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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의 ‘화장실’, 과연 필수일까? 물었더니… 압도적인 결과는?

  • 기사입력 2021.07.02 10:34
  • 기자명 양봉수 기자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RV 유저를 대상으로 캠핑카 및 카라반 등의 화장실의 필요성을 조사한 결과, 화장실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캠핑카와 카라반 등을 사용하는 RV 유저들 사이에서 늘 논란이 되었던 공간이 있는데, 바로 화장실이다. 보통 국산 캠핑카나 카라반들의 화장실은 샤워실 겸용으로 설계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 적지 않은 공간을 차지하고, 청수 탱크나 오수 탱크의 용량도 늘려야 한다.

▲베이런알브이그룹 베이런640(사진=양봉수 기자)
▲베이런알브이그룹 베이런640(사진=양봉수 기자)

화장실 추가는 당연히 비용도 증가하지만, 특히 르노 마스터나 현대 쏠라티처럼 밴 타입 캠핑카에서는 실내공간도 엄청난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당장 화장실만 빼도 이동할 때 시트를 더 편하게 세팅할 수 있고, 거주공간이나 취침공간 모두를 넉넉하게 꾸밀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늘 논란이었던 화장실 필요성에 대해서 오토트리뷴이 6월 한달 간 2,400여 명의 RV 유저 및 예비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결과는 ‘무조건 쓴다. 강력 추천’이라는 의견이 58%로 압도적이었고, ‘있으면 좋지만, 관리 때문에 외부화장실을 쓰는 편’이라는 의견이 30%였다. 두번째 의견 같은 경우에도 적극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필요하다는 의견이기 때문에 두 의견을 합치면 전체 응답자 중 화장실의 필요성은 88%에 달했다.

반대로 ‘안 쓴다. 다시 산다면 없는 모델도 괜찮을 거 같다’라는 의견은 12%에 불과했다.

▲듀오탑 엣지 V6의 가변형 화장실, 필요할 때만 펼쳐서 사용할 수 있다.(사진=양봉수 기자)
▲듀오탑 엣지 V6의 가변형 화장실, 필요할 때만 펼쳐서 사용할 수 있다.(사진=양봉수 기자)

이번 설문에 대해 소비자들은 “샤워실, 화장실 없으면 RV 살 이유가 없음”이라는 댓글에 가장 많은 추천을 남겼고, “주방은 없더라도 화장실은 있어야 한다.”, “화장실 없으면 차박을 하죠”, “딸들 있는 아빠들은 안 쓸 수가 없다”, “그럼 캠핑카를 왜 사냐”, “있는데 안 쓰는 거랑, 못쓰는 거는 차이가 클 거 같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실제로 화장실이 없는 모델의 판매량은 시장에서 매우 미미한 편이다. 이 때문에 최근 들어서는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가변형 화장실을 채택하는 업체도 증가하는 추세다.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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