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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데뷔 56주년"... 가수 나훈아, 콘서트 앞두고 공개한 편지 속 은퇴 발언에 '집중'

  • 기사입력 2024.02.27 11:14
  • 기자명 김혜주 기자

[오토트리뷴=김혜주 기자] 가수 나훈아가 마지막 콘서트를 예고하며 편지 한 장을 공개해 시선이 집중됐다.

27일 나훈아 소속사 예아라에서는 나훈아가 작성한 편지를 공개했다. 공개한 편지 내용은 "고마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시작된다.

나훈아는 "한 발 또 한발 걸어온 길이 반백 년을 훌쩍 넘어 오늘까지 왔다"며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몰랐다"고 말문을 뗐다.

나훈아는 이어 "'박수 칠 때 떠나라'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따르고자 한다"며 사실상 은퇴를 시사했다. 그는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를 다 할 수 없기에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제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다"고 전했다.

▲나훈아 편지 (사진=소속사 예아라 예소리)
▲나훈아 편지 (사진=소속사 예아라 예소리)

나훈아는 "긴 세월 저를 아끼고 응원해 줬던 분들의 박수와 갈채는 제게 자신감을 더하게 해줬고 이유가 있고 없고 저를 미워하고 나무라고 꾸짖어 주셨던 분들은 오히려 오만과 자만에 빠질 뻔한 저에게 회초리가 되어 다시금 겸손과 분발을 일깨워줬다"고 덧붙였다.

나훈아는 끝으로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크고 높은 소리로 외치고 싶다"며 "여러분, 고마웠습니다!"라고 전했다. 편지 끝에는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하면서'라는 문구를 추가해 이번 공연이 그의 마지막 무대임을 짐작할 수 있다.

앞서 나훈아의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는 4월 27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포문을 연다. 이후 5월 11일 청추 석우문화체육관, 18일 울산 동천체육관, 6월 1일 창원 창원체육관,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 22일 원주 원주종합체육관, 7월 6일 전주 전주실내체육관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나훈아 (사진=유튜브 채널 'DanalEntertainment')
▲나훈아 (사진=유튜브 채널 'DanalEntertainment')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는데 이젠 편하게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쉬세요", "우리 엄마 마지막 콘서트 꼭 보내드리고 싶다", "가요계의 한 획을 그은 역사적인 인물", "우리 아빠는 아직도 홍시 들으면서 우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나훈아는 1968년 '내 사랑'으로 활동을 시작해 올해로 데뷔 57주년을 맞았다. 그는 '홍시', '무시로', '잡초', '갈무리', '울긴 왜 울어', '테스 형'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사랑받았다.

kh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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