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제는 300km도 거뜬하죠”… 1,300만원 저렴해진 미니 EV, 국내 출시는?

  • 기사입력 2024.02.16 16:48
  • 기자명 김동민 기자

- 미니, 신형 미니 일렉트릭 E 공개
- SE보다 짧은 305km 주행 가능
- 영국 가격 5천만원 전후에서 시작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미니가 저가형 전기차를 선보인다. 미니 일렉트릭 E로 명명된 이 차는 지난해 발표한 신형 4세대 기반 미니 일렉트릭 SE 하위 등급에 위치한다. SE 대비 낮은 출력과 짧은 주행거리를 보이지만, 그래도 국내 판매 중인 구형에 비하면 충분히 좋은 수치를 기록한다.

▲미니 일렉트릭 E(사진=미니)

미니는 지난 14일(현지 시각 기준) 영국 시장에 미니 일렉트릭 E를 공개했다. 작년에 먼저 나온 미니 일렉트릭 SE의 저가형 버전으로, SE보다 전기 모터 출력과 배터리 용량을 줄였다. 하지만 이를 통해 가격을 1,300만원 이상 내릴 수 있었다.

▲미니 일렉트릭 E(사진=미니)
▲미니 일렉트릭 E(사진=미니)

외관상 SE와 차이는 없다. 4세대로 넘어오면서 클램셸 보닛, 엔진 후드 등 여러 요소 삭제로 간결하게 재해석된 디자인은 E에서도 여전하다. 실내도 동일하다. 계기판이 사라졌고 중앙에 완벽한 원형에 가까운 9인치급 디스플레이를 배치했다. 최신 BMW처럼 미니도 물리 버튼을 최소화해 깔끔한 모습을 보인다.

▲미니 일렉트릭 E(사진=미니)
▲미니 일렉트릭 E(사진=미니)

E와 SE의 차이점은 파워트레인에 있다. SE는 전륜에 얹은 싱글 모터 구성으로 최고 출력 218마력, 최대 토크 33.7kg.m를 발휘한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한 E는 모터 성능을 낮춘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최고 출력 184마력, 최대 토크 29.6kg.m를 기록했다.

성능은 낮아졌지만 그럼에도 부족하지 않은 수치다. 구동하자마자 최대 토크를 발현하는 전기 모터의 특성으로 경쾌하게 주행할 수 있다. 미니 측에서 밝힌 0→100km/h 소요 시간은 7.3초다. SE가 기록한 6.7초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미니 일렉트릭 E(사진=미니)
▲미니 일렉트릭 E(사진=미니)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다소 줄어든 수치를 보인다. 배터리 용량이 40.7kWh로 SE 대비 13.5kWh 줄어들었다. 하지만 국내 판매 중인 3세대 모델의 32.5kWh보다는 크다. 구형 3세대는 내연기관 전용 플랫폼에 배터리를 센터 터널에다 구겨 넣었다. 하지만 이번 4세대는 전동화 모델까지 고려해 만들어져, 보편적인 전기차처럼 배터리를 바닥에 배치해 용량을 키울 수 있었다.

▲미니 일렉트릭 E(사진=미니)

미니가 발표한 일렉트릭 E의 WLTP 인증 주행거리는 305km다. 이보다 까다로운 환경부 국내 인증 특성상 일렉트릭 E가 한국에 들어온다면 더 짧은 거리로 인증받을 확률이 높다. 하지만 그럼에도 현행 3세대보다는 훨씬 긴 거리를 주행할 수 있을 것이다. 환경부 인증 주행거리가 159km에 불과한 3세대 일렉트릭 SE는 WLTP 인증 주행거리도 225km에 그쳤다.

가격은 영국 시장 기준 3만 파운드(약 5,033만원)에 책정됐다. SE보다 8천 파운드(약 1,342만원) 저렴한 가격이다. 놀라운 점은 3세대 일렉트릭 SE보다 2,500파운드(약 419만원)가량 더 저렴하게 내놨다는 것이다. 국내에 도입된다면 현재 팔리는 SE 가격 5,210만원보다 저렴하게 들어올 전망이다.

▲미니 일렉트릭 E(사진=미니)

한편, 신형 4세대 미니 일렉트릭은 올해 봄 판매를 시작한다. 우리나라에는 미니 컨트리맨 일렉트릭 도입 예정 시기인 올해 2분기 이후에 들어올 전망이다. 세부 등급과 가격은 미정이다.

kdm@autotribune.co.kr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시간 추천기사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