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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 늘었지만 가격은 그대로”… 신형 아이오닉 5, 올해 전기차 판매 대박 예고?

  • 기사입력 2024.03.04 13:00
  • 기자명 김동민 기자

- 현대, 아이오닉 5 부분 변경 모델 공개
- 배터리 용량 증가, 최대 485km 주행
- 신형임에도 가격 동결, 5,240만 원부터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현대차가 아이오닉 5의 부분 변경 모델인 ‘더 뉴 아이오닉 5’를 내놓고 판매에 들어갔다. 전기 모터는 그대로지만 배터리 용량이 늘어났고,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를 비롯한 여러 편의 사양을 강화했다. 그럼에도 이전 모델과 같은 가격으로 등장했다.

▲현대 더 뉴 아이오닉 5(사진=현대차)
▲현대 더 뉴 아이오닉 5(사진=현대차)

현대차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더 뉴 아이오닉 5 출시를 알렸다. 아이오닉 5는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전기차 전용으로 내놓은 E-GMP 플랫폼을 처음 탑재한 차로, 지난 2021년 2월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신형은 3년 만에 나온 부분 변경 모델로, 소소한 디자인 변화 및 배터리 용량 증가, 편의 사양 증대가 핵심이다.

▲현대 더 뉴 아이오닉 5(사진=현대차)

외관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이전 아이오닉 5와 비슷하다. 사각형 모양의 헤드램프와 픽셀 디자인이 가미된 리어램프는 기존과 동일하다. 대신 테일게이트에 붙은 스포일러 길이가 50mm 길어지고, 디지털 사이드미러 디자인과 하단 범퍼 형상을 다듬으면서 휠 디자인을 변경했다. 기존에는 없던 리어 와이퍼 추가도 눈여겨볼 만한 점이다.

▲현대 더 뉴 아이오닉 5 실내(사진=현대차)

실내는 외관보다 바뀐 점이 많다. 스티어링 휠은 원래 2스포크였으나 신형에는 밑에 살이 하나 더 붙은 3스포크로 바뀌었다. 아이오닉 5가 자랑했던 유니버셜 아일랜드도 디자인이 변경됐다. 기존에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 위치가 거의 바닥에 붙다시피 해 불편한 점이 있었으나, 신형은 컵홀더 높이까지 올라왔다. 또한 원래 모니터 안에서 설정해야 했던 시트 열선 및 통풍 기능을 물리 스위치로 빼면서 더욱 편해졌다.

더 뉴 아이오닉 5에서 가장 강화된 것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중앙 디스플레이는 12.3인치로 동일하지만, 내부 인터페이스에 ccNC를 적용했다. 최근 출시하는 현대차에 적용되고 있는 ccNC가 들어가면서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글로브 박스 열리는 형태도 기존 서랍 형태에서 일반적인 차처럼 변하는 등 다른 기능에 대한 사용성도 편해졌다.

▲현대 더 뉴 아이오닉 5 N Line(사진=현대차)

트림도 추가됐다. 기존에는 롱 레인지 2WD 기준익스클루시브와 프레스티지만 존재했다. 하지만 부분 변경을 거치면서 N Line이 추가됐다. 파워트레인은 동일하지만 내외관 디자인을 고성능 모델인 아이오닉 5 N과 비슷하게 꾸몄다. 전용 휠과 시트, 블랙 내장재 및 레드 스티치 포인트를 추가하여 스포티함을 물씬 풍긴다.

후륜만 굴리는 싱글 모터 사양은 최고출력 229마력을 내며, 4륜 모두 구동하는 듀얼 모터 사양은 325마력을 낸다. 기존과 동일한 성능이다. 하지만 배터리 용량이 큰 롱 레인지 모델은 그 용량이 더욱 증가했다. 기존에는 77.4kWh였으나 이번에 에너지 밀도가 상승한 4세대 배터리를 적용하면서 84.0kWh로 늘어났다. 이를 통해 롱 레인지 2WD 19인치 타이어 모델은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 485km로 인증받으면서 기존 대비 27km 늘어났다.

▲현대 더 뉴 아이오닉 5(사진=현대차)

한편, 신형으로 돌아왔음에도 가격은 기존과 같다. 세제혜택 후 판매가격 기준 E-Lite 5,240만 원, 익스클루시브 5,410만 원, 프레스티지 5,885만 원이다. N Line은 추후 공개로 알려졌다. 전기차 보조금이 작년보다 더 늘어났음에도 현대차는 신형 아이오닉 5에 대해 공격적인 가격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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