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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855만 원이나 인하됐죠”... 쉐보레 블레이저 EV 생산 재개, 한국 출시는?

  • 기사입력 2024.03.12 20:22
  • 기자명 김동민 기자

- 블레이저 EV, 3개월 만에 출고 재시작
- 최대 855만 원가량 가격 인하 승부수
- 국내 출시 가능성 높아, 시기는 미확정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문제가 발생해 한동안 생산이 중단됐던 쉐보레 블레이저 EV가 다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이를 기다렸던 소비자들은 기본 가격 인하까지 겹경사를 맞았다. 국내 도입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전기차 구매를 계획 중인 소비자에게는 희소식이다.

▲쉐보레 블레이저 EV SS(사진=쉐보레)

쉐보레는 지난 8일(현지 시각 기준) 블레이저 EV의 생산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블레이저 EV는 GM의 얼티엄 플랫폼으로 만들어진 전기 SUV로, 국내 판매가 확정된 이쿼녹스 EV의 상위 등급으로 자리한다. 모터트렌드가 선정한 2024 올해의 차로 꼽히는 등 차에 대한 호평이 자자하다.

▲쉐보레 블레이저 EV SS(사진=쉐보레)

하지만 그 명성과 반대로 생산에는 큰 차질을 빚었다. 여러 소프트웨어 관련 문제에 충전과 배터리 관련 결점도 발견되면서 지난 12월부터 생산이 중단됐다. 약 3개월 만에 다시 만들게 된 것인데, 이 과정에서 계기판의 그래픽을 포함한 다른 부분들이 조금씩 바뀌었다.

▲쉐보레 블레이저 EV LT(사진=쉐보레)

블레이저 EV는 세 가지 파워트레인을 탑재한다. 차례로 345마력(최고출력 기준)을 내는 싱글 모터 후륜구동 사양과 292마력 듀얼 모터 4륜구동 사양, SS 전용으로 들어가는 565마력 듀얼 모터 4륜구동 사양이다. 가장 많이 팔릴 292마력 사양은 LT와 RS로 나뉘며, 후륜구동 파워트레인은 RS 트림만 존재한다. 생산을 다시 시작했지만 위 제원은 바뀌지 않았다.

▲쉐보레 블레이저 EV RS(사진=쉐보레)

쉐보레는 블레이저 EV를 다시 팔면서 그 가격도 크게 낮췄다. 기본이 되는 LT AWD는 5만 6,175달러(약 7,437만 원)로 기존 대비 6,520달러(약 855만 원) 낮아졌다. 상위 트림인 RS RWD/AWD도 각각 5,620달러(약 737만 원) 내려갔다. SS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쉐보레 이쿼녹스 EV(사진=쉐보레)
▲쉐보레 이쿼녹스 EV(사진=쉐보레)
▲캐딜락 리릭(사진=유튜브 '숏카')
▲캐딜락 리릭(사진=유튜브 '숏카')

한편, 블레이저 EV의 가격 인하는 한국 소비자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2년 전 열린 ‘GM 브랜드데이’에서 한국GM은 블레이저 EV의 국내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GM은 올해 초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쿼녹스 EV와 캐딜락 리릭을 국내 도입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지만, 블레이저 EV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쉐보레 블레이저 EV SS 실내(사진=쉐보레)

하지만 업계에서는 블레이저 EV가 2025년 출시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이쿼녹스 EV와 리릭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전기차를 들여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 차에 붙는 가격표를 통해 향후 블레이저 EV가 국내에 들어올 때 그 가격대도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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