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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2만7천 리터, 수송기로 긴급 확보... "대체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 기사입력 2021.11.08 22:45
  • 기자명 기노현 기자

[오토트리뷴=기노현 기자] 정부가 중국발 요소수 부족 사태로 인한 물류대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와 군 당국이 지원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먼저 정부는 8일 호주에서 요소수 2만7천 리터를 긴급 수입하기로 결정했다. 전날 발표한 2만 리터보다 7천 리터 늘어났다. 군 당국은 정부 결정에 따라 이번 주 호주산 요소수 2만7천 리터를 들여오는데, 군용 수송기를 투입하기로 했다.

▲중국발 요소수 부족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요소수 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사진=김예준 기자)
▲중국발 요소수 부족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요소수 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사진=김예준 기자)

이와 함께 군은 육군, 해군, 공군과 해병대 등이 보유한 요소수 비축분 가운데 일부를 대여하는 방식으로 민간에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군이 보유하고 있는 요소수 비축량은 보안 사항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약 20만 리터, 최대 200톤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요소수 긴급 수입 및 대체 요소수 공급 등에 따른 공급난 해소 가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차량용 요소수는 하루에 약 600톤, 월간 약 2만 톤 정도가 사용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기준으로 호주 수입 물량(2만7천 리터)은 차량용 요소수 하루 사용치에 4.5% 수준이며, 군용 요소수(20만 리터)는 약 33% 수준이다.

때문에 정부는 차량용 요소수 검사기간을 기존 20일에서 3~5일로 단축, 조속한 품질 검사를 위해 시험평가기관 확대 추진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이와 함께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하는 실험을 11월 중순까지 검토하고, 가능하다고 판단 시 즉각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유로 6d 기준 디젤 자동차 대부분에는 요소수가 반드시 필요하다.(사진=양봉수 기자)
▲유로 6d 기준 디젤 자동차 대부분에는 요소수가 반드시 필요하다.(사진=양봉수 기자)

또한 요소수 외에도 다음주 중으로 베트남으로부터 차량용 요소 2백 톤을 도입하고, 다른 국가들을 대상으로 약 1만 톤 정도의 물량을 수입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8일부터 요소수 및 원료인 요소 등의 매점매석 행위 단속에 착수한다. 이에 따라 요소수 제조업자 및 수입, 판매 업자가 이전의 월평균 판매량보다 10% 초과해 보관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kn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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