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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한테 안 받았다며"... 김정은이 타고 나온 1,700억 방탄차에 전세계 '긴장'

  • 기사입력 2024.03.20 16:48
  • 기자명 김동민 기자

- 김정은, 러 세나트 리무진 타고 시찰 진행
- 푸틴의 선물로 알려진 차, 제재 위반 사항
- 한미 연합 훈련 이후 행보, 국제사회 긴장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김정은이 푸틴에게 선물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자동차를 타고 도로를 주행하는 장면이 최초로 포착됐다. 사진에는 김정은이 아우르스 세나트 리무진을 타고 삼엄한 경호를 받으며 텅 빈 도로를 지나가고 있다. 국제 제재 위반 대상에 해당하는 차가 확실히 드러나면서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아우르스 세나트 리무진(사진=유튜브  'Sky News')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아우르스 세나트 리무진(사진=유튜브  'Sky News')

스카이 뉴스는 지난 16일(현지 시각 기준) 유튜브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찰을 나서는 모습을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번 행보는 김 위원장이 항공육전병(공수부대) 훈련을 참관하면서 이뤄졌다. 영상에는 김 위원장이 평양에 위치한 모 부대에 나타나 직접 격려하는 모습이 비쳤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아우르스 세나트 리무진과 그 뒤를 따르는 경호차(사진=유튜브 'Sky News')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아우르스 세나트 리무진과 그 뒤를 따르는 경호차(사진=유튜브 'Sky News')

이에 앞서 스카이 뉴스는 김 위원장이 시찰을 위해 차를 타고 움직이는 장면도 공개했다. 검은 리무진을 5대의 차가 호위하며 도로를 지나가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호의 중심이자 김 위원장이 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차는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라고 불리는 세나트 리무진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아우르스 세나트 리무진과 선행하는 경호차(사진=유튜브 'Sky News')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아우르스 세나트 리무진과 선행하는 경호차(사진=유튜브 'Sky News')

세나트 리무진은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진 차다. 북한은 당시 선물 받은 사실만 공개했을 뿐 어떤 차종인지 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관련 매체 대부분은 그 차가 세나트 리무진일 것으로 추측했다. 이번 소식을 통해 그 예측이 정확했음을 알렸다.

▲아우루스 세나트 리무진에 적용된 기능(사진=트위터)
▲아우루스 세나트 리무진에 적용된 기능(사진=트위터)

세나트 리무진은 개발 비용만 124억 루블(약 1,807억 원)에 달하는 만큼 러시아 내에서 상당한 의미를 가지고 제작된 차다. 2018년 선을 보인 이 차는 푸틴의 대통령 4선을 기념하는 의미로 만들어졌다. 푸틴 역시 직접 이 차를 운전하는 등 상당한 애정을 보였다.

세나트 리무진의 기반이 되는 세나트는 전장 5.6m, 축간거리 3.3m에 이르는 차체에 V8 4.4L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었다. 리무진은 길이를 더욱 늘여 그 수치가 6.7m에 달하며 무게는 7.2톤으로 아반떼 5대분과 맞먹는다. 국가 원수용 차에 맞는 각종 첨단 장비와 방탄 능력, 최고급 가죽과 장식을 추가했다.

▲김정은의 메르세데스-벤츠 S600 풀만 가드(사진=카앤드라이버)
▲김정은의 메르세데스-벤츠 S600 풀만 가드(사진=카앤드라이버)

김 위원장의 고급차에 대한 사랑은 유명하지만 이에 대한 수급을 극비리에 진행해 왔다. 핵무기 보유로 인한 대북 제재 때문이었다. 러시아는 북한으로부터 대량의 무기를 조달받는 대신 북한에 식량을 공급하면서 김 위원장에 감사의 의미로 세나트 리무진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이를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 이것이 사실일 경우 국제 제재 위반에 해당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아우르스 세나트 리무진(사진=유튜브 'Sky News')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아우르스 세나트 리무진(사진=유튜브 'Sky News')

한편, 김 위원장의 이번 행보는 한미 연합 훈련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에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한국과 미국이 합동 군사 훈련을 진행할 때마다 북한은 여러 움직임을 보이며 국제 정서에 긴장감을 줬다. 연합 훈련 이후 이뤄진 이번 시찰로 북한이 군사적 대응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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