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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QM6의 놀라운 판매량, 갑자기 무슨 일?

  • 기사입력 2020.01.05 12:05
  • 기자명 양봉수 기자

가성비 높인 2.0 가솔린으로 틈새 공략
국내 유일의 LPG SUV로 승부수
싼타페와 쏘렌토 밀어내고, 동급 1위 차지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클리오와 QM3, SM5, SM7 등의 판매 중단으로 사실상 어려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던 와중에 사고를 쳤다. 지난 12월 QM6로 현대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를 누르며 중형 SUV 시장 1위를 차지하고, 국산차 전체 판매량에서 3위로 등극했다. 판매순위 상위 10위를 현대 기아차가 지속적으로 싹쓸이하고 있던 상황이라, QM6의 반등은 대단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2019년 QM6는 총 4만 7,640대가 판매됐다. 이 중 43.5%에 해당하는 2만 726대가 QM6 LPG(LPe) 모델이었다. LPG 모델은 하반기에 투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연간 판매량의 절반 육박할 만큼 인기가 굉장했다. 상승세가 굉장한데 8월에는 4,282대, 10월에는 4,701대, 11월에는 5,658대, 12월에는 7,558대로 판매량이 가파르게 솟구치는 모양새다.
 

그야말로 “LPG가 다했다”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QM6는 2019년 6월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국내 SUV 중 유일하게 LPG 모델을 추가했다. 현재까지도 LPG 모델은 QM6가 유일하기 때문에 별도의 대안도 없을뿐더러, LPG로 인기였던 MPV 모델과 같은 마땅한 대안도 없어 QM6에 LPG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당연히 상품성 자체도 우수한 편이다. QM6는 LPG 탱크를 트렁크 하단 스페어 타이어 공간에 탑재할 수 있는 도넛탱크 적용 및 마운팅 시스템 개발 기술 특허로 후방 추돌사고 시 2열 시트의 탑승객 안전성을 최고 수준으로 확보했으며, SUV 고유의 장점인 트렁크 공간까지 고스란히 살린 것이 특징이다. 그뿐만 아니라 가솔린 모델 못지않은 주행성능과 정숙성, 탁월한 경제성까지 더했다.
 

지난해 판매 비중만 봤을 때는 사실 LPG보다 가솔린이 48.6%로 가장 높았다. 다만 수치상으로는 가솔린이 앞서도 분위기는 이미 LPG다. LPG 모델이 출시되기 전에는 가솔린이 QM6 판매량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LPG가 투입되면서 수요가 쏠리자 가솔린의 점유율은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어서다. 하지만 가솔린 자체의 인기는 여전하며, 2.0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무난한 성능과 2천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솔린 SUV 시장을 이끌고 있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12월 총 9,980대를 판매했으며, 이중 QM6가 7,558대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고, SM6 1,719대, SM7 431대, 마스터는 130대가 팔렸다.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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