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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모터스 스타리아 캠핑카, 디자인 및 주요사양 공개… “다크호스의 등장”

  • 기사입력 2021.08.06 14:03
  • 기자명 양봉수 기자

[오토트리뷴(음성)=양봉수 기자] 성우모터스가 최근 스타리아 캠핑카에 대한 디자인 및 주요 사양을 공개했다. 성우모터스의 스타리아 캠핑카는 ‘헤리티지’, ‘뉴트로’, ‘하이 테크놀로지’ 등 세 가지의 철학을 바탕으로 디자인됐다. 막대한 개발비와 함께 캠핑카 개발 노하우를 적용해 순정보다 더 순정 같은 스타리아 캠핑카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성우모터스가 생산하고, 현대차가 판매했던 스타렉스 캠핑카(사진=성우모터스 홈페이지)
▲성우모터스가 생산하고, 현대차가 판매했던 스타렉스 캠핑카(사진=성우모터스 홈페이지)


성우모터스, 어떤 회사인가?

성우모터스는 현대자동차에 스타렉스 캠핑카, 스타렉스 리무진, 현대 포터 기반의 포레스트 캠핑카, 쏠라티 캠핑카, 구급차 등의 개발, 생산을 담당하던 특장 전문 제조사다. 완성차 업체와 동일한 투자 및 개발 과정을 거치며, 여러 개의 라인 생산 시스템으로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스타렉스 캠핑카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출고량을 기록해 캠핑카 개발 및 A/S 등에 대한 노하우도 많다.

다른 캠핑카나 곧 출시될 스타리아 리무진은 여전히 성우모터스가 생산한다. 하지만 앞으로 현대차가 순정 모델로 판매할 스타리아 캠핑카는 오토렉스에서 담당하게 됐고, 성우모터스는 독자적으로 판매를 진행한다. 이에 대해 성우모터스 관계자는 “오히려 자유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캠핑카 시장에서 원하는 제품을 개발하기에 더 좋은 환경이 됐다.”라면서 “긍정적인 측면도 많아졌다.”라고 설명했다.

▲성우 스타리아 캠핑카(사진=성우모터스 제공)
▲성우 스타리아 캠핑카의 2.16미터 팝업 루프(사진=성우모터스 제공)


세 가지 핵심 디자인 철학

성우모터스가 강조하는 스타리아의 세 가지 디자인 철학은 ‘헤리티지’, ‘뉴트로’, ‘하이 테크놀로지’ 등 세 가지다.

헤리티지를 살린 특장 디자인은 스타렉스 캠핑카에서 선보였던 내부 구조처럼 직선 형태의 가구와 기능에 치중한 디자인을 추구하면서 단순히 시각적으로 예쁜 디자인은 지양한다.

▲성우 스타리아 캠핑카(사진=성우모터스 제공)
▲성우 스타리아 캠핑카 가구 디자인(사진=성우모터스 제공)

감성적인 측면에서 접근하게 되는 뉴트로는 새로운 New와 복고풍이라는 뜻을 담은 Retro의 합성어다. 이 합성어처럼 뉴트로는 기존의 익숙함 속 신선한 것들을 의미한다.

하이 테크놀로지, 즉 신기술을 담은 디자인은 기존 국내 캠핑카 시장에서 없었던 개념과 디자인을 적용하면서도 기능적인 요소를 접목해 편의성을 높여준다.
 

▲성우 스타리아 캠핑카(사진=성우모터스 제공)
▲성우 스타리아 캠핑카의 2열 시트(사진=성우모터스 제공)


쾌적하면서도 감각적인 내부

직선적인 내부 구조 실용적이면서도 매우 쾌적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좌측에는 수납장부터 냉장고, 개수대, 전자레인지까지 모든 가구와 장비가 배치된다. 상단부에는 커다란 수납장이 위치하고, 아래쪽 서랍은 작게 쪼개서 용도에 맞춰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쾌적한 실내 공간의 비밀은 직선 구조뿐만이 아니다. 천장의 간접등부터 직접등, 가구에 포함된 무드등까지 전체적인 조명들이 공간을 더욱 입체적으로 보이게 한다. 물론 스타랙스 대비 넓어진 스타리아의 파노라마 윈도우도 공간감 개선에 도움이 됐다.

▲성우 스타리아 캠핑카(사진=성우모터스 제공)
▲등받이 조절이 가능하고, 분할 기능이 포함된 시트(사진=성우모터스 제공)

시트는 2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롱레일 적용으로 공간 활용이 자유롭다. 분할 기능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절반만 침대로 변환도 가능하다. 또한 이동 시에는 등받이 각도 조절이 가능해서 편안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양쪽 침대 변환 시 길이는 2.2미터 이상, 너비는 스타렉스 대비 10cm 정도 넓어진 1.1미터가 확보된다. 팝업텐트 내부 역시 1.9미터 이상의 길이와 1.1미터 이상의 너비로 성인 네 명이 탑승하고, 전 인원 그대로 취침까지 가능하다.

▲성우 스타리아 캠핑카(사진=성우모터스 제공)
▲성우 스타리아 캠핑카, 취침 모드(사진=성우모터스 제공)

전체적인 분위기는 따뜻한 집이 연상케 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가죽과 패브릭, 조명 등이 고루 활용됐다. 가죽은 시트 위주로 적용되고, 누웠을 때 몸이 자주 닿는 가구 하단은 패브릭으로 마감했다. 물론 몸이 닿지 않는 부분은 나무를 활용하기도 했고, 금속과 플라스틱 사용하는 등 소재의 다양성을 통해 뉴트로 한 분위기를 구현하기도 했다.

조작부는 포레스트에 적용된 것과 같이 터치 형태로 탑재된다. 후방에서는 음악을 틀면 패브릭을 투과한 불빛이 소리에 맞춰 이퀄라이저처럼 움직여 재미와 감성을 자극한다.

▲성우 스타리아 캠핑카(사진=성우모터스 제공)
▲성우 스타리아 캠핑카 루프 후면부(사진=성우모터스 제공)


안정적이고 깔끔한 외관

스타리아 캠핑카는 팝업 루프가 포함되는데, 루프 디자인이 앞으로 살짝 덮으며 돌출된다. 다만, 전방 유리 간섭은 없다. 이 디자인은 2층을 넓게 사용할 수 있으면서 캠핑카의 특징적인 요소가 되어 주긴도 한다. 후방에는 3D 지오 매트릭 패턴을 삽입해 리무진과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루프는 SMC(판 성형 복합체, Sheet Molding Compound) 공법으로 제작한다. 개발비는 비싸지만, 일반 FRP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품질이 우수하다. 또한 매끄럽게 처리하기 위해서 웨더스트립이라고 불리는 빗물 차단용 고무 마감은 루프 내부로 집어넣었다.

▲성우모터스의 스타리아 캠핑카 팝업 루프(사진=성우모터스 제공)
▲성우모터스의 스타리아 캠핑카 팝업 루프(사진=성우모터스 제공)

팝업 텐트는 자동으로 개방되며, 유압식을 유지한다. 결함이나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유압을 뺄 수 있는 긴급버튼을 추가했고, 수동 조작도 가능하다. 팝업텐트는 그린이 적용될 전망이며, 측면 어닝 차량의 바디 컬러에 맞춰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가 제공된다.

팝업 루프가 추가된 높이는 안테나를 제외한 상태에서 2,160mm로 2.1미터를 약간 넘는다.

▲성우모터스의 스타리아 전면부(사진=성우모터스 제공)
▲성우모터스의 스타리아 전면부(사진=성우모터스 제공)


주요 사양은?

외장 사양으로는 태양광 패널, 측면 어닝, 외부 전원 인입구, 청수주입구가 마련된다.

내부에서는 통합 조작부, 무시동 히터, 빔프로젝터, 스크린, 220V/USB 소켓, 싱크대, 40리터 냉장고, 15리터 전자레인지, 45리터 청수탱크, 30리터 오수탱크가 탑재된다.

전기 관련 사양으로는 인버터 2KW, 리튬 인산철 배터리 300A, 주행충전기, AC/DC 충전기, 주행 급속 충전기(스마트패스)이 기본이다. 

▲성우 스타리아 캠핑카 예상 이미지(사진=성우모터스 제공)
▲성우 스타리아 캠핑카 예상 이미지(사진=성우모터스 제공)


이르면 9월 말, 늦어도 10월 초 출시

성우모터스의 스타리아 캠핑카는 오토위크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며, 코로나19로 인해 행사가 취소되더라도 9월 말에서 10월 초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모델명은 공모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이중 5팀을 선정해 2박 3일 동안 스타리아 캠핑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한편, 성우모터스 원성연 부사장은 “차를 멋지게 만드는 것도 좋지만, 소비자들이 사후관리를 쉽게 할 수 있도록 개발해야 한다.”라면서 “여러 대의 캠핑카를 개발하고, 수 없는 A/S를 경험한 노하우가 스타리아 캠핑카에서 구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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