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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20대 지지율 0%”… 또 터진 조국혁신당 비례 후보들의 내로남불 논란

  • 기사입력 2024.03.28 08:34
  • 기자명 전재훈 기자

조국혁신당 비례 후보들 가족 논란
1번 박은정, 남편 재산 1년만에 41억↑
6번 김준형, 장남 국적 한국 아닌 미국

[오토트리뷴=전재훈 기자] 조국혁신당 비례 후보 1번 박은정 후보와 6번 김준형 후보가 가족들과 관련한 논란으로 인해 곤혹을 겪고 있다.

▲조국혁신당 박은정 후보와 김준형 후보 (사진=유튜브 MBC 라디오, 스픽스 캡쳐)
▲조국혁신당 박은정 후보와 김준형 후보 (사진=유튜브 MBC 라디오, 스픽스 캡쳐)

조국혁신당 비례 1번을 받으며 반 윤석열 투쟁과 검찰 정권 조기 종식 선봉장에 선 박은정 전 검사는 남편의 급격한 재산 증가가 논란이 되고 있다. 박 후보의 남편은 현재 법률사무소 ‘계단’에서 다단계와 가상화폐를 전문으로 맡고 있는 이종근 변호사다.

이 변호사는 1년 사이 재산이 무려  41억 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작년 2월 검찰을 그만둔 지 1년 만에 벌어들인 엄청난 액수다. 이 변호사는 대검찰청 형사부장을 거쳐 서울서부지검 검사장까지 한 엘리트 법조인이다.

현재 서울 강남에 개인 변호사 사무실을 차린 이 변호사는 검사장 출신임을 앞세워 전관예우를 받았을 것으로 법조계는 추측하고 있다. 박 후보는 검찰 개혁을 주장하는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정작 남편은 검찰 출신을 앞세워 큰 돈을 벌고 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사진=연합뉴스)

또 한 명의 논란은 바로 비례 6번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이다. 김 전 원장은 아들의 국적이 문제되고 있다. 김 후보는 과거 본인의 책을 통해 “한미 동맹은 분단이라는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기도 했지만 가스라이팅 현상과 닮았다”며 한미 관계를 비판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데 정작 본인의 아들은 한국 국적이 아닌 미국 국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배우자가 한국계 미국인(재미 교포)”이라고 밝히며 “아들이 한국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15세 때 국적이 이탈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정으로 인해 한국 내 국제 학교에 다녀야 했다. 미국 국적을 택해야 국제 학교 입학이 가능해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치를 하지 않을 때는 국적 선택에 있어 아들의 의사를 존중했지만 정치인이 되면서는 차원이 달라졌다”라며 “아들은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바로 군대에 입대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당원들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당원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그동안 김 후보가 보여준 발언과 아들의 문제가 너무 현실과 다르다는 지적 또한 이어지고 있다.

한미 동맹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정작 본인의 아들은 미국 국적이었던 점이 가뜩이나 호감을 사지 못하는 2030 젊은 남성들에게 더욱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많게는 30%를 돌파하며 급등하고 있지만, 20대 지지율은 1%에도 채 미치지 못한다. 과연 이번 논란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 정치권은 주목하고 있다.

j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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