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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부터 단종까지 모든 것이 빨랐던 포드 RS 200 에볼루션

  • 기사입력 2013.12.31 13:51
  • 기자명 오토트리뷴

라스베가스에 위치한 자동차 박물관 오토컬렉션에는 고급차량은 물론 희귀차량도 많이 전시되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1986년식 '포드 RS 200 에볼루션'이다. 총 생산대수가 24대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희귀한 모델.

 

 

포드 RS 200은 1984년부터 1986년까지 생산되었던 모델로 1.8리터 엔진과 2.1리터를 사용했다. 오토컬렉션에 전시되어 있는 포드 RS 200 에볼루션은 2.1리터 코스워스 터보엔진이 장착되어 최고출력이 무려 650마력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까지 2.1초 내에 가속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춘 덕분에 '세계에서 가장 가속력이 빠른 차'라는 타이틀로 12년 동안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었다.

 

 

게다가 포드 RS 200 에볼루션에 적용된 4륜구동 시스템은 노면 조건에 따라 0:100, 50:50, 37:63으로 토크를 분배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미드십 모델로 50:50의 무게 배분도 최적화했다.

 

 

그러나 이런 강력한 성능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RS 200 에볼루션은 1986년 포르투갈 WRC에서 넘치는 출력을 제어하지 못한 채 관중을 덮쳐 3명의 관중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넘는 부상자로 WRC 역사상 최악의 참사를 일으키기도 했고 독일 경기에서는 드라이버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의 계속된 사건사고로 1년도 활동하지 못하고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포드 RS 200 에볼루션은 오토컬렉션에 방문하는 일반 관람객들은 볼 수 없는 곳에 특별히 모셔져 있을 정도로 오토컬렉션의 애정이 남달라 보였다. 오토컬렉션 관계자는 "이 모델은 아무리 높은 가격을 불러도 절대 팔지 않는 컬렉션 중 하나"라고 밝혔다.

 

카블로그 kaablo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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