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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RS를 전면에 내세운 이유는?

  • 기사입력 2019.12.24 17:20
  • 기자명 양봉수 기자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RS로 새로운 시장 개척할 듯
트랙스 후속 아닌 상위 모델
RS의 차별화 된 디자인으로 기아 셀토스와 직접 경쟁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쉐보레가 이르면 내달 출시 예정인 트레일블레이저에 RS 모델을 전면에 내세울 전망이다. RS 모델은 외관부터 실내까지 포인트가 추가되어 역동적인 모습과 함께 특별함을 더한다.

현재 쉐보레 공식 홈페이지에는 트레일블레이저의 출시를 예고하는 이미지가 공개되어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해외에서 RS와 함께 일반 모델로 두 가지가 준비되는데, 굳이 RS를 전면에 내세웠다. 최근 수입 모델인 트래버스를 출시하면서 레드라인을 함께 들여오긴 했지만, 카마로를 제외하고 RS처럼 스페셜 트림을 전면에 내세운 경우는 거의 없었다. 대부분 판매량이 떨어지거나, 연식변경을 하면서 추가되는 정도였다.
 

다양한 트레일블레이저의 디자인 중에서도 RS를 전면에 내세우는 이유는 아무래도 치열해진 소형 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쉐보레가 트랙스로 소형 SUV 시장을 처음 열었을 때만 하더라도 경쟁 모델이 없었다. 트랙스가 대박은 아니었지만, 지금까지도 무난한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트레일블레이저가 투입되는 현재는 다르다. 쟁쟁한 모델들이 많아져서 웬만해서는 존재감을 드러내기 어렵다. 이에 쉐보레는 조금 더 멋스럽고, 대담한 디자인을 가진 RS를 트레일블레이저의 주요 모델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트레일블레이저의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주기에도 RS가 제격이다. 트레일블레이저의 상위 모델이자, 앞서 출시된 모델은 블레이저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이 블레이저의 디자인 영향을 받았는데, 블레이저는 카마로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모델이다. 한 줄로 정리하면 트레일블레이저는 카마로에서 시작된 디자인이다. 당연히 스포츠카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인만큼 곳곳에 블랙 하이그로시도 사용하고, 포인트도 넣은 RS 디자인이 더 잘 어울릴 수밖에 없다.
 

시장의 고급화 대응도 문제다. 요즘 소형 SUV 시장은 무조건 작고, 저렴하다고 잘 팔리는 환경이 아니다. 현대 베뉴와 기아 셀토스만 보더라도 그렇고, 잘나가던 쌍용 티볼리도 가성비는 좋다. 하지만 가성비보다 고급화가 대세다. 현재까지 가장 고급스러운 국산 소형 SUV는 기아 셀토스다. 화려한 LED 램프와 방향지시등, 체급을 넘나드는 실내 마감 등을 무기로 월 5~6천 대 이상을 팔아 치우고 있다. 그러나 트레일블레이저는 고급차가 아니고, 애초에 스포츠카에서 계승된 모델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이런 특성을 살려 소형 SU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트레일블레이저 RS 모델은 블랙 보타이 앰블럼, 대형 전면 그릴, RS 배지, 다이아몬드 커팅 휠, 듀얼 머플러 팁 등으로 꾸며진 외관과 빨간색 포인트와 특별한 계기반, 시트 디자인 등으로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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