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혜주 기자] 축구선수 황의조가 불법 촬영 혐의로 출국금지를 당한 가운데 과거 그가 후원받은 차량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8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황의조의 출국금지 조치를 알렸다. 이에 황의조 측은 "과잉 수사로 소속 팀에서 무단 이탈했다"는 내용의 수사관 기피 신청서를 서울경찰청 청문감사 인권담당관실에 제출한 상태다. 그는 현재 임대 조기 복귀와 출국 금지로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셈이다.

앞서 황의조는 한국 축구 대표팀 발탁은 물론 일본 J리그와 프랑스 리그앙을 거쳐 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 FC로 이적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열린 A매치 기간에 경찰 조사가 시작되면서 황의조의 자리가 사라졌다. 이에 황의조의 리그앙 시절 팀 내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으며 후원받은 억대 수입차가 재조명되고 있다.

재작년 황의조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예선을 위해 잠시 한국에 입국해 차를 후원받은 바 있다. 그의 후원 차량은 독일의 자동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의 ‘더 뉴 S-클래스 400d 4MATIC’로 밝혀졌다. 해당 S400d 차량은 벤츠에서 출시한 플래그십 대형 세단이다. 또한 이 차량은 3.0L 직렬 6기통 OM656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330마력, 최대 토크 71.4kg.m를 자랑한다. 가격은 약 1억 6,060만 원에 호가한다.

황의조는 외제차 외에도 기아의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스팅어'를 후원받은 이력이 있다. 해당 차량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신차 안전도 평가(KNCAP)에서 ‘올해의 안전한 차’로 선정된 차량으로 알려져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스팅어는 미국 시장 진출 후 약 6만 5,000대 이상의 판매 기록을 세우며 큰 인기몰이를 한 차량이다. 이 차량의 가격은 최고 5,193만 원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6월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여성들 모습이 담긴 사진 및 동영상을 공개하며 황의조를 협박해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불법 촬영 정황을 포착해 황의조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동영상을 유포·협박한 인물은 황의조의 형수로 밝혀져 지난해 12월 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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