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요소수 180만리터 공급, “하지만 일부 지역은 요소수 품귀 현상 지속…”

  • 기사입력 2021.11.16 11:27
  • 기자명 기노현 기자

[오토트리뷴=기노현 기자] 환경부가 지난 13일 롯데정밀화학과 협력해 요소수 거점 주유소 100곳에 요소수 약 180만리터(L)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주말 사이 약 15만 리터를 공급하는데 그쳤고, 일부 거점 주유소와 떨어진 지역은 요소수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환경부가 롯데정밀화학과 협력해 요소수 거점 주유소 100곳에 요소수 약 180만리터를 공급한다.(사진=롯데정밀화학)
▲환경부가 롯데정밀화학과 협력해 요소수 거점 주유소 100곳에 요소수 약 180만리터를 공급한다.(사진=롯데정밀화학)

정부가 이번에 거점 주유소에 공급하는 180만 리터는 화물차 기준 6만 대에 공급 가능한 양이다. 화물차에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화물차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유소 100곳을 선정해 공급한다. 하지만 거점 주유소에서 요소수를 넣기 위한 화물차들의 줄이 길어지며 불편함을 야기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화물차 위주로 선정된 거점 주유소의 위치가 대부분 고속도로 휴게소에 위치하고 있어 중장비처럼 고속도로 이용이 불가능한 곳에는 요소수 공급 대란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거점 주유소와 거리가 떨어진 지역에서는 요소수 공급 기약이 없는 상황이다.

▲화성시 북양산업단지에 위치한 주유소는 요소수 재입고 공급 계획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사진=기노현 기자)
▲화성시 북양산업단지에 위치한 주유소는 요소수 재입고 공급 계획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사진=기노현 기자)

15일 소형 화물차의 이동이 잦은 화성시 북양산업단지 주변에 위치한 주유소를 찾아가본 결과 모든 주유소에 요소수가 품절인 상황이다. 이곳 주유소 관계자는 “요소수 대란이 시작된 후 요소수를 공급 받은건 지난 주 한 번 뿐이다. 그 마저도 금방 품절됐고, 앞으로 추가 공급 계획은 알 수 없다.”고 상황을 전했다.

현재 정부가 지정한 요소수 거점 주유소 중 화성시 소재 주유소는 화성시 팔탄면에 위치한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목포방향) 한 곳 뿐이다. 때문에 요소수 공급이 필요한 운전자는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용하거나, 타 지역 주유소를 이용해야 하는 상황으로 일부 지역의 요소수 공급난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12월 31일까지 요소수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요소수 판매 및 구매는 주유소로 한정되며, 마트 및 전자상거래를 통한 요소수 판매가 금지된다. 또한 구입한 요소수를 제 3자에게 판매하는 중고거래도 금지된다.

knh@autotribune.co.kr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시간 추천기사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