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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기통 엔진에 하이브리드 시스템?"... 올 여름 나오는 부가티 새 모델 특징은?

  • 기사입력 2024.02.01 17:09
  • 기자명 김동민 기자

- 부가티, 시론 후속 모델 올해 여름 공개 예정
- 파워트레인 정보 미공개, 새로운 하이브리드 구동계 예상
- 20년 가까이 유지된 W16 엔진, 사라질 가능성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시론으로 8년을 버틴 부가티가 드디어 신차를 출시한다. 부가티를 하이퍼카의 최고봉에 올려놓았던 W16 엔진 대신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얹는 큰 변화를 맞이할 전망이다.

▲부가티 시론(사진=부가티)
▲부가티 시론(사진=부가티)

부가티가 시론 후속으로 준비 중인 새로운 하이퍼카를 올해 중반 공개할 것이라고 모터원이 보도했다. 폭스바겐 품에 있던 시절 발표한 베이론과 시론에 이은 세 번째 모델이다. 시론이 베이론의 바통을 넘겨 받는 데 걸린 11년보다 비교적 짧은 8년 만에 자리를 물려받는다. 

아쉽게도 새로운 모델에 대한 정보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올해 중반 공개된다는 사실만 나왔을 뿐이다. 2021년 크로아티아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 리막에 인수되면서 업계에서는 '전동화된 부가티'가 등장할 거라는 예상이 주를 이뤘다.

▲부가티 베이론(사진=부가티)
▲부가티 베이론(사진=부가티)

실제로 부가티-리막 회장 메이트 리막 역시 '하이브리드'에 힘을 실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시론 후속 모델에 대해 "이전에 볼 수 없던 새로운 엔진과 상당한 하이브리드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가티가 자랑했던 W16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부가티-리막 브랜드는 리막이 지분 55%을, 포르쉐가 24%를 보유하고 있다. 경영권은 리막에 있지만 폭스바겐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는 구조다. 상징성 강한 W16을 유지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람보르기니 레부엘토(사진=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 레부엘토(사진=람보르기니)

2005년 베이론에 처음 탑재된 W16 엔진은 상당한 명성을 떨쳤다. 폭스바겐 V8 엔진 두 개를 옆으로 붙이고, 터보차저 4개를 장착하여 출시 당시 1천 마력에 이르는 엄청난 성능을 과시했다. 이를 통해 베이론은 양산차 최초 시속 400km를 돌파한 괴물이 됐다. 2016년 시론에도 이 엔진은 그대로 탑재됐다. 최고출력이 1,500마력으로 상승했지만 기본 구성은 변하지 않았다. 

일부 외신들은 영국 코스워스가 개발한 자연흡기 V16 8.3L 엔진이 얹힌다는 소식을 전했다. 람보르기니 레부엘토에 장착됐던 V12 엔진이나 폭스바겐 그룹의 V8 엔진을 탑재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사람들이 예상 못한 완전히 새로운 엔진이 탑재될 가능성도 있다. 어찌됐든 '하이브리드 부가티'가 나온다는 점은 확실하다.

부가티는 최근 마지막 시론 생산을 끝냈다. 새로운 모델은 올해 중반 즈음에 발표하고, 2026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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