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 출시 예정 또는 예상 차종 대부분 전기차
- 제네시스 GV70 부분 변경, 기아 EV3 출시
- 미니 컨트리맨 일렉트릭, 벤츠 CLE 출격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찾아오고 있다. 이에 맞춰 각 제조사도 신차 출시에 여념이다. 제네시스 GV70 부분 변경, 기아 EV3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신차들이 출시를 준비 중이다.
국내외 자동차 제조사들이 이번 봄 신차를 대거 투입한다. 사회초년생과 신학기를 맞은 대학생 등으로 봄철 자동차 판매가 매년 성황을 이룬다. 출시 예정인 신차 가운데 미니 컨트리맨 일렉트릭 등 대부분이 전기차로 몰려 있다. 봄철 출시가 유력한 차종을 정리했다.
현대차는 상반기 출시 예정인 신차는 따로 없다. 하반기 출시하는 아이오닉 7에 힘을 실어주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를 보완하는 것은 제네시스다. GV70이 2020년 출시 후 4년 만에 부분 변경 모델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파워트레인 변화는 없지만, MLA(Micro Lens Array) 헤드램프 적용을 비롯한 몇몇 외장 변화로 인상을 달리 한다. 실내는 27인치 OLED 클러스터/내비게이션 통합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등 상품성을 강화할 전망이다.
기아는 신차 두 대를 내놓는다. 완전 신차인 EV3는 셀토스급 크기를 가진 전기 SUV로, 현대기아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전륜구동을 적용한 첫 차다. 없다시피 한 국내 소형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려는 기아의 전략을 엿볼 수 있다. 출시를 눈앞에 뒀지만, 세부 사양과 제원, 가격은 아직 미공개 상태다.
K8은 2021년 출시 후 3년 만에 첫 부분 변경을 맞는다. 엔진 라인업은 동일하다. 하지만 최근 출시한 카니발과 쏘렌토 부분 변경 모델처럼 일자 형태 헤드램프를 갖추고, 뒷모습 역시 K5와 비슷한 기조를 갖는 등 큰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실내는 최신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를 적용한 새로운 계기판과 디스플레이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는 벤츠가 중심에 있다. 이미 출시한 E클래스 말고도 상반기에 신차 4종을 출시할 예정인데, 그중 완전 신차인 CLE가 중심을 맞는다. 이전 C클래스와 E클래스 쿠페 및 카브리올레를 대체하는 차종으로, 벤츠 디자인 철학을 유려하게 다듬어 적용했다. 실내 역시 최신예 벤츠와 마찬가지로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 3세대를 포함한 넓은 디스플레이와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장착했다. 벤츠는 CLE와 함께 마이바흐 GLS와 EQA, EQB 부분 변경 모델도 상반기 중 도입한다.
BMW는 X2와 4시리즈 부분 변경 모델, 미니 컨트리맨 일렉트릭을 내놓을 전망이다. BMW에서 가장 작은 쿠페형 SUV인 X2는, 부분 변경임에도 지난해 들어온 X1 완전 변경 모델과 비슷할 정도로 큰 변화를 맞았다. 전장은 20cm 가까이 늘어났으며, 전고와 전폭 역시 증가했다. 엔진 라인업은 국내 판매하는 X1과 동일할 전망이며, iX2도 함께 출시한다.
4시리즈 부분 변경 모델은 헤드라이트 그래픽 변화 등 소소한 터치를 가미한다. 새로 나오는 미니 컨트리맨 일렉트릭은 미니 컨트리맨에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얹은 모델이다. 이전 세대가 아닌 완전 신형이 들어오는 만큼 하반기 출시할 미니 해치백과 컨트리맨, 그리고 미니 일렉트릭 완전 변경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 기존 미니 일렉트릭에 장착한 저용량 배터리가 아닌 iX1에 얹은 배터리를 그대로 들여와 상당히 길어진 1회 충전 주행거리를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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