(사진=토요타)
▲토요타 크라운 스포츠 PHEV 실내(사진=토요타)

크라운 스포츠는 길이를 줄이는 대신 전체적인 크기를 키웠다. 덕분에 실내 공간도 크게 확보됐다. 기존 크라운의 고풍스럽고도 하이테크한 디자인이 크라운 스포츠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디지털 계기반과 12.3인치 터치스크린, 전자식 기어 레버,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적용됐으며, 스티어링 휠과 센터 콘솔 등 곳곳에 골드 크롬 가니시를 추가했다.

▲토요타 크라운 스포츠 PHEV 파워트레인(사진=토요타)

크라운 스포츠 PHEV의 파워트레인은 2.5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2개의 전기 모터,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팩으로 구성됐다. 시스템 총 출력은 306마력을 발휘하며, E-Four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본으로 적용한다. 토요타 측의 자료에 따르면 배터리 및 휘발유 완충시 최대 주행거리는 1,200km 이상이며, EV 모드로만 최대 90km를 주행할 수 있다.

▲토요타 크라운 스포츠 PHEV 6피스톤 브레이크(사진=토요타)

또한 대용량 배터리가 추가되면서 기본형 하이브리드 대비 보강재가 추가됐다. 어댑티브 서스펜션과 브레이크 시스템 또한 개선됐다. 배터리 충전 중에도 차내 공조기 및 멀티미디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긴급 상황에는 외부로 전원을 공급하는 V2L 기능도 지원한다.

▲토요타 크라운 스포츠 PHEV 실내(사진=토요타)
▲토요타 크라운 스포츠 PHEV 실내(사진=토요타)

크라운 스포츠 PHEV의 일본 내 판매 가격은 765만 엔(약 6,973만 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590만 엔, 약 5,378만 원)대비 1,600만 원 가량 비싸다.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지만, 한국 시장의 SUV 수요가 높은 만큼 가능성은 있다는 의견이 따른다.

ch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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