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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 하이브리드 대신 이거 살까?”… 아빠들 요즘 관심 폭발인 모델은 어떤 차?

  • 기사입력 2024.02.11 18:09
  • 기자명 김동민 기자

- 이쿼녹스 EV, 연내 국내 출시
- 이전 이쿼녹스와 완전히 다른 차
- 큰 크기에 낮은 가격, 아이오닉5-EV6와 경쟁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쉐보레가 한국 시장에서 실패한 이쿼녹스를 다시 가져온다. 하지만 이번 차는 이전과 이름만 같을 뿐 전기 파워트레인과 싼타페, 쏘렌토급 차체를 보유한 완전히 다른 차다. 지난날 과오를 씻으려는 쉐보레의 행보,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까?

▲쉐보레 이쿼녹스 EV(사진=쉐보레)
▲쉐보레 이쿼녹스 EV(사진=쉐보레)

한국지엠은 지난 2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연내 신차 4종을 발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중 2종이 전기차인 캐딜락 리릭,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이쿼녹스 EV였다. 가격대와 크기, 경쟁차 면에서 지엠이 4개 차종 중 크게 밀어붙이는 볼륨모델로 보인다.

이미 출시하여 시장에 팔리고 있는 리릭과 달리, 이쿼녹스 EV는 판매를 앞둔 차다. 좀 있으면 전 세계는 물론 국내에도 팔릴 이쿼녹스 EV에 대한 정보를 정리했다.

▲쉐보레 이쿼녹스 EV(사진=쉐보레)
▲쉐보레 이쿼녹스 EV(사진=쉐보레)
▲쉐보레 이쿼녹스 EV(사진=쉐보레)
▲쉐보레 이쿼녹스 EV(사진=쉐보레)

이쿼녹스 EV는 이름만 ‘이쿼녹스’로 칭했을 뿐 내연 기관 모델과는 완전히 다른 차다. 기존 이쿼녹스는 내연 기관을 사용하는 SUV로, 투싼과 스포티지 비슷한 크기를 지닌 차다. 하지만 이쿼녹스 EV는 상당히 커졌다.

이쿼녹스 4세대는 전장 4,653mm, 축간거리 2,730mm의 차체를 얹은 반면, 이쿼녹스 EV는 전장 4,836mm, 축간거리 2,954mm로 20cm 가까이 또는 그 이상 길어졌다. 체급이 올라가며 경쟁차종도 달라졌다. 기존 이쿼녹스가 투싼과 스포티지, 티구안 등과 경쟁했다면, 이쿼녹스 EV는 그보다 더 큰 싼타페와 쏘렌토급 차체의 차종과 자웅을 겨룬다.

▲쉐보레 이쿼녹스 EV 인테리어(사진=쉐보레)
▲쉐보레 이쿼녹스 EV 인테리어(사진=쉐보레)
▲쉐보레 이쿼녹스 EV 슈퍼크루즈 사용 예시(사진=쉐보레)
▲쉐보레 이쿼녹스 EV 슈퍼크루즈 사용 예시(사진=쉐보레)

인테리어는 쉐보레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적용해 최첨단 느낌을 물씬 풍겼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 부분 변경 모델으로 익숙한 풀 LCD 계기판과 대형 중앙 디스플레이 구성이 시선을 끈다. 계기판은 11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는 무려 17.7인치 크기를 자랑한다. 놀랍게도 미국 시장 기준 최하위 등급인 1LT부터 기본 적용이다.

옵션은 다양하다. 1LT부터 쉐비 세이프티 어시스트(Chevy Safety Assist)가 기본인데, 여기에는 차선 이탈 방지 보조와 전방 충돌 경고 등 안전 사양을 포함한다. 상위 등급으로 가면 지엠이 자랑하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슈퍼 크루즈를 장착한다. 이 외에 스티어링 휠 열선, 1열 열선 시트와 사이드미러, 서라운드 뷰 모니터, 스마트폰 무선 충전, 전동식 파워 트렁크, 앰비언트 라이트 등을 빠짐없이 채웠다.

▲쉐보레 이쿼녹스 EV(사진=쉐보레)
▲쉐보레 이쿼녹스 EV(사진=쉐보레)
▲쉐보레 이쿼녹스 EV(사진=쉐보레)
▲쉐보레 이쿼녹스 EV(사진=쉐보레)

지엠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을 적용한 파워트레인은 두 가지 구성으로 나뉜다. 전륜만 굴리는 2륜구동 모델은 최고 출력 210마력, 최대 토크 33.4kg.m를 발휘한다. 네 바퀴 모두 굴리는 4륜구동 eAWD 시스템 최고 출력은 290마력, 최대 토크는 47.7kg.m이다.

둘 다 LG 에너지솔루션에서 공급받는 65kWh 용량 배터리를 장착한다. 2륜구동 모델 기준 미국 EPA 인증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19마일(약 513km)이다. 다만 최대 150kWh 충전을 지원하는데, 이는 국내 도입 시 경쟁할 현대 E-GMP 플랫폼 탑재 차종 대비 부족하다. 쉐보레는 이쿼녹스 EV가 10분 충전으로 70마일(약 112.6km)를 더 갈 수 있다고 밝혔지만, 경쟁차로 꼽히는 아이오닉 5를 현대 E-pit에서 5분 충전하면 100km 가까이 주행할 수 있다. 이쿼녹스 EV의 단점이라 말할 수 있겠다.

▲쉐보레 이쿼녹스 EV(사진=쉐보레)
▲쉐보레 이쿼녹스 EV(사진=쉐보레)
▲쉐보레 이쿼녹스 EV(사진=쉐보레)
▲쉐보레 이쿼녹스 EV(사진=쉐보레)

미국 출시 일정은 등급 별로 다르다. 먼저 옵션 대부분 기본화한 런치 에디션을 올해 초 먼저 내놓고, 여름에 나머지 등급을 출시한다. 가격도 일부 공개했는데, 1LT는 3만 4,995달러(MSRP 기준, 약 4,646만원), 최상위 등급에 해당하는 런치 에디션은 4만 8,995달러(MSRP 기준, 약 6,509만원)으로 책정했다. 나머지 등급은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이쿼녹스 EV의 국내 도입 사양과 가격은 미정이다. 하지만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같이 언급한 리릭과는 다른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리릭은 최상위 등급만 들여올 거라 예상했지만, 중상위 등급 위주로 다양하게 들여오는 쉐보레의 특성상 소비자가 다양한 선택권을 가질 수 있게끔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에서 책정한 가격과 비슷하게 국내 도입한다면, 체급이 다르나 가격대가 겹치는 아이오닉 5, EV6와 경쟁하게 된다.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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