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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파사트, 고성능 모델 출시 가능성은?

  • 기사입력 2019.01.11 16:44
  • 기자명 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김준하 기자] 폭스바겐의 신형 파사트가 북미오토쇼에서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북미와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차량으로 2012년 국내 출시된 파사트의 2세대 신형 모델에 해당한다. 유럽형에 비해 큰 차체와 보급형 모델에 걸맞은 사양이 특징이다.


신형 파사트는 미국 채터누가 공장에서 생산되며 이전 모델의 PQ46 플랫폼을 사용하게 된다. 유럽형 파사트가 신형 MQB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과는 다른 구성이다. 플랫폼의 변화는 없지만 외관 디자인은 완전히 바뀌게 된다. 일전에 선보인 렌더링 이미지와 미국보다 먼저 출시한 중국형 파사트의 디자인이 상당 부분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후드에는 여러 라인을 삽입해 강렬한 느낌을 살리고,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이 연결된 구조를 가지게 된다. 그릴 내부 그래픽이 헤드램프까지 확장된 최신 디자인 기조를 따른다. 범퍼 하단은 크게 확대시킨 공기흡입구를 메탈 소재의 테두리로 감싸 한층 공격적인 인상이다.


측면은 여러 캐릭터 라인이 겹쳐져 근육질 차체를 만든다. 특히 헤드램프부터 테일램프까지 연장된 라인은 파사트의 긴 차체를 강조하게 된다. 휠은 17인치부터 19인치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후면은 좌우 폭이 길어진 테일램프와 낮은 트렁크 라인으로 역동성을 살린다. 머플러는 범퍼에 매립된 디자인을 적용해 완성도가 높다.



신형 파사트는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2리터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리게 된다. 안전 사양으로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감지 시스템, 전방 주차 센서 등이 장착된다. 최신형 폭스바겐 모델들에 장착되는 버추얼 콕핏을 비롯한 첨단 사양의 도입은 미지수다. 북미형 파사트는 대중적인 세단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고 최신 MQB 플랫폼을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이전 모델 대비 편의 사양을 일부 추가하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편, 폭스바겐은 최근 소셜 미디어에 신형 파사트의 19인치 휠을 부각시킨 사진을 게재해 관심을 불어 일으킨 바 있다. 사진에 등장한 대형 휠을 두고 일각에서는 파사트 GT 혹은 예상치 못한 고성능 모델이 함께 발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기도 한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파사트 고성능 모델의 출시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폭스바겐은 세단 라인업의 간소화를 통해 신형 파사트부터는 GT 모델이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입장을 강조하듯 미국 폭스바겐 홈페이지에서도 현행 파사트의 라인업 구성이 이미 달라진 상태다. 2019년형 파사트는 2.0 터보 모델만 선택할 수 있고, 파사트 GT는 2018년형 모델까지만 존재한다. 북미형 파사트 GT는 전면 그릴의 레드 라인과 범퍼와 도어 미러 등에 적용한 블랙 컬러, 전용 19인치 휠을 장착해 일반 모델과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최고출력 28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3.6리터 VR6 가솔린 엔진과 6단 DSG가 맞물린다.



파사트의 2018년 11월까지 미국 시장 연간 판매량은 전년 대비 34% 하락한 3만 8,285대를 기록해 예전만큼의 인기를 누리지 못한다. 갈수록 점유율이 줄어드는 승용 세단 시장에서 새로 출시할 파사트가 어떤 성적을 거두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신형 파사트는 다음 주 개최될 북미오토쇼에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kjh@autotribune.co.kr

(사진출처 : Motor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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