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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가 여전히 1위인 이유"... SUV 대세라더니, 소비자 선택은 완전 '딴판'

  • 기사입력 2024.01.31 08:06
  • 기자명 전우주 기자

- 작년 국산차 판매량 1위 그랜저 113,047대
- 작년 수입차 판매량 1위 E클래스 23,638대

[오토트리뷴=전우주 기자] 국내 소비자들은 차량 구입 시 SUV에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2023년 판매 차량 자료에 따르면 다른 결과를 나타냈다.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사진=View H)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사진=View H)

다나와 자동차에서 제공하는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 판매량 1위를 기록한 차량은 현대자동차의 그랜저로 나타났다. 1년간 판매한 차량 대수는 11만 3,047대로 총 판매량 중 7.8%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현대자동차 포터2 7만 1,876대 ▲기아 스포티지 6만 9,876대 ▲기아 카니발 5만 8,695대 ▲더 뉴 아반떼 5만 1,963대가 뒤를 이었다. 2023년 TOP 5 중 세단의 비중이 2/5로 총 점유율은 10.4%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프리미어 스페셜(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프리미어 스페셜(사진=메르세데스-벤츠)

수입차의 경우 세단 선호도가 더욱 두드러졌다. 수입차 판매량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로 2만 3,638대가 판매됐고 8.9%를 차지했다.

2위부터 5위는  ▲BMW 5시리즈 1만 6,100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9,409대 ▲아우디 A6 7,911대 ▲렉서스 ES 7,839대로 TOP 5 전부 세단이 차지했고, 전체 판매량 중 24.5%를 차지했다. SUV는 볼보 XC60이 1년간 5,831대로 7위로 나타났다.

▲포드 F150(사진=포드)
▲포드 F150(사진=포드)

최근 자동차 제조사들은 지난 몇 년간 세단을 단종하고 SUV 라인업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포드는 대부분의 세단을 정리하고 현재 중국 시장을 위한 에스코트와 몬데오 외에는 SUV와 픽업트럭 그리고 MPV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제조사 역시 이런 흐름에 발맞추는 추세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019년 소형 세단인 엑센트를 후속 모델 없이 단종했고, 이로 인해 세단 라인업이 준중형, 중형, 대형으로 단순화됐다.

▲현대 베뉴(사진=현대차)
▲현대 베뉴(사진=현대차)

반면 SUV의 경우 소형 베뉴와 코나, 준중형 투싼, 중형 싼타페, 대형 펠리세이드로 차급과 차량 종류가 세단 대비 다양하다. 특히 베뉴의 경우 기존 세단형 엑센트와 해치백용 엑센트를 대신할 목적으로 출시했다.

세계적인 추세와 다른 취향을 보이는 국내 시장을 위해 해외 제조사들은 지난 2023년 다양한 판매 전략을 펼쳤다. BMW는 세계 최초로 5시리즈를 정식 공개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는 신형 E클래스를 한국에 최초 판매를 시작했다.

▲제네시스 G80 부분변경 모델 스포츠 패키지(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80 부분변경 모델 스포츠 패키지(사진=제네시스)

국내 제조사들 역시 제네시스의 G80을 필두로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하고, 신형 준중형 차량 K4의 출시를 앞둔 기아처럼 SUV 만큼은 아니더라도 세단 시장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SUV가 한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점차 늘려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세단의 판매량이 높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시장은 국내외 차량 제조사들에게 현행 판매 중인 세단들의 기준이 되어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jw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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