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록은 지난 2017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전장X전고X전폭은 각각 4,234X1,573X1,819mm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 중인 기아 셀토스보다 작으며, 현대 코나와 비슷한 크기를 갖췄다.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는 소프트탑 카브리올레 버전도 출시돼 한때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큰 주목을 받았었다.
유럽 출시 이후 국내 출시도 여러 번 언급됐던 티록은 내년 국내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에너지공단에 인증을 받은 티록은 2리터 디젤 엔진을 장착한 모델로 7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며 전륜구동 모델로 출시된다.
티록에 적용된 2리터 디젤 엔진은 150마력의 최고출력과 34.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7단 듀얼클러치 미션이 맞물린다. 도심연비와 고속도로연비는 각각 13.8km/l와 17km/l를 기록했다. 복합 연비는 15.1km/l로 국내에서는 최대 경쟁 모델로 손꼽힐 셀토스 1.6리터 디젤 모델보다 연비는 낮지만, 최대출력과 최고토크는 더 높다.
지난 10월 폭스바겐 중장기 비전 발표 및 제타 공개 행사에서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많은 한국 고객들이 수입 세단을 ‘첫 차’로 선택하는데 전혀 망설임도 없도록 이번 신형 제타의 론칭 에디션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해 수입 세단 시장의 대중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신형 제타는 이전 모델 대비 트림에 따라서 최대 700만 원이 인하된 덕분에 제타의 초기 물량은 순식간에 완판 됐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사각지대 모니터링, 전방추돌경고 프론트 어시스트 및 긴급제동,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다양한 안전사양도 적용됐다.
티록 역시 폭스바겐의 수입차 대중화를 이끌 모델인 만큼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편의 및 안전사양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국내의 출시 모델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럽에서 판매 중인 티록은 제타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안전사양을 지원한다. 국내 모델 역시 제타와 동일한 수준의 안전사양 탑재가 예상된다.
티록은 내년 초 출시가 예상된다. 이 밖에 대형 SUV인 테라몬트, 국내에서 해치백 붐을 일으켰던 골프 등도 출시를 앞두고 있어 폭스바겐이 국내에서 다시 한번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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