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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내 차의 중고차 시세는 얼마?

  • 기사입력 2020.04.06 17:59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코로나19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
기아 레이, 쌍용 티볼리는 가격 방어 성공
수입 중고차 디젤 사랑 여전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내차팔기 어플리케이션 헤이딜러에서 2020년 3월 중고차 시세 분석 결과를 6일 공개했다. 3월 중고차 시세 자료를 살펴보면, 코로나19 사태로 기아 레이와 쌍용 티볼리를 제외하고는 국산, 수입 전 차종의 시세가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국산차를 살펴보면, 전월에 높은 시세 상승폭을 보였던 르노삼성 QM6가 3월에는 -6.3%를 기록하며 국산차 중 가장 높은 시세 하락폭을 나타냈다. 뒤이어 현대 싼타페 더 프라임 -5.7%, 르노삼성 SM6 -4.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싼타페의 경우 이전 세대 구형 모델로 시세가 하락했다고 해도 비교적 높은 시세를 유지했다고 보여지지만, QM6는 높은 판매량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중고차 시세 하락폭이 크다. 이는 확 낮춘 트림들을 연달아 출시한 탓으로 생각된다. SM6는 2016년부터 판매중인 현행 모델로써 중고차 시장에서 동년식 동급 모델 대비 시세가 낮다고 볼 수 있다.
 

반면, 대표적인 경차인 기아 레이는 오히려 시세가 1.8% 상승했고, 소형 SUV인 쌍용 티볼리도 0.3%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형 모델의 출시로 이제는 구형이된 현대 그랜저 역시 대형차 시장의 높은 감가율과 달리 -0.1%의 낮은 하락율을 기록해 신차와 중고차 시장에서 모두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수입차는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W205) 가솔린 -6.5%, BMW 3시리즈(F30) -5.6% 등 주요 인기 차종이 모두 시세가 크게 하락했다. 반면 C클래스 디젤 모델은 -3.6%의 하락율을 기록해 아직 중고차 시장에서 수입산 디젤차들의 선호도는 높은편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또한 수입차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가솔린 모델은 -0.2%, 디젤 모델은 -2.2%의 시세 하락율을 기록했다. BMW 5시리즈 역시 이와 비슷한 가솔린 -0.4%, 디젤 -1.9%의 하락율을 보여줬다. 이로써 가솔린 모델에서는 벤츠, 디젤 모델은 BMW가 더 높은 선호도를 보이며 가격 방어중이다.

중고차 시장에서의 차량 인기도를 가늠할 수 있는 중고차 딜러 평균 입찰 수는 기아 레이가 19.3명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나타냈다. 이 수치는 지난 2월 18.3명 대비 5% 이상 상승한 것이다.

이번 데이터는 2017년형 차량 기준, 주행거리 10만km 미만, 무사고(단순교환 포함) 차량이 분석 대상이었고, 지난 3월 헤이딜러에서 경매가 진행된 국산차 43,118대, 수입차 12,909대의 경매 데이터로 산출되었다.

헤이딜러 관계자는 “3월은 전통적인 중고차 시장의 성수기로 꼽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경차와 소형 SUV를 제외한 대부분 차종의 중고차 시세가 크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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