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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현대 쏘나타, 전자식 버튼 변속기의 현실적인 강점은?

  • 기사입력 2019.03.20 16:14
  • 기자명 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정식 출시를 앞둔 신형 쏘나타는 역대급 쏘나타로 손꼽히는 것은 물론, 상위 차종인 그랜저에도 탑재되지 않은 첨단사양을 대거 탑재해 벌써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중 최하위 트림부터 전자식 버튼 변속기를 탑재해 눈에 띈다. 이로써 국산 동급 차종 최초 적용 타이틀도 따냈다.



구형 쏘나타의 낮은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신형 쏘나타는 고급스러움을 택했다. 실제로 동급 차종은 물론 상위 차종까지 넘볼만한 첨단사양과 편의사양이 실내를 가득 채우고 있다. 그 결과 신형 쏘나타의 사전계약은 1만 대를 넘긴 상황이다.



특히 이번 신형 쏘나타는 최하위 트림부터 전자식 버튼 변속기가 탑재돼 고급스러움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국산 동급 차종 중 최초며, 수입 경쟁 차종까지 포함시킨다면 혼다 어코드에 이은 두 번째다. 그러나 어코드의 경우 하위 트림엔 일반 기계식 변속기가 탑재되고, 상위 트림에만 적용된다.



전자식 버튼 변속기까지 장착하게 된 신형 쏘나타는 무서울 게 없다. 기존 기계식 변속기보다 전자식 버튼 변속기를 장착해 얻는 이점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우선, 변속기 주변부 공간이 훨씬 넓어진다. 기계식 변속기는 기어를 위에서 아래로 내리는 방식으로 변속기를 위한 공간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전자식 변속기는 시프트 바이 와이어라는 영문 이름에 걸맞게 자동차 변속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전자식으로 수행해 변속기에 필요한 최소한의 공간만 유지한 채 다른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실제로 신형 쏘나타의 변속기 주변 공간은 일정한 높이를 유지해 팔을 걸치기 적절한 공간과 안정감을 유지했고, 센터패시아에 위치한 수납공간은 더 깊어진 듯 보인다.



또한 안전을 위해서도 전자식 버튼 변속기가 유리하다. 기존 기계식 변속기는 운전자가 직접 기어 단을 P로 조작해야 언덕길이나 내리막길에서 안전하게 차량을 고정시켜 주차가 가능하다. 간혹 기어를 다른 단수에 놓고 시동을 끄는 경우가 생겨 안전사고가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전자식 버튼 변속기를 장착하면 이러한 안전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시동이 꺼지면 전자제어를 통해 자동으로 기어가 P로 변경되기 때문이다. 또한 EPB가 탑재된 차량이라면 자동으로 브레이크까지 채워준다.



전자식 버튼 변속기가 탑재된 신형 쏘나타는 차량의 성격까지 바꿨다. 기어를 최소화해 P, R, N, D의 단수만 존재해 높은 조작 편의성을 자랑한다. 그러나 전자식 변속기엔 스포츠 주행, 눈길 주행 등 환경에서 최적의 주행을 위한 수동 모드를 지원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이는 스티어링 휠에 부착된 패들 시프트를 사용하면 된다. 최하위 트림부터 적용되는 패들 시프트는 운전자가 다이내믹한 주행을 원할 땐 스포츠 드라이빙을 위한 장치로 사용되고, 급한 경사로와 눈길 등 특수한 상황에선 엔진브레이크를 걸기 위한 장치로 사용돼 안전한 주행을 도모한다. 성능을 크게 강조해 2,688만 원부터 시작하는 구형 쏘나타 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사양에만 적용됐던 기능이 신형 쏘나타에 와선 최하위 트림부터 확대 적용된 긍정적인 경우다.



이 밖에도 신형 쏘나타는 내장형 블랙박스인 빌트인 캠, 스마트키보다 활용성이 높은 스마트폰 디지털 키 등 다양한 첨단 사양을 품고 21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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