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는 기아의 준중형급 순수 전기차로 최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주행거리도 500km 이상이 예상돼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또한 그동안 외신을 통해 외관 스파이샷은 많이 포착됐지만, 실내의 모습이 자세하게 찍힌 스파이샷은 이번이 처음으로 실내 디자인을 확인하는데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실내 센터패시아는 가로로 길고 낮게 깔리는 형태다. 그 위로 인포테인먼트용 터치스크린과 전자식 계기반이 운전석을 감싸는 디자인으로 전반적인 디자인은 현대 아반떼를 연상시킨다. 사이즈도 비슷해 보이는데, 아반떼에는 10.25인치의 터치스크린과 전자식 계기반이 적용됐다. 그 아래에는 얇으면서 가로로 긴 형태의 송풍구가 적용됐다.
인상적인 것은 송풍구 아래에 적용된 앰비언트 라이트다. 센터패시아 전체에 무드등이 적용되면서 빗살 무늬 패턴을 적용시켜 실내가 한층 널찍해 보이고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
낮게 깔리는 센터패시아와 다르게 전자식 계기반과 터치스크린은 운전석을 감싸는 형태로 제작돼 운전자 중심의 실내 디자인을 구성했다. 스티어링 휠은 2스포크 방식이다. 국내 브랜드 중에서 제네시스만 사용하는 디자인이기 때문에 사진으로 볼 때는 고급스럽기까지 하다.
스티어링 휠에는 다양한 버튼이 적용됐는데, 버튼과 다이얼이 혼용된 방식을 사용했다. 버튼에 적용된 아이콘들로 보아 기존 기아차들의 반자율 주행 관련 버튼이 스티어링 휠과 운전석 좌측 하단부에 나눠있던 것을 새롭게 통합한 것으로 보인다. 스티어링 휠 뒤로는 패들시프트도 적용됐다.
변속기는 기아의 최신 차량답게 로터리 방식을 사용한다. 그러나 센터 콘솔의 디자인이 로터리 방식의 변속기를 사용하는 다른 차량들보다 입체적으로 제작돼 주행과 연관된 다른 기능이 적용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한편, 기아 CV는 올해 상반기 출시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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