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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에서 축 하나가 추가되면, 허용 하중은 얼마나 증가할까?

  • 기사입력 2020.04.24 14:52
  • 기자명 기노현 기자

가변 축 추가 시 적재 중량 증가 효과
5톤 트럭 기준 최대 30톤까지…
무분별한 과적, 안전사고 위험


[오토트리뷴=기노현 기자] 대형 화물트럭들은 일반 승용차, 소형 화물트럭보다 많은 축을 갖고 있다. 축이란 수레바퀴의 한가운데에 뚫린 구멍에 끼우는 긴 나무 막대나 쇠막대를 의미하는데, 자동차로 치면 양쪽 바퀴 사이의 막대 모양의 부품이라고 보면 쉽다. 일반적으로 승용차와 소형 트럭은 앞, 뒤 2개의 축이 있고, 대형 화물트럭은 많게는 5개의 축이 사용된다.

대형 화물트럭에 많은 축을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고중량 짐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송하기 위해서다. 축이 많을수록 바퀴당 부담해야 되는 하중이 줄어 안정적인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과적 단속을 축 당 중량으로 단속하는 국내 법규상 더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고중량 화물 운송이 잦은 25톤 이상의 대형 카고 트럭 및 트랙터 등은 순정 차량에 축을 여러 개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화물차 시장은 순정 모델 외에 4x2 카고 트럭에 적재 중량을 늘리기 위해 특장 업체에서 가변축을 늘리는 경우도 많다. 앞서 언급한대로 과적 단속은 축 당 중량으로 단속하기 때문에 축이 2개인 트럭에 축을 한 개 더 늘릴 경우 과적단속에 걸릴 일이 줄어든다. 차량과 적재 화물의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축이 2개인 5톤 트럭의 축을 3개로 늘릴 경우 10톤 이상을 적재해도 축하중 단속에 걸리지 않는다.
 

한번에 많은 짐을 운송할 수 있는 장점이 생기지만, 문제점도 있다. 극한의 경우를 예로 들면 가변축을 최대로 장착한 5톤 트럭의 최대 적재중량은 30톤으로 공차중량 약 7톤을 제외하더라도 23톤이다. 이는 5톤 트럭 적재중량의 5배에 달하는 수치로 차량의 한계를 넘는다. 단순히 과적에서는 벗어날 수 있지만, 차량의 브레이크 용량, 섀시 강성 등을 고려하면 지양하는 것이 좋다.

한편, 가변축의 종류는 차량 최후미에 설치하는 태그 액슬, 중간에 설치하는 푸셔 액슬 등이 있다.

kn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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