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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80과 경쟁하는 캐딜락 CT5는 어떤 차?

  • 기사입력 2020.04.27 19:36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국내에서 프리미엄 차량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제네시스는 3세대 G80을 국내에 출시해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G80은 동급에서 큰 차체 크기와 2열을 배려한 다양한 편의사양을 무기로 한국산 프리미엄 대형 세단의 눈높이를 높였다. 여기에 미국산 프리미엄 브랜드의 자존심, 캐딜락이 CT5로 도전장을 내민다.
 

오토트리뷴은 지난 2019년 뉴욕 오토쇼를 통해 공개된 CT5를 직접 보고 왔었다. 당시에는 2세대 G80가 팔리던 시기이기에, G80보다 우월한 점이 많았다. 그러나 현재는 G80가 3세대로 진화하며, 동급 모델의 눈높이를 높였다고 할 정도로 최신 기술을 많이 탑재한 상황이다.
 

CT5는 기존 CTS를 대체하는 차량이며, G80와 같은 체급에 자리 잡고 있다. 운동성능 보다 안락함과 크기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는 것 역시 CT5와 G80가 유사하다. 또한 두 차량 모두 패스트백의 날렵한 디자인을 갖췄다. 전장X전고X전폭은 4,924X1,452X1,883mm이며, 휠베이스는 2,947mm로 동급에서 가장 큰 G80을 제외하면 독일 프리미엄 세단들 보다 크다.
 

동급 차량들이 대부분 전자식 계기반을 채택하고 있는 것과 달리 CT5는 아날로그 바늘식 계기반을 사용한다. 대신 계기반 중간에 10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센터패시아 상단부에는 10인치의 캐딜락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큐가 적용돼 차량의 다양한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공조기는 버튼식을 사용하는데, 경쟁 모델들이 터치식을 사용하는 것과 대비돼 버튼이 상당히 많아 보인다. 그러나 소비자에 따라 터치 방식보다는 직관적인 조절이 가능한 버튼식을 선호하기에 단점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전자식 변속기는 기어봉 방식이고, 그 뒤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조작하는 컨트롤러가 부착된다. 또한, 실내에는 리얼 우드와 가죽의 비중을 CTS보다 높여  고급스럽게 꾸몄다.
 

미국 사양에는 반자율 주행을 지원하는 슈퍼 크루즈가 적용된다. 슈퍼 크루즈는 지난 2018년 미국 소비자 협회에서 평가한 자율주행 시스템 성능 평가 중 1위를 차지했었다. 일반적인 반자율 주행뿐만 아니라 차로 변경도 지원한다. 게다가 운전자의 얼굴, 시선의 이동, 스티어링 휠 조작을 분석해 주행의 안전성도 높여준다. 다만, 국내에서 슈퍼 크루즈가 적용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동급 모델들이 4기통부터 6기통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는 것과 다르게 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만 적용한다. 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270마력의 최고출력과 35.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여기에 10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높은 효율을 발휘한다.

고성능 모델인 CT5-V도 있다. 그러나 이전 모델이 대배기량 엔진을 사용했던 것과 달리 3리터 V6 가솔린 터보 엔진이 적용되며, 355마력의 최고출력과 55.3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10단 자동변속기는 동일하게 적용된다.
 


CT5는 국내에 출시가 예고됐을 뿐 아직 정확한 판매시기는 미정이며, 가격 역시 미정이다. 그러나 이전부터 캐딜락은 에스컬레이드와 같이 상징성 높은 차량을 제외하고는 동급에서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내세웠기에 이전 모델들처럼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된다면, 국내에서 프리미엄 세단의 한 축을 담당하기에 무리는 없어 보인다.

한편, CT5는 오는 6월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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