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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전기차 보조금 정책 변화, 중고차 가격에 영향은?

  • 기사입력 2019.02.25 17:12
  • 기자명 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기노현 수습기자] 2019년 친환경 자동차 보급정책이 발표되면서 전기자동차 구매 보조금이 2018년 대비 감소됐다. 국고 보조금은 2018년 1,200만 원에서 300만 원 감소된 900만 원으로 결정됐고, 지자체 보조금 역시 동결 혹은 50~100만 원 감소됐다. 보조금을 줄이고, 전기자동차 보급을 4만 3천 대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실 구매가가 300~400만 원 상승되어 구매자들에게는 상당히 크게 느껴질 수준이다.



서울시와 제주도를 기준으로 서울시 보조금은 500만 원에서 올해 450만 원 감소되었고, 전기자동차가 가장 활성화된 제주도 역시 6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감소되었다. 이로 인해 전기자동차 모델 중 보급이 많이 되고 있는 모델 3가지 중고차 가격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확인해 봤다.



코나 일렉트릭 (중고가 3,300~3,800만 원)

긴 주행거리를 장점으로 갖고 있는 코나 일렉트릭은 국내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다. 프리미엄 모델 기준으로 각종 세제혜택을 받으면 4,850만 원 정도이고, 모든 옵션을 더할 경우 약 5,250만 원이다. 풀 옵션 모델을 2018년도에 서울시에서 구입했다고 하면 약 3,550만 원 정도로 구입 가능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동일 모델을 3,900만 원 수준으로 구입할 수 있다. 이 때문인지 온라인 중고차 매매 사이트 기준으로 18년식 프리미엄 모델 등급은 3,300~3,800만 원 수준으로 높게 형성되어 있다.



니로 EV (중고가 약 3,800만 원)

니로 EV는 코나 일렉트릭과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사용하고 있는 형제 모델이다. 주행거리는 코나 대비 소폭 감소됐지만, 조금 더 넒은 실내 공간이 강점이다. 니로 EV 최상위 노블레스 모델은 세제혜택 후 4,980만 원이고, 모든 옵션을 넣을 경우 가격은 약 5,300만 원이다. 2018년 기준 서울시 기준으로 약 3,600만 원으로 구입 가능했으나, 올해부터 3,950만 원 내외로 구입 가능하다. 현재 중고차 가격은 온라인 중고차 매매 사이트 기준으로 노블레스 모델이 약 3,800만 원으로 보조금이 지급된 신차와 비슷한 수준이다.



볼트 EV (중고가 약 2,900~3,200만 원)

2018년 사전계약 실시 3시간 만에 완판을 이뤄낸 볼트 EV 역시 국내 전기자동차 모델 중 인기 모델이다. 작년에 코나 일렉트릭과 니로 EV와 같은 강력한 경쟁자 등장으로 올해는 아쉽게도 사전계약 완판은 달성하지 못했다. 볼트 EV 프리미어 모델은 세제 혜택 후 4,814만 원이고, 세이프티 패키지를 추가하면 4,919만 원이다. 2018년 서울시 보조금 기준으로 3,219만 원으로 구입 가능했으나, 올해는 약 3,569만 원에 구입 가능하다. 이 모델 역시 온라인 중고차 매매 사이트 기준으로 2,900~3,200만 원으로 높은 중고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국가 보조금 지원 감소로 인해 2019년도 실 구매 가격이 상승하면서 중고 가격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예측된다. 게다가 코나 일렉트릭과 니로 EV 같은 인기 모델은 현재 계약을 해도 올해 안으로 인수할 수 없을 만큼 대기인원이 밀려있어 높은 중고차 가격대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기자동차는 의무운행 기간인 2년 동안 보조금을 지급받은 지자체 외 지역에서는 판매할 수 없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리고 2년 안에 사고, 천재지변 외에 폐차를 할 경우 운행 기간 별 차등하여 보조금이 환수될 수 있다.


news@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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