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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고급 버스의 지존, 현대 유니버스 F/L 모델 출시

  • 기사입력 2019.01.29 10:50
  • 기자명 김준하 기자

[오토트리뷴=김준하 기자] 현대차는 지난 22일, 유니버스의 부분 변경 모델 출시를 알리며, 주요 사양을 공개했다. 유니버스는 2006년 출시 후, 국내 대형 고급 버스 시장을 선도하는 현대차의 대표적인 모델이다. 13년 만에 이뤄지는 부분 변경 모델은 내 외관 디자인의 변경에 더해, 대형 버스에 필수적인 안전 및 편의 사양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부분 변경 모델에는 12.5m 급 최고급 모델도 추가돼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부분 변경되는 유니버스는 외관 디자인을 세련되게 바꾼 것이 특징이다. 유선형 그래픽이 적용된 기존 모델과는 달리 직선을 주로 사용해 대형 차량임에도 날렵한 이미지를 준다. 전면 윈도우 하단은 ︺ 형태로 꾸며 인상이 달라진다. 방향지시등이 상단 배치된 헤드램프는 이전 모델 대비 면적이 크게 줄어든다. 헤드램프 좌우에는 LED 주간주행등과 차폭등이 삽입돼 깔끔하게 마감한다. 루프에 장착되는 사이드 마커 램프는 주간주행등처럼 세로형으로 변경돼 디자인 통일성을 살린다.

 

 

측면은 윈도우 면적이 넓어 보이도록 변경하는데 초점이 맞춰진다. 상단부 사이드 스포일러에 블랙 컬러를 적용하고, 윈도우 하단부 몰딩을 없애 일체감을 높인다. 이번에 추가되는 노블 EX 모델은 차량 전장이 500mm 늘어나면서, 기존 2분할된 하부 화물칸이 3분할로 변화된다.

 

 

후면부는 테일램프와 사이드 마커 램프의 변경이 주된 변화다. 수직선 형태의 그래픽이 LED 테일램프와 사이드 마커에 삽입돼 일체화된 디자인이 적용된다.

 

 

운전석은 기존 유선형 디자인에서 탈피해 직선 위주로 꾸민다. 디지털 장비를 추가해 시인성과 조작 편의성이 향상되고, 인체 공학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좌석 옆에 배치된 변속기 레버는 대시보드로 자리가 옮겨져 운전자가 이동하기 편리하게 바뀐다. 하단에 위치한 오디오도 상단으로 배치해 조작성이 향상된다. 기존에는 각기 따로 배치돼 직관성이 떨어졌던 히터와 에어컨 조절 장치는 하나로 통합되고, 풍량 조절은 기존 4단계에서 8단계로 세분화된다.

 

 

후방 모니터는 주차는 물론 주행 중에도 후방 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 안전 운행에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버튼시동 스마트키, 열선 스티어링 휠, 스마트폰 무선 충전, 오토라이트, 8인치 내비게이션, 하이패스와 같은 다양한 장비들이 장착된다. 승객석은 선반 디자인을 변경하고, 은은한 빛을 발하는 LED 룸램프를 적용해 승객들의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

 

유니버스 부분 변경 모델에는 대형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 사양이 추가된다. 엔진룸 화재 소화 장치는 엔진룸에 화재가 발생하면 이를 감지하고, 계기반에 경고 메시지와 경고음을 작동시켜 위급 상황을 알린다. 엔진룸 내부에 탑재된 소화액이 자동 분사돼 초기에 화재를 진압하는 기능도 갖춘다.

 

 

최근 버스로 인해 발생한 대형 사고는 졸음운전이나 전방 주시 태만과 같은 운전자의 과실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유니버스는 운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운전자의 피로도에 따라 휴식을 권장하는 운전자 주의 경고 장치가 내장되고, 전방 차량과의 일정 거리를 유지시키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신규 적용한다. 장시간, 장거리 운행이 많은 버스 운전자들에게 특히 유용한 기능으로, 교통사고 방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사양이다.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과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은 전 차종에 기본 장착돼 긴급 상황에서 피해를 최소화한다.

 

 

현대차의 커넥티드카 서비스인 블루링크는 상용차에 특화된 기능이 적용된다. 화재 경보가 발생하면 비상 연락망에 기재된 연락처와 블루링크 상담원에게 자동으로 신고하는 화재 경보 발생, 차량 혹은 그룹을 대상으로 디스플레이 모니터에 팝업 메시지를 전송하는 업무지시 서비스 등이 포함돼 운전자 및 사업주들의 업무를 보조할 수 있다. 원격 시동 및 공조장치 제어 기능, 타이어와 배터리 등을 스마트폰으로 진단하는 원격진단 기능 등도 블루링크 서비스를 통해 구현된다.

 

 

유니버스의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430마력, 최대토크 210kg.m의 10리터 디젤 엔진과 최고출력 440마력, 최대토크 214kg.m의 12.7리터 디젤 엔진이 선택 가능하다.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11.7리터 CNG 엔진의 경우 최고출력은 340마력, 최대토크는 140kg.m에 이른다. 변속기는 다이모스 6단 변속기 혹은 ZF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다.

 

 

유니버스는 11.7m 급 경제형 모델인 엘레강스와 럭셔리, 12m 급 고급형 프라임과 최고급형 노블 라인업에 더해 12.5m 급 최고급형 노블 EX가 추가돼 고객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노블 EX는 신규 프레임을 적용해 기존 모델보다 휠 간의 거리가 500mm 늘어난다. 시트 간의 거리는 기존 보다 56mm 증가한 910mm를 달성해 승객 거주성이 개선된다. 새롭게 변화된 유니버스는 3월 중 공식 출시 예정이다.

 

k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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