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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들의 드림카 추가요”… 유럽서 선보인 전기 패밀리카, 국내 출시는?

  • 기사입력 2024.02.22 08:33
  • 기자명 김동민 기자

- 세단 이어 이번엔 왜건 ‘투어러’ 공개
- 전 세계서 팔리는 세단과 달리 유럽 전용
- WLTP 기준 최대 685km 주행 가능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가족을 위한 전기차 붐은 SUV뿐만 아닌 왜건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얼마 전 BMW가 i5 투어링을 공개했고, 이어 폭스바겐이 ID.7 투어러로 맞불을 놨다.

▲폭스바겐 ID.7 투어러(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 ID.7 투어러(사진=폭스바겐)

최근 폭스바겐은 전기차 ID.7 투어러를 공개했다. 투어러는 폭스바겐의 왜건 모델을 지칭하는 단어로, BMW 투어링 및 벤츠 에스테이트와 같은 종류에 해당한다. ID.7은 폭스바겐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라인업인 ID. 시리즈의 최상위 등급 차로, 지난해 4월 세단이 공개됐었다. 약 1년 가까이 흐른 시점에서 변형 모델인 투어러가 나온 것이다.

▲폭스바겐 ID.7 투어러(사진=폭스바겐)

베이스가 되는 ID.7는 엄밀히 말하면 일반적인 세단보다는 ‘패스트백’으로 불리는 쿠페에 가까운 형태를 보인다. 여기에 트렁크가 현재 판매하고 있는 아테온처럼 뒷유리까지 같이 열린다. 4도어 세단보다 5도어 쿠페가 더 맞는 말인 셈이다.

▲폭스바겐 ID.7 투어러(사진=폭스바겐)

투어러는 여기서 뒷유리 각도를 더 세웠다. 이를 통해 날렵한 형태였던 ID.7은 전형적인 왜건으로 변모했다. 트렁크 용량 역시 증가했는데, 605L를 기록해 세단 대비 73L 더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경쟁사 왜건보다도 넓어, i5 투어링이 기록한 570L보다 35L 더 여유 있다. 2열을 접을 경우 최대 1,714L까지 실을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폭스바겐 ID.7 투어러(사진=폭스바겐)

투어러는 세단과 달리 특화된 점이 있다. 바로 더 먼 거리 주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세단에는 77kWh 용량 배터리가 장착된다. 하지만 투어러는 여기에 86kWh 배터리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투어러에만 마련되는 옵션으로, 이를 통해 WLTP 기준 426마일(약 685km)에 이르는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폭스바겐 ID.7 투어러(사진=폭스바겐)

보통 왜건은 세단 대비 무게가 무겁고 공기 역학 성능이 떨어져 연비 또는 전비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ID.7 투어러는 물리적인 배터리 용량을 늘리면서 세단보다 43마일(약 69km)에 이르는 주행거리를 추가로 확보했다. 만약 배터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고속 충전 속도도 기존 175kW에서 200kW로 늘어난다.

▲폭스바겐 ID.7 투어러(사진=폭스바겐)

이 외의 것들은 세단과 같다. 최고 출력 286마력을 발휘하는 모터로 뒷바퀴를 굴린다. 실내에 장착되는 15인치 대형 중앙 디스플레이로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이용이 가능하며, ChatGPT 기술까지 탑재해 AI를 통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반대로 일반 차들보다 상당히 작은 계기판과 이를 보완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동일하게 탑재했다.

한편, ID.7 투어러는 세단과 달리 유럽 시장 한정으로 제공된다. 출시 시기와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테스트카가 아닌 실제 차를 폭스바겐이 직접 공개했으니, 연내는 물론 빠르면 상반기 출시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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