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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2018년식 제네시스가 겨우 700만 원?"... 화제의 G70 중고차, 그 정체가 '충격'

  • 기사입력 2024.01.18 11:33
  • 기자명 최현진 기자

- G70 암행순찰차, 경매 사이트에 올라와
- 5년 간 37만km 주행.. 입찰가 700만원
- V6 트윈터보 탑재.. 고성능차 다수 검거

[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제네시스 G70 암행순찰차가 경매에 붙여져 화제다.

한국자산관리공사 공매 서비스 '온비드'에는 최근 두 대의 암행 순찰차 차량이 올라왔다. 경광등을 포함한 주요 단속장비는 제거된 상태다. 해당 모델은 2018년식 제네시스 G70 3.3 모델로, 최저 입찰가는 700만 원이다. 동일 사양의 중고 G70 시세는 2천만 원대 중후반 정도다.

▲제네시스 G70 암행순찰차(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제네시스 G70 암행순찰차(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제네시스 G70 3.3은 2019년 암행 순찰차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한 시점에 투입된 차종이다. 373마력을 발휘하는 3.3L V6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됐으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는 4.7초 만에 주파한다. 최고 시속은 260km/h를 돌파했다. 높은 성능을 기반으로 쉐보레 카마로, 포르쉐 911 GT3 등 수입 고성능 차를 교통법규 위반 현행범으로 검거한 바 있다.

▲경매에 붙여진 제네시스 G70 암행순찰차(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경매에 붙여진 제네시스 G70 암행순찰차(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고속도로 순찰차의 내구연한은 5년이다. 경매 차량 역시 2018년 투입 이후 지난해까지 5년간 활동 후 불용처리됨에 따라 중고 매물로 올라온 것이다. 소비자들의 이목을 끈 부분은 주행거리다. 각각 31만 km, 37만 km를 달렸다. 장거리 순찰 및 단속 업무로 1년에 약 6만~7만 km 정도를 주행한 셈이다. 동일 연식을 갖는 G70 중고차의 평균 주행거리가 5만~10만 km 내외임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이다.

해당 소식을 접한 인터넷 커뮤니티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5년간 37만 km 달리고도 멀쩡하다니, 현대차 내구성 입증했네", "싸게 가져와서 폐차할 때까지 타면 개이득", "고속도로 위주로 달렸으니 시내 연비는 최악이겠네요" 등 다양한 반응이 오갔다.

▲제네시스 G70 암행순찰차(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네시스 G70 암행순찰차(사진=경기남부경찰청)

암행 순찰차는 일반 승용차로 위장한 경찰차다. 경찰 및 카메라를 피한 과속 등 교통법규 위반 사례가 많아지면서 2016년부터 시범적으로 도입됐다. 서울특별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암행 순찰차를 운영한 마포, 강서 등 행정구에서는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전년 동월 대비 약 20% 감소했다. 경기남부경찰청에서도 2021년 고속도로 및 시내 한 달 평균 400건에서 600건 정도의 단속했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G70 암행순찰차(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네시스 G70 암행순찰차(사진=경기남부경찰청)

경찰청은 암행 순찰차가 특정 차종에 국한되는 문제를 막기 위해 번호와 차종을 지속적으로 교체하고 있다. 최근 암행 순찰차로 목격된 차종으로는 현대 쏘나타 센슈어스와 아반떼, 기아 스팅어, EV6 등이 있다.

ch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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