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스타 3, 중국 청두서 생산 개시
- 올해 중반부터 미국에서도 생산
- 국내 출시 미정, 추후 공개 예정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폴스타의 첫 SUV인 3가 생산을 시작했다. 중국 청두 공장에서 만들어진 3는 1분기부터 전 세계에서 판매가 이뤄진다. 올해 중반부터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폴스타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3의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3는 폴스타가 만든 최초이자 최고급 SUV다. 지난 2022년 10월에 처음 공개된 후 지금까지 온라인 예약을 받아왔다. 원래는 작년 중순쯤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관련 문제로 일정이 미뤄졌으며, 문제가 해결되면서 28일부터 생산에 돌입했다.

3는 폴스타가 플래그십 SUV로 강조하는 만큼 고급 사양을 갖췄다.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으로 탑재되어 주행 환경에 상관없이 일정하게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그래픽카드 전문 브랜드 엔비디아와 협력해 만들었다. 엔비디아 고유의 중앙 집중식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정확성은 높이고 이질감은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파워트레인은 듀얼 모터 시스템을 기반으로 해 최고출력 517마력, 최대토크 92.8kg.m를 발휘한다. 이는 경쟁 모델인 캐딜락 리릭 듀얼 모터 사양보다 17마력, 30.6kg.m 높은 수치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고 그 용량은 111kWh 용량에 이른다. 이를 통해 1회 충전 주행거리 610km(WLTP 기준)를 목표로 잡았다.

3는 폴스타에 기념비와 같은 모델이다. 최초의 SUV인 것도 있지만, 최초로 두 개 대륙에서 생산하는 차이기도 하다. 기존에 만들었던 폴스타는 모두 중국 청두에 위치한 공장에서 만들어졌다. 3 역시 초기 생산은 청두 공장에서 이뤄지지만, 올해 중반부터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있는 공장에서도 출고된다. 폴스타는 미국 공장에서도 생산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3의 글로벌 시장 공식 판매는 올 1분기에 이뤄진다. 국내 판매 여부는 미정이나, 폴스타는 추후 공개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도입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폴스타 생산은 중국과 미국에 이어 한국에서도 예정되어 있다. 올해 판매를 시작한 4는 2025년 하반기부터 르노코리아자동차 부산공장에서도 만들어진다. 3도 부산에서 생산될 확률은 극히 낮으나, 이것이 실현된다면 모델 X, BMW iX, 벤츠 EQE SUV 등 수입 전기 SUV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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