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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잘 팔린다면서”… 신형 나온다는 싼타크루즈, 국내 시장 출시는?

  • 기사입력 2024.03.18 17:03
  • 기자명 김동민 기자

- 싼타크루즈 부분 변경 모델 출시 임박
- 신형 투싼과 비슷한 내∙외관 변화 예정
- 하이브리드 가능성, 국내 출시 비관적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현대의 픽업트럭 싼타크루즈가 부분 변경 초읽기에 들어갔다. 최근 신형이 출시되고 있는 여러 현대 차들과 비슷한 변화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신차 예상도까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신형 싼타크루즈가 나오더라도 국내에는 출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현대 신형 싼타크루즈 예상도(사진=Carscoops)
▲현대 신형 싼타크루즈 예상도(사진=Carscoops)

북미 자동차 매체 카스쿱스는 지난 16일(현지 시각 기준) 싼타크루즈 부분 변경 모델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싼타크루즈는 포니 픽업 이후 30여 년 만에 그 계보를 잇는 픽업트럭으로 투싼을 베이스로 만들어 지난 2021년 출시됐다. 이후 3년이 흐른 지금 통상적인 부분 변경 시기와 맞물려 현대차가 신형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부분 변경에 맞게 싼타크루즈도 세부적인 변화만을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초 출시된 신형 투싼처럼 파워트레인은 그대로 놔둔 채 전면에 부분적으로 손을 대고 인테리어를 바꿀 예정이다. 카스쿱스는 이에 대해 구체적인 신차 예상도까지 제시했다.

▲현대 신형 싼타크루즈 예상도(사진=Carscoops)
▲현대 신형 싼타크루즈 예상도(사진=Carscoops)

예상도에 나타난 신형 싼타크루즈는 그릴과 주간주행등, 범퍼가 바뀐 것 외에는 그 형상을 유지했다. 곡선으로 처리됐던 라디에이터 그릴은 사각형을 잔뜩 쓴 디자인으로 변했다. 마치 아이오닉5의 헤드램프가 연상되는 디테일이다. 부드럽게 좁아지던 전체적인 형상은 직선으로 뚝 떨어지게 바뀌었다. 주간주행등 역시 사각형으로 형태를 다듬었다.

▲현대 싼타크루즈 실내(사진=현대차)
▲현대 싼타크루즈 실내(사진=현대차)
▲현대 더 뉴 투싼 실내(사진=현대차)
▲현대 더 뉴 투싼 실내(사진=현대차)

실내는 신형 투싼처럼 바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존에는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가 분리되고 특히 센터패시아는 툭 튀어나온 듯한 디자인이었다. 이것이 신형에서는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로 정돈되고 그 안에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를 집어넣는다. 반면 기계식 변속레버에서 전자식으로 바뀔 가능성은 높지 않다.

▲현대 싼타크루즈 부분변경 스파이샷(사진=유튜브 '숏카')
▲현대 싼타크루즈 부분변경 스파이샷(사진=유튜브 '숏카')

미국에서 판매 중인 싼타크루즈는 4기통 2.5L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 그리고 같은 엔진에 터보차저를 추가하고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로 바꾼 조합 두 가지 구성이다. 각각 최고출력 191마력과 281마력의 성능을 낸다. 보통의 부분 변경 특성상 신형도 같은 파워트레인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카스쿱스는 여기에 하이브리드 추가 가능성을 제기했다. 싼타페와 투싼 등에 널리 쓰이는 1.6L 가솔린 터보 엔진에 하이브리드를 조합한 파워트레인을 싼타크루즈에도 얹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 파워트레인은 국내에서 팔리는 투싼 기준 최고출력 235마력을 발휘한다. 실제로 나온다면 현행 파워트레인의 중간 성능이면서 더 높은 연비를 기대할 수 있다.

▲현대 싼타크루즈 부분변경 스파이샷(사진=유튜브 '숏카')
▲현대 싼타크루즈 부분변경 스파이샷(사진=유튜브 '숏카')

신형 싼타크루즈에 대한 정보는 매우 제한적이며 출시 시기 역시 미정이다. 신형 테스트카가 도로 위에 모습을 비추고 있으나 세부 사양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하지만 보통의 자동차 부분 변경 주기가 3~4년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싼타크루즈 역시 올해 또는 내년 중 신형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현대 싼타크루즈(사진=현대차)
▲현대 싼타크루즈(사진=현대차)

한편, 싼타크루즈는 북미 시장에서 적잖은 인기를 끌고 있다. 굿카배드카에 따르면 싼타크루즈는 지난해 3만 6,675대가 판매되며 미국 내 픽업트럭 판매량 12위를 기록했다. 포드 레인저보다 4천 대 이상 많은 수치다. 그런데도 한국 출시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 현대차그룹이 싼타크루즈보다 기아 타스만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려는 의도를 보이기 때문이다.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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