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한국인도 안심 금물"... 아프리카 여행 도중 사망자 속출하게 한 음식의 정체는?

  • 기사입력 2024.03.11 16:14
  • 기자명 김민지 기자

[오토트리뷴=김민지 기자] 동아프리카의 대표 휴양지인 탄자니아의 자치령인 잔지바르에서 음식을 잘못 먹은 9명이 사망에 이르는 비극적인 일이 발생해 화제다.

▲바다거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바다거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 9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잔지바르 군도 내 펨바섬에서 바다거북 고기를 먹은 주민 중 어린이 8명과 성인 1명이 사망했고, 78명이 병원에 병원에 이송됐다. 사망한 성인 1명은 함께 숨진 어린이 중 한 명의 어머니로 확인돼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부검 결과 사망자 모두 바다거북 고기를 먹은 것으로 밝혀졌다. 잔지바르 당국은 주민들의 증세가 나타난 시점을 토대로 지난 5일에 바다거북 고기를 섭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바다거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바다거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바다거북 고기는 잔지바르에서 별미로 여겨지고 있는 가운데 식중독의 하나인 켈로니톡시즘을 유발하기도 해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르게 한다. 이 식중독은 혼수상태와 뇌부종, 간 괴사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어린이와 노인에게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식중독은 아직까지 알려진 해독제나 치료법이 없어 식중독에 걸리게 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식중독의 이유 또한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바다거북이 먹는 조류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사 내용과 무관한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결국 사망에까지 이르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하자 잔지바르 당국은 재난관리팀을 파견해 바다거북 고기 섭취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거북이 키우는 사람으로서 마음이 아픕니다", "여행 가서 아무거나 막 먹지 맙시다!", "무섭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펨바섬에서는 지난 2021년 11월 3세 어린이를 포함한 7명이 바다거북 고기를 먹고 사망한 바 있다.

kmj@autotribune.co.kr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시간 추천기사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