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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SUV 라인업 확대로 북미 시장 공략하나

  • 기사입력 2018.10.31 19:47
  • 기자명 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김준하 기자] 대형 SUV 텔루라이드 출시를 앞둔 기아차가 북미시장 SUV 라인업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세단 모델 위주의 편성에서 벗어나 소형 SUV와 픽업트럭까지 투입해 시장점유율을 높일 계획을 밝혔다.


(▲ 사진 출처 : CarblogIndia)

(▲ 사진 출처 : 팔리세이드 LX2 팰리세이드 공식동호회 THE PALISADE)


기아차가 선보일 소형 SUV 모델은 SP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다. 지난 6월 부산모터쇼에서 공개된 바 있는 SP 콘셉트는 스포티지 아래에 위치하는 소형 모델로 현대 코나급의 차체 크기를 갖춘다. 위장막을 두르고 주행하는 테스트 모델은 분리형 헤드램프와 일직선으로 된 루프라인으로 SUV의 당당한 차체를 구현한다.


(▲ 사진 출처 : CarblogIndia)

새로운 소형 SUV는 현대차의 크레타 플랫폼을 공유하게 되며, 출시 지역에 따라 터스커, 트레이저 또는 트레일스터, SP-Z라는 모델명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알려진다. 인도 현지에서 생산되는 모델은 1.5리터 디젤 및 가솔린 엔진에 더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국내 생산 모델의 경우 현대 코나의 1.6리터 디젤 및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DCT를 공유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시장에 판매되는 모델은 한국에서 생산된 모델을 수입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한편, 기아차는 소형 픽업트럭 모델의 개발도 고려 중이다. 픽업트럭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만큼 생산 및 판매량에 대한 철저한 시장 조사가 필요해, 실제 모델 출시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확정적인 개발 계획도 아직 잡혀있지 않아 현재까지는 정확한 출시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과거 현대차도 소형 픽업트럭 콘셉트 모델을 선보이며 양산 가능성을 고려하다 중도 포기한 적이 있었다. 현대차의 소형 SUV 크레타를 기반으로 한 이 모델은 ‘크레타 STC 픽업트럭 콘셉트’라는 이름으로 브라질 상파울루 모터쇼에서 공개된 바 있다. 전장 4,650mm 정도의 크기에 모노코크 바디를 기반으로 한 스포츠 픽업트럭이다. 브라질을 비롯한 신흥 시장에 선보일 모델로 기대를 모았으나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양산되지 못했다.


기아차는 미국 시장에 SUV인 니로, 스포티지, 쏘렌토에 더해 크로스오버 모델인 쏘울과 미니밴 세도나(한국명 카니발)까지 포함해 5종의 라인업으로 전체 판매량의 41% 수준을 달성했다. 크로스 오버 및 SUV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변화의 대응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소형 SUV와 소형 픽업트럭 그리고 대형 SUV까지 추가해 제품군을 보다 촘촘하게 메꿔 전체 판매량의 60% 수준까지 비(非) 세단형 모델들의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k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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