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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등장한 신차, 대박 친 모델은 무엇?

  • 기사입력 2018.12.18 16:50
  • 기자명 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김준하 기자] 2018년은 어려운 경제 상황과 맞물려 자동차 업계에도 변화가 많은 한 해였다. 신차와 부분변경(이하 F/L) 모델들을 대거 출시하며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판매 실적은 모델에 따라 명암이 극명히 나뉘었다. 2018년 출시된 신차의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을 제조사별로 분류했다.


현대자동차 - 신차는 증가, 부분변경은 주춤



벨로스터

지난 2월 출시한 벨로스터는 1세대 모델보다 디자인 완성도가 높아지고, 편의사양도 대거 장착해 상품성이 향상됐다. 이전 모델의 부진한 판매량으로 후속 모델 출시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주장과 달리 2세대 모델을 선보이며,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18년도 누적 판매량 3,656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간 판매량 176대 대비 20배 넘게 증가했다. 1.4 터보와 1.6 터보 라인업 가운데 소비자들의 선택은 1.6 터보 모델에 집중돼 약 70%의 비율을 차지한다. 6월 출시된 고성능 모델 벨로스터 N은 957대 판매됐다.



싼타페

4세대 싼타페는 2월 등장 이후 SUV 시장 1위의 자리를 고수하는 절대 강자다. 더 커진 차체와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의 장착, 가성비 등이 인기 요인이다. 출시 후 11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9만 8,559대(구형 8,059대 포함)로 연말 판매량까지 고려하면 10만 대 고지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4만 7,519대를 판매해 신모델 출시 후 2배 가량 판매량이 급상승했다.



넥쏘

수소연료전지차인 넥쏘는 출시 초기 판매 목표량이 240대에 불과했다. 부족한 수소충전소로 인해 실제 판매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약 판매가 시작된 지 하루 만에 733대가 계약됐다. 아직 대기 수요가 있음에도 일일 생산량이 한정돼 실제 판매량은 587대를 기록한다. 넥쏘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각종 최신 기술이 대거 적용된 모델인 데다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SUV 모델이라는 점이 인기 요인이다. 일반 전기차를 뛰어넘는 609km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도 장점으로 꼽힌다.



투싼 F/L

지난 8월 3세대 투싼은 부분 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외관을 고급스럽게 변경하고, 실내도 플로팅 타입의 돌출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이뤄냈다. 부분 변경 모델 출시 이후 경쟁 모델인 스포티지와의 격차를 벌이며 선전하고 있지만, 2018년도 누적 판매량은 3만 7,845대 (구형 1만 7,640대 포함)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11% 줄어들었다. 일반적으로 신차나 부분 변경 모델과 같이 큰 변화를 준 모델들은 출시 후 판매량이 급증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다소 저조한 성적이다.



아반떼 F/L

준중형의 대표주자인 아반떼는 9월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대대적인 변화를 가했다.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적용된 외관에 더해 파워트레인도 변경됐다. 11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7만 420대(구형 5만 1,461대 포함)로 전년 대비 8.6% 감소했다. 부분 변경 모델이 출시된 이후의 월평균 판매량은 6,319대로 전년도 7,001대에 비해 줄어들었다. 11월 고성능 모델인 아반떼 스포츠도 출시해 라인업을 강화했다.


지난 11월 이후 출시된 제네시스 G90와 팰리세이드의 판매량은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다. 부분 변경 모델이 출시되면서 EQ900에서 모델명이 변경된 G90는 사전계약 첫날 2,774대가 계약됐다. 대형 SUV 팰리세이드의 경우 누적 계약 대수가 2만 대를 돌파했다.


기아자동차 - 신차와 부분변경 모두 증가



K5 F/L

K5는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라디에이터 그릴과 테일램프 등 외관 일부를 고급스럽게 변경했다. 고속도로 주행보조 시스템과 AI 기반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 카카오 i 등 첨단 편의 사양도 추가해 경쟁력을 높였다. 상품성 보강은 판매량 증가로 이어져 전년도 동기간 대비 25.4% 증가한 4만 3,685대가 판매됐다.



K3

준중형 모델 K3는 2세대 신형 모델의 디자인에 대한 호평이 주를 이룬 가운데, 1.6 스마트스트림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연비를 높인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2월 신모델 출시 이후 판매량이 크게 증가해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전년도 11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2만 5,821대에 그친 반면, 2018년에는 판매량이 60% 늘어난 4만 1,317대(구형 6,164대 포함)를 기록했다. 10월 출시된 고성능 모델 GT는 4도어 세단은 물론 5도어 모델도 추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카니발 F/L

미니밴 시장의 절대 강자인 카니발은 이전에도 월평균 5,700대가량 판매되며 꾸준히 인기를 끌었지만, 부분 변경 모델은 3월 출시 후 매월 평균 7,879대 판매돼 더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보다 역동적으로 바뀐 외관 디자인과 8단 자동변속기의 도입으로 연비와 주행 성능을 모두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1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7만 914대 (구형 7,765대 포함)에 달한다.



K9

기아차의 기함 K9은 2세대 모델 출시 이후로 비약적인 판매고를 기록했다. 2017년 11월까지는 누적 판매량이 1,402대에 불과했지만, 2세대 신모델은 출시 후 8개월 동안 매월 평균 1,318대 판매됐다. 2018년 누적 판매량은 1만 761대(구형 213대 포함)로 럭셔리 대형 세단 시장에서 제네시스 G80 다음으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수입 대형 세단보다는 2배 이상 많이 팔리고 있다. 뛰어난 디자인과 품질 향상,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이 대거 도입되고, 대형 차량임에도 가격 대비 구성이 합리적이라는 점이 높은 판매량의 비결이다.


르노삼성자동차 - 수입 신차 도입했지만 판매량 미비



르노 클리오

소형 해치백인 클리오는 침체된 국산 소형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됐던 모델이다. 5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은 3,406대로 같은 기간 동안 3,144대가 판매된 현대 엑센트에 비해 선방했지만, 기대치에 못 미친 판매량을 기록했다. 월평균 판매량은 486대로 출시 초기 판매 목표량인 월 1천 대의 50% 수준이다.



르노 마스터

국내 상용차 부문에 도전장을 내밀며 10월에 등장한 마스터는 이미 유럽에서 베스트셀링 모델로 명성이 높다. 국내 사양은 숏바디와 롱바디 두 가지 모델을 도입했고, 수동변속기를 장착하는 등 가격대를 최소한으로 낮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각각 2,900만 원과 3,100만 원의 저렴한 가격 정책으로 11월까지 195대를 판매해 사실상 초도 물량은 모두 소진됐다. 업무용 상용 차량 외에 개조차 시장에서의 수요도 높아 향후 판매량 증가가 주목받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마스터 상용차 외에 승합 모델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쌍용자동차 – 픽업트럭 인기로 상승세



렉스턴 스포츠

렉스턴 스포츠는 이전 모델 대비 넉넉한 실내공간과 증대된 적재함 용량, 각종 편의 사양의 추가로 상품성이 향상됐다. 화물차로 분류돼 연간 자동차 세가 2만 8,500원에 불과하다는 것도 큰 인기 요인 가운데 하나다. 개조차 시장에서의 수요도 끊임없이 증가하는 가운데 쌍용차는 내년 롱바디 모델을 추가해 시장을 더 확대할 전망이다. 1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은 3만 7,764대(구형 300대 포함)를 기록해 전년 대비 83.7% 증가했다.


한국지엠 - 신차 출시에도 저조한 판매량



스파크 F/L

스파크 부분 변경 모델은 한국지엠 사태가 진정세에 접어든 5월에 출시됐다. 한층 강렬해진 외관 디자인과 뛰어난 안정성을 내세워 기아 모닝과 경쟁 구도를 펼친다. 부분 변경 모델 출시 이전인 4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1만 472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9% 하락했지만, 부분 변경 모델 출시에 더해 강력한 할인정책을 펼쳐 하락폭을 줄였다. 2018년 누적 판매량은 3만 4,616대(구형 1만 472대 포함)로 전년 동기 대비 18.8% 감소했다.



이쿼녹스

중형 SUV 이쿼녹스는 북미 시장의 인기 모델로 국내 도입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기대한 것보다 높은 가격과 한발 늦은 출시일, 강력한 경쟁 모델들로 인해 실제 판매량은 1,292대에 불과하다. 출시된 지 불과 6개월가량 지났으나, 벌써 소비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향후 판매량도 큰 기대를 갖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지엠은 11월 중형 세단 말리부 부분 변경 모델과 12월 스포츠카 카마로 SS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구형 모델을 기준으로 11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각각 1만 5,235대와 178대를 기록 중이다.


k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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