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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에 비유되던 제네시스 G80, 신형은 얼마나 가벼워졌나?

  • 기사입력 2020.04.03 16:51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제네시스가 3세대 G80을 정식 출시했다. 2세대는 파워트레인에 따라 2,065kg의 무게를 자랑해 탱크 소리를 듣곤 했었다. 그러나 새로운 플랫폼을 적용한 3세대 모델은 1.7톤 후반의 가벼운 공차중량으로 구형 G80에 비해 최대 200kg 경량화에 성공해 날렵한 디자인에 걸맞은 주행성능을 확보했다.
 

역대 G80 중 가장 무거운 공차중량을 자랑했던 2세대 모델은 파워트레인에 따라 다르지만 1,910kg부터 2,000kg까지 동급 차량 중 무거운 편에 속했다. 이는 1세대 모델이 1,715kg~1,737kg 동급 차량과 비슷한 공차중량이었던 것과 대비됐다.

2세대 모델을 출시하며 당시 현대차는 “현대제철의 초고장력 강판을 1세대 모델보다 더 많은 51.5%까지 적용해서 주행성능과 안전성을 강화했다”고 강조했었다. 당시 현대차는 2세대 모델 출시 후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주행성능 테스트를 했다는 사실도 언급했었고, 1세대 모델 대비 더 뛰어난 주행성능을 발휘했던 것은 사실이었기에 수긍하는 소비자들도 있었다. 그러나 1세대 모델 대비 굼뜬 출발 감각은 긍정적인 소비자와 부정적인 소비자 모두에게 지적받았던 단점이었다.
 


3세대로 진화한 신형 G80은 현대차가 신차들에 적용하는 3세대 플랫폼이 적용됐는데, 이 최신 플랫폼을 사용한 덕분에 높아진 강성과 경량화에 성공했다. 나아가 전동화 파워트레인도 적용 가능하도록 설계돼 이번 3세대 G80부터 순수 전기차도 출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량화 부분에 있어 2세대 모델 대비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2세대 모델의 전장 X 전고 X 전폭은 각각 4,990 X 1,480 X 1,890mm이며, 휠베이스는 3,010mm로 당시 동급에서는 큰 편에 속했던 모델이었다. 그러면서 공차중량은 최대 2,065kg을 자랑했다. 현대차는 무게가 무겁더라도 당시 동급 차량 중 가장 크게 만들어 널찍한 실내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선택 때문이었다.
 


반면, 최신 플랫폼을 사용한 신형 G80의 전장 X 전고 X 전폭은 각각 4,995 X 1,465 X 1,925mm이며, 휠베이스는 동일한 3,010mm다. 구형 모델 대비 더 길며, 낮고 넓어져 후륜구동 차량 특유의 날렵함을 살린 디자인이 적용됐다. 그러면서도 파노라마 선루프 장착 모델을 기준으로 헤드룸과 레그룸을 각각 4mm와 2mm씩 늘려 한층 널찍한 실내공간도 확보했다.

차체는 2세대 모델보다도 더 크지만 공차중량은 파워트레인에 따라 1,785kg~1,895kg으로 모든 파워트레인들이 100kg 이상씩 감량에 성공했다. 동급의 프리미엄 수입 세단들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가벼운 수준의 공차중량이다.
 


또한, 신형 G80은 제네시스의 최신 기술이 대거 접목됐고, 국내 대형차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수입 세단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다양한 편의사양도 적용돼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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