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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美소비자들 분노할 듯".. 트랙스 크로스오버, 국내에서 2,200만 원대 출시?

  • 기사입력 2023.03.17 11:12
  • 기자명 양봉수 기자

- 트랙스 크로스오버, 쉐보레 엔트리 SUV
- 트레일블레이저 대비 낮은 가격대 예상
- 트랙스 크로스오버, 이달 22일 공식 출시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GM이 이달 22일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국내에 출시한다. 고금리와 반도체 부족, 모빌리티로 전환되는 사이 차량 가격도 급등하는 상황이지만,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할 전망이어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22 LA오토쇼에 전시된 쉐보레 트랙스(사진=양봉수 기자)
▲2022 LA오토쇼에 전시된 쉐보레 트랙스(사진=양봉수 기자)


시장의 양극화로 높아진 소형 SUV의 가격

소형 SUV의 시장이 치열해지면서 소형 SUV 중에서도 크기가 큰 모델과 작은 모델의 이원화가 이뤄지고 있다. 예를 들면 코나와 베뉴는 모두 소형 SUV이고, 셀토스와 스토닉도 같은 소형 SUV었다. 이번에 출시되는 트랙스도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같은 소형 SUV었다. 하지만 소형 SUV 시장도 크기가 크고 고급화된 모델의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시장이 양분화되고 있는 추세다. 

▲기아 셀토스(사진=기아)
▲기아 셀토스(사진=기아)

소형 SUV 시장의 선두 주자인 기아 셀토스 2.0 가솔린은 2,100만 원에서 시작하며, 볼륨모델인 1.6 가솔린 터보는 2,200만 원이다. 최상위 트림인 <1.6 가솔린 터보 시그니처 그래비티 4WD A/T>를 기준으로 선택 가능한 모든 옵션을 추가하면 실제 출고까지 3,626만 원이 든다. 

▲디 올 뉴 코나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사진=현대자동차)
▲디 올 뉴 코나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최근 출시한 코나도 만만치 않다.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의 시작가격은 2,584만 원이며, 최상위 트림 인스퍼레이션은 3,155만 원이다.<디 올 뉴 코나 가솔린 1.6 터보 Inspiration 4WD 투톤 컬러루프 + N LINE 디자인 패키지 III>로 풀 옵션을 구성하면 차량 가격은 3,732만 원으로 중형 SUV 수준의 가격대가 된다. 물론 코나는 동급 SUV 중에 압도적인 사양과 크기를 자랑하지만, 압도적인 가격도 사실이다. 

▲2022 LA오토쇼에 전시된 쉐보레 트랙스(사진=양봉수 기자)
▲2022 LA오토쇼에 전시된 쉐보레 트랙스(사진=양봉수 기자)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미국 판매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미국 판매 가격은 LS 2만 1,495달러, LT 2만 3,395달러, 2RS 2만 4,995달러, 액티브 2만 4,995달러다. 

이를 현재 환율 1달러당 1,307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LS는 2,811만 원, LT는 3,059만 원, 2RS와 액티브는 3,270만 원이다. 

▲2022 LA오토쇼에 전시된 쉐보레 트랙스(사진=양봉수 기자)
▲2022 LA오토쇼에 전시된 쉐보레 트랙스(사진=양봉수 기자)

오히려 현대 코나보다 비싼 가격이고, 몇 가지 선택사양을 고르기라도 한다면 기본 가격이 3천만 원에서 시작하게 되는 셈이다. 이로 인해 국내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 사이에서는 이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가격이 3천만 원에 결정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사진=한국GM)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사진=한국GM)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의 상위 모델?

비슷한 크기의 트레일블레이저 시작 가격은 2,571만 원이다. 배기량도 1.35리터로 조금 더 높고, 최고출력도 156마력으로 조금 더 높다. 전장 4,410mm 전고 1,660mm 휠베이스 2,640mm로 소형 SUV 중에서도 작은 편은 아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전장 4,537m로 트레일블레이저보다 길다. 전고는 쿠페형 크로스오버를 지향하는 모델인 만큼 1,560mm로 더 낮다. 하지만 휠베이스는 2,700mm로 더 길다. 1.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은 137마력, 최대토크는 22.3kg.m를 발휘한다.

▲2022 LA오토쇼에 전시된 쉐보레 트랙스(사진=양봉수 기자)
▲2022 LA오토쇼에 전시된 쉐보레 트랙스(사진=양봉수 기자)

그렇다면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상위 모델이 될까? 지금까지도 트랙스가 트레일블레이저의 하위 모델이었지만, 이번에 출시될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위치도 여전히 트레일블레이저 하위 모델이다. 전체적인 크기는 비슷하게 커지지만, 배기량이나 성능 측면에서 트레일블레이저가 여전히 더 고급 모델이다. 

▲2022 LA오토쇼에 전시된 쉐보레 트랙스(사진=양봉수 기자)
▲2022 LA오토쇼에 전시된 쉐보레 트랙스(사진=양봉수 기자)

트레일블레이저가 현대 코나, 기아 셀토스와 경쟁하는 고급형 모델이라면,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트레일블레이저보다 뛰어난 가성비로 쌍용 티볼리와 코란도 등이 주 타겟이 되는 셈이다. 물론 현대 코나, 기아 셀토스의 하위 트림 구입을 고려하는 이들도 타겟이 될 수 있다.

▲2022 LA오토쇼에 전시된 쉐보레 트랙스(사진=양봉수 기자)
▲2022 LA오토쇼에 전시된 쉐보레 트랙스(사진=양봉수 기자)


국내 판매 가격은 2천만 원대 초반 예상

단순히 미국 가격만 고려하면 국내 판매 가격도 2천만 원대 후반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경쟁모델의 가격을 따져보면 결국 2천만 원 초반까지 낮춰야 하고, 트레일블레이저의 가격을 고려해 봐도 역시 2,571만 원보다 낮아야 한다.

▲2022 LA오토쇼에 전시된 쉐보레 트랙스(사진=양봉수 기자)
▲2022 LA오토쇼에 전시된 쉐보레 트랙스(사진=양봉수 기자)

지난 2022 LA오토쇼에서 실물로 만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멋진 디자인과 확연하게 커진 크기가 느껴졌다. 하지만 트레일블레이저와 같은 고급감은 약간 떨어졌다. 거의 비슷하긴 하지만, LED가 빠진 테일램프를 비롯한 일부 요소들이 트레일블레이저보다 약간 빠졌다. 

▲2022 LA오토쇼에 전시된 쉐보레 트랙스(사진=양봉수 기자)
▲2022 LA오토쇼에 전시된 쉐보레 트랙스(사진=양봉수 기자)

게다가 지엠은 국내 제조사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방향성을 바꾸면서 판매량이 요동치는 상황에 빠져 있기 때문에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성공이 절실하다. 때문에 차량 가격은 최소 2,400만 원대 내외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GMC 시에라처럼 파격적인 결정을 하게 될 경우에는 2,200만 원 내외까지도 예상된다.

한편, 지엠 관계자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가격에 대해 "좋은 가격에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22일 런칭에 오픈될 예정이니 기대바란다."라고 전했다.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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